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메니져가 막무가내로 나오는데요

  • #299497
    서브리스 169.***.108.226 4173

    여긴 캘리포니아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는 1년이나 6개월 계약인데요.
    계약이 1월말까진데 12월초에 같은 도시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기로 해서
    나머지 2개월 서브리스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아파트 오피스에 가서 vacate 노티스를 했는데
    메니져가 이 아파트는 서브리스를 허용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입주자가 새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군요.
    제 입장에선 아파트 청소시간을 주기위해서 1주일 정도 일찍 나가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니까 …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새 입주자는 렌트피가 얼마냐고 하니까 915불 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우리한테는 계약을 연장하면 다음 한해 동안 935불이라고 했거든요.
    좀 이상하잖아요. 보통 계속 살던 사람한테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법인데 … 우리한테 더 비싸게 받을 생각이었다니.
    그래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내가 새로 입주할 사람을 찾아오면
    1년 렌트비 915불 맞냐고. 그랬더니 맞답니다.

    오케이, 저는 인터넷에 광고를 내서 아파트에 관심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피스에 데려갔죠. 그랬더니, 나한테는 새 입주자 입주날짜를
    나중에 알려줄테니 나가랍니다. 그래서 나왔죠. 그 사람한테는 얘기 끝나면
    우리집에 잠시 들르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에 새 입주자가 와서 렌트비 얼마냐고 제가 물어봤습니다.
    근데 1030불이라네요? 엉? 새 입주자는 이 아파트가 맘에 들었는지
    1030불이라도 들어올 맘이 있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그래도 저는 그렇게 되면 내가 거짓광고를 낸 게 되니까 오피스에 갔죠.

    왜 나한테 915불이라고 해놓고 얘들한테 1030불 받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이 메니져라는 년이 (죄송합니다-_-) 자기는 나한테 아파트
    렌트비에 대해서는 얘기를 꺼낸적이 없다는 겁니다 …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 어떻게 저렇게 얼굴에 철판을 깔고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 저도 순간적으로 확 열이 올라서 한 10분 정도
    옥신각신 했습니다 … 그랬더니 갑자기 새 입주자한테 2개월 동안은
    915불로 해준다는 겁니다 …

    밖에 나와서 입주자 한테 정말 미안하다 본의 아니게 거짓말 한 게 돼
    버렸다. 당연히, 당신이 1030불에 들어오기 싫으면 안들어와도 된다.
    그랬더니, 그래도 들어오겠다고 하더군요. -_-
    오늘 application 서류 넣으니 내일 싸인하러 온다고 하네요.

    저 메니져 가만 보니까 … 서브리스 못준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서브리스 못주는 아파트도 있나요?

    오늘 처럼 황당하게 나오는 경우에 어떻게 경고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생각할수록 열 받습니다.

    아 그리고 빠진 얘기가 있는데 … 오피스에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메니져 말은 구두로 얘기한 건 믿을 수가 없어서 … 그럼 새 입주자가
    들어오면 레트피가 얼만지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나도 광고를 내서 입주자를
    찾으려면 아파트비는 확실히 알아야 광고를 낼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절대 적어줄 수 없다는 겁니다 … (정말 한대 패주고 싶더군요)

    매니져 바뀐지 1년 정도 됐는데 … 그후로 아파트 사는 사람들 하고
    꽤나 자주 싸운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 오늘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어쨌든, 떠날 때 떠나더라도 뭔가 그냥 나오려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좀 공식적으로 경고를 할 수 있는지요.

    • 원글 169.***.108.226

      제가 사는 도시에선 계약전에 나가는 경우, 테넌트가 계약완료 전까지는 일단 책임지는 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만, 아파트 계약서 상에는 원래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이 전혀 없네요.

      오늘 같이 황당한 꼴을 당하니까 …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 지나가다 75.***.19.141

      고년(죄송^^) 참 황당하군요..
      미국사람들 한국사람만큼 영악한사람들 많은것같습니다..

    • record 207.***.227.74

      저는 앞으로 아파트 매니저 만나러 갈때는..몰래 녹음기를 가져갈 생각입니다.
      매니저애들…개념없이 거짓말 잘 하더라고요..

    • 구두약속 65.***.175.159

      짜증나게 하는 매니저네요. 근데 미국에서 돈 이야기 할 때 구두약속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꼭 글로 받아두세요..
      서브리스 안되는 아파트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처음에 집 계약할 때 보통 계약서에 들어있습니다. 만약 계약서에 없다면 따질수 있게지요(지금 원글님 상황에서 더이상 따져야할 이유도 없어보이지만요).
      렌트비- 메니저가 어느 정도 딜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님이 만약 재계약을 하실 거였으면 다시 딜해서 915불로 깍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듯이 보입니다. (물론 아파트 베이컨시와 주변시장 시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 오너 67.***.132.153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안에서 매니저나 아파트 오너가 임의적으로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입주자에게 다르게 대할 수 있습니다. 매니저가 하는 행동이 참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원글님에게 부당하게 피해가 된다면 다른문제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피해가 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사가는 입장에서 그런 사람과 신경전을 하는것은 별로 원글님에게 도움이 될것 같진 않습니다. 현재 입주하는 입장이라면 계속 살거니까 어떤 방법이라도 동원해서 개선을 해 보는게 좋지만… 그냥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하고 이사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무슨 152.***.28.164

      위의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거짓말 한것은 매니져의 인격이 덜된것 같네요. 그냥 말로 한것은 효력이 없다.. 라거나 가격이 매일 바뀌어 지금은 얼마다..라고 말해도 될텐데… 미국은 글로 써서 싸인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어서 뭐라 말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이사오시겠다는 분이 오케이하시면 그분과 아파트사이의 계약이니 님께서는 더이상 신경쓰실필요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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