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아카데미아 회의감 This topic has [37]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3 years ago by 정부기관. Now Editing “아카데미아 회의감”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포닥 3년차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잡마켓에 나가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카데미아에 남고 싶으면서도 회의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Trainee라는 명분으로 받는 쥐꼬리만한 월급 (렌트랑 생활비로 쓰고 나면 저축은 꿈도 못꿈. 제 연봉의 2-3배를 받는 동기들을 보면 우울해집니다) 그렇다고 워라밸이 보장되느냐 하면 전혀 반대죠 제가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해도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이 제가 원하는 시기에 잡공고를 낼 것이냐 하는 것도 미지수고요. 제 포닥 지도교수들은 제가 자신들을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들이 저같이 desperate하고 고분고분 말 잘 듣는 포닥을 만나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배운 것도 많지만 일은 다 하면서 고생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최근 추세도 점점 포닥 찾는게 힘들어지는 거 같습니다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professors-struggle-recruit-postdocs-calls-structural-change-academia-intensify). 긍정적인 변화 같습니다. 처음에 포닥을 시작하며 출사표를 던졌을 때에는 저도 나름 열정에 가득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번아웃 오기 직전 (사실 이미 왔을지도)의 피로감 가득한 포닥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이 아카데미아를 왜 떠나지 못하냐 물으신다면 상사가 없다는 것&Flexibility가 있다는 것 논문, 펀딩 등 회사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을 한다는 것 나의 연구주제와 연구 자체를 좋아한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 수 있겠네요.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제가 만약 교수가 될다면 언젠가 저도 포닥을 구할텐데 그럼 제 포닥도 이렇게 우울한 시기를 거치겠죠? 제 입장에서야 (지금의 저처럼) 싼값에 부려먹기 좋아도 말이죠. 최대한 포닥을 안 구하고 연구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지......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