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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근래 시민권을 승인 받은 한 사람입니다.
사실 저는 혼혈인으로 미국인 아버지를 두고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에 학생비자로 들어와서 근 20여년만에 아버지를 만났지만
아버지 본인의 사정으로 연락이 계속 두절되고마는 곤란한 상황이었어요.
답답한 생각에 제 나름 이민법도 공부하고 연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약 15여명의 변호사를 만났었는데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제 각각이었어요. 18살 지났고 학생비자로 왔으니 졸업하고 영주권 신청을해라, 아버지를 통해서 영주권신청하면 21세 이상 미혼자녀 1순위로 약 7년이 걸린다, 시민권은 불가하다 등등.
그러다 주한미군 장교출신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변호사를 만나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미국인이라구요. 나이와 상관없이 미국인으로 태어났다구요. 자기 딸도 나중에 되서야 출생증명을 신청하였다구요. 그 말이 너무 자신에 차 있었기 때문에 또 제 자신이 준비한 서류들이 다 통한다는 제 우쭐함에 저는 변호사 고용을 안하고 혼자 미국여권을 신청했다가 1년여간의 공방끝에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 변호사에게 다시 연락해서 이제 이민국으로 하는 프로세스에 고용을 하겠다 했더니 자신이 도와줄 시기가 넘었다며 거부를 했습니다. 완전 기댈 곳 없는 답답한 나날이었답니다.
겨우 나를 인정한 한 변호사마저 나를 외면하는구나 하구요.
그래서 눈을 돌린게 Sfkorean.com 이라는 한국 웹사이트입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사례가 있나 했지만 없더라구요.
그런데 거기 열심히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쓰고 곰곰히 지켜보니 거기에 여러 일반인들과
한 한국 변호사님께서 진심으로 제 이야기를 습득하고 답을 달아오는것을
봤습니다. 성함을 거론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류재균 변호사라구요.
약속을 잡고 만난 그날 제가 고용을 할지 안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벌써 제가 원하는 정보의 반을 해놓으셨고 밤잠을 설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해 놓으셨더라구요. 제 이야기가 여느 한국분들과는 다르니까 막혀있는 길 같았던게 사실이구요. 사실 저는 미국 변호사를 진정으로 쓰고 싶었어요. 제 이야기는 같은 미국인이 미국 정부에 진정으로 가슴으로 다가가야 통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이 분 눈빛과 열정을 보니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날로 의뢰를 맡기고 진행상황을 봤는데 한번 굴곡은 있었습니다만, 변호사께서 준비하신 한국 호적법까지 다 동원해서 2차 3차 보완한 서류들이 결국 통과했습니다.
그걸 생각하니 그런 법들은 미국인 변호사가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아니었나
생각도 됩디다. 그리하여 오랜 공방끝에 미국 입국 5년만에 시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억울한 심정으로 학생비자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가슴이 뻥 뚫린듯 마음이 편안해져서 이렇게 이런 곳에 글을 남김니다.
아무쪼록 하시는 일들 다 잘되시고 어려운일 있으면 좋은 변호사분들 잘 만나서 가장 올바르고 경제적인 결과를 잡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