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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서 오자마자 결혼을 하게 되었죠.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는지
결혼한지 3년만에 각자의 길로 돌아갔습니다.
서로의 커리어가 더 중요했고 가정을 꾸린다는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채 시작된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아기는 없었구요.그렇게 순식간에 벌어진 일들을 정리하고 뒤돌아보니
벌써 4년이란 세월이흘러 30대후반이 되었습니다.
주위에선 그렇게 좋은 시절을 왜 혼자 보내냐며 안타까워들
하셨지만, 준비가 될때를 기다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이제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진정한 가정의 의미를 가지고 새출발 하고
싶은마음인데, 제가 결혼했던 것이 사람 만남에 있어 이렇게 많은 제약이
되는걸 보니 참…저의 섯부른 결정에 대한 댓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정하기 어려웠고 나 스스로 받아들이기 참 힘들었지만 사실을
돌이킬순 없는 것이기에 앞으로는 당당히 말하고 밝히고 살려고 합니다.좋은 사람 만날수 있겠죠? 내년에는 좋은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