알라바마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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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후 72.***.64.237 10682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지역중 하나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개월전 면접을 보았습니다. 면접전에 전화가 와서 면접시기를 알려주더군요. 전 담담한 마음으로 면접을 준비했지요.

     

    면접당일 스카이폰으로 면접을 보고 .. 보는 과정은 참 어이가 없었지만 뭐 한국분위기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가족사항의 이력 및 사생활은 기본이며…. 전 솔직히 영어면접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거의 외우다시피 했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 면접관께서는 그냥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권유하시면서 전 3분가량의 소개를 했습니다. 영어로. 그리고서는 ……………….. 마지막에 나이를 물어보곤 알았다 그러고 끝이 났습니다. 연락기다리세요. 라고 하고 땡.

     

    인터뷰는 대략 1시간동안 보았고 그 뒤 2주일안으로 연락을 준다고 해놓고…………….

     

    뭐 그 2주일뒤에 연락이 없길래 follow up letter를 보내보고 기다렸지만 그것조차 무시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원래 알라바마 회사들이 그런다고 하더군요.비록 신분유지를 위해 가려고 했지만 이건뭐같은지 참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회사의 이름을 먹칠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거 같아 씁쓸합니다. HR부터 시작해서 주재원이라는 명목아래서 그 위치의 장이 되가지고 그러면… 보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정말 인터넷에 떠도는 앨라바마의 루머들이 정말 TRUE가 되버리는거 같아서 안쓰럽습니다.

     

    연봉또한 33,000으로 칼퇴근은 없으며 야근수당은 없고 그 모든것들을 직접들으니 더더욱 실망스럽더군요. 솔직히 야근은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신입초기라면 당연히 해야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2,3년 내내 무보수로 일하는 분들을 보면 할말이 없어지네요.. 만약에 35,000도 적당한것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분은 2년째 일하면서 페이는 똑같다라고 하더군요 택스떼고 나면 2주에 1,200불 받는다고.. 아……. 힘듭니다.

     

    알라바마를 비자를 위해서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 모든 루머들을 듣기보다는 한번 경험해보거나 아니면 정말 저같은 사실들을 적어놓은 글들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2/3는 Higher College Degree가 없습니다. 그리고 1/3은 모두 주재원이라는 명목으로 있는 사람들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저는 지금 다른 좝에서 일하고 있어 그 리스트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거기는 97.***.108.147

      군소리 없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을 원하는거 같더군요. 예전에 저도 너무 취직이 안되서 한번 이력서 넣었는데 합격 안된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백수로 지낸 기간이 있지만 덕분에 괜찮은 곳에 들어갔습니다.

    • 사실 24.***.42.73

      사실입니다. 근래에 2-3개월 일하다 가신분들 많습디다. 무보수 당근이고요. 시키는대로 해야겠죠. 영주권이라도 있으면 군소리라도 할텐데 없으면 군소리도 못하고 그러죠. 누구를 위해서 종을 울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