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몇년째에(20대 후반) 이제서야 내가 한달에 얼마쓰는지 계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하하.. 지금까지 그냥 별 생각 없이 쓰고 모으고 살았네요. 

한달에 얼마정도씩 쓰세요? 

mint.com으로 대충 예산을 짜보니 $2500불 정도 되는거 같은데, 

왠지 이걸로 모자르는듯 합니다

너무한건가 싶기도 하고. 딱히 줄일데도 또 없어보이고.. -_- 

제 예산은요 

아파트 $1200 (비싼동네 스튜디오 삽니다ㅠㅠ)

전화/케이블 $120

먹는거 $400 (친구들 만날때는 항상 밖에서 사먹죠 특히 주말에는 다 외식, 평일에는 가끔 1-2번 외식. 혼자서는 그냥 냉동요리)

자동차 보험료, 기름값, 주차비 $300 

세탁비(드라이, 코인런더리2)/미용 등의 서비스 $50 

쇼핑 $300 (일상 생활용품 포함) 

나머지 약간 $130 (주말 여행이나 박물관 입장료 등등) 

이제 11월 22일인데 11월 30일까지 보면 저 예산 벌써 넘을거 같네요. 

먹는거는 거의 친구들 만날때 밖에서 먹는건데요.

그렇다고 사람을 안만날수도 없고 -_-

생활비 어떤지 좀 공유해주세요 ^^ 

전 지금 직장 몇달째 쉬고 있는데 벌때보다 더 쓰네요. 자포자기한 심정인건지 뭔지.
오늘도 800불짜리 가방사고.. 저 된장녀 이런거 아닌데 지금까지 명품백 한번 안사봤거든요.
최근에 다 샀어요. 자포자기 맞는거 같아요.
이제 벌어야죠. 다시.

무슨 bag 사셨는지 궁금해요

제가 어제 산 건 집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아웃렛 가서 50%세일해서 검정색 구찌숄더백샀습니다.
주로 사우스코스트프라자(OC)에서 비싼거 눈요기만 하다가 거기가니 눈은 높아 졌는데
마음에 든게 없더라구요. 사실 있긴 있죠. 세일해도 비싸서 그렇지..
딱 하나 마음에 든게 있어서 눈딱감고 미친척하고 샀어요.
엄마한텐 매일 전화해서 다 말하는데 이건 말 안하려구요. 미친*이라고 할것 같아요. ㅎㅎㅎ

미친짓 아닙니다. 그 정도는… 전 미국에 있다가 한국 와서 직장 생활 하는데 여기 제 직장 여자들 장난아니더군요… 전 명품백에 관심도 없던 사람인데
모든 직장 여자들이 명품백 메고 다닙니다. 연봉이 좀 있는 회사라 그런가보다 생각을 해봐도 … 프라다 구찌 루이비통은 기본으로 하나씩 가지고 다니고 그 외에 가방들 제가 모르는 브랜드들도 많이 들고 다니겠죠… 구두며 옷도 명품 입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 정도는 직장 다니신다면 그냥 자기한테 주는 선물 이라고 봐도 될듯.. 너무 자학할 필요는 없음…

저도 mint 랑 iXpenseIt 랑 사용해서 지출 관리하는데요, 무조건 budget 안에서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bar chart 로 뽑아보면 늘 miscellaneous(충동구매는 다 여기로 분류해 놓거든요;가 들쑥 날쑥 한것이 제 기분에 따라 지출이 통제가 안되는 것 같아서 시작한 방법이었는데 꽤 효과가 있더라구요. 2011년엔 모두들 부자되시길~~~

저도 한달 생활비 쭉 적어놓고 어디가 잘못됐나 알아보려고… 생각만 하다가 이글을 보게 됐는데요, mint.com이라는 곳 안전한지요? 그 사이트 인기 꽤 많은 것 같아서 지금 가입했는데 bank info를 적으라는 말에 허걱;;; 경험담 부탁드려요.. 제가 워낙 이런거에 예민해서…

저는 한 1500$…아파트 원배드 렌트비+유틸 600$
인터넷+전화+야동다운 100$
먹는거 400$
유흥비(술값+클럽+카지노+온라인포커) 300$ -_-;
차 비용 100$

그래도 저축을 500$ 이상해서 다행-_-;

야동다운 ;;;;

남자세요?

렌트비용만큼 생활비로 쓴다면 맞는거 같습니다.
렌트비가 1000불이면 모든 생활비 1000불…총 2천불…

제 내역은..

모기지및 기타 집에드가는돈 2190
자동차 보험 및 기름값 메인터넌스 비용 600
그로서리 장보는거, 외식, 술값등 500
옷,기타잡화 200? (안사는 달도 많아서..)
한국 송금 4000 (부모님과의 채무관계 정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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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0…..

저축못하네요…..

와우 직업이 어떻게 되시는지? 세금전 수입이 6figure 이신듯

전 집세 월 300불이에요 – 여기서 최저 ㅋ (룸메이트) – 차고있고 가정집이고 조용한 주택임
식비 400
자동차 150
대출이자 150
쇼핑 500

한국선 이돈으로 이렇게 생활 못하겠죠?

저는 사실 모기지 빼면 거의 돈을 안쓰는 편입니다만 … 저도 MINT 에서 보니 한 달 지출이 정기적으로 나가는건 …

모기지 및 기타: $2000
부모님 용돈: $1800
자동차 관련 (기름, 보험, 정비): $300
식비: $250
학생론: $110
셀폰: $130 (패밀리 플랜)
기타: $100

총 $4700 정도군요.

그 외에 비정기적인 지출 합하면 한 $5000 정도 될 것 같네요. 유흥에는 거의 돈을 안씁니다 ㅡ.ㅡ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하고 … 여행도 전혀 안하네요. 맨날 회사-일-회사-일 …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좀 서글프네요. 이렇게 나의 20 대가 흘러가나 ㅠㅠ

아무튼 한 달에 저축은 천 불 정도 하는데 … 이게 텍스 리턴 받기 전이라 allowance 도 1 이고 모기지 이자등으로 돌려받으면 조금 더 수입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집 구입 후 아직 받아본적이 없어서 얼마가 될지는;;

2001년도 그니까 제가 20대중후반을 달릴때 5년간 다니던 첫직짱 때려치고 꼴랑 2천만원 퇴직금받아서 처음으로 한 일이 루이비똥가서 가방산거 였습니다…. 당당하게 엄마한테 말했구요, 좋은말도 듣고 위안받았습니다. 지금은 스타일 뒤떨어져서 어느구석에 쳐박혀 있지만 그 추억은 자주 꺼내보게 되네요.
몇년 놀고 공부하다가 미국와서 다시 직장잡고 돈버는 신세가 되니 외려 가방 더 맘대로 못사게 되네요…

모게지: $1900
ESCROW: $1100
애기 분유.장난감: $500
장보기:$500
기름값.보험: $500 (차2대)
잡비.옷.기부: $1000
차 할부(1대만): $550

그럼, 거의 남는 돈이 없네요 ㅜㅠ 미국놈 다 됐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돈이 쌓여서 다 먹고 살더라고요 (가방 얘기 나와서 말하는데. 지난번 와이프 생일날 $2000하는 가방 사주니 타격이 좀 크긴 하덥디다. 전문직인 와이프가 그런 가방 하나도 없길래 다른 한국 사람들 만날 때 제가 맘이 아쉬워서 하나 장만해 줬습니다.)

Mint라는데서 관리도 안하고 그냥 신용카드 내역보면서 늘 반성하고 살고 그럽니다.

미국서 돈 모으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