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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구요.
도움이 안될 것 뻔하지만.. 읽다보면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될까싶고.. 또 저번에 올린다고 한 약속 아무도 신경 안쓰지만 지키려고 후기 남깁니다. ㅋㅋ
찾아보면 이름 변경 후기가 전 웹을 통틀어 드물기도 하고..
있더라도 보통 여자들은 고쳐도 성을 하이프네이드 또는 메이든 네임처럼 고치는거라서..
저처럼 삼자범퇴 (훠스트 미들 라스트 세가지 다 바꿈) 당하는 스트럿 아웃은 아닐 듯 합니다 (그게 그거 같은 말인가??)혹자는 쉬워서 별것 아니라고 말하긴 했는데.. (보통 소도시에선 쉬운 듯) 사실 별거 아니라면 아니죠.
내가 자처해서 고생을 산거니깐..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 도 없는거구요.
암튼.. 지난 7월에 시민권 받았구요.
이름변경은 아직도 완벽히 마무리는 안된 상태입니다만, 제가 겪은 고초를 풀어보겠습니다.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서 하지요.1. 여권 – 제가 사는 동네가 이민자들 즐비한 빈민가라 관공서들은 늘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동네 우체국들어서면 당연한 듯 긴 줄이 기다리고 있지요. 근데, 여권신청은 예약을 해야 한다나? 당장 망해도 쌀 우체국이 어서욥쑈 나와서 절해도 가줄까 말까한데 (이 동네 우체국 가보면 왜 제가 이렇게 말하는지 바로 이해됩니다.) 왜 이 나라는 동사무소가 없어서 북적대는 우체국에서 이런 일을 (사실 여권센터 다운타운에 있는데 가서 하루이틀만 급행으로도 할 수 있지만.. 제가 누굽니까? 시민권 돈내고 푸대접 받아가며 받은것도 억울한데.. 급행비 못내죠..). 토욜 아침 일찍도 아니고 11시 쯤 3번가 우체국으로 기나긴 줄을 예상하고 갔는데.. 저 혼자! 암튼 여권신청서 작성한거랑 원본 시민권 증서, 이름변경 코트 오더 .. 그리고 120불(?) 플러스 수수료 해서 130불 정도 기본신청비만 내고 .. 20분만에 완결.
2. 여권부터 만들면 원본을 제출해야 하므로 아무것도 못 함. (혹시 하실 분들은 1주일~10일 기다렸다가 소셜국 + 디엠비 에 가서 변경 후 여권신청하는게 좋을 거에요. 그래야 다른 변경도 운전면허로 진행할 수 있고.. 시간 절약이 좀 될 듯). 6주까지 걸릴 수 있다는데 다행히 4주만에 여권 도착.. 그런데 미리 온다는 원본 서류는 어디에?? 여권센터에 바로 전화쎄렸더니..깜놀! 사람이 받더라구요.. ㅋㅋㅋ. 왜 안주냐고 따졌더니 우체국직원이 잘못 말한거라면서 서류가 나중에 온다고 그럼. 일주일 채 안되 오긴 오더군요.
3. 소셜국 + 디엠비 (하루 날 잡음)
제가 사는 이민자동네는 특히 소셜국이 성황리에 영업 중입니다. 11시 쯤 도착하니 벌써 줄이 한 100미터 (거짓말 쫌 보태서). 통제하는 시큐리티가 있길래.. 나 이름바꾸러 왔다 했더니 걍 줄에 서래요 (예전 영주권 받고 갔을땐 새벽에 가서 줄이 길지 않긴 했는데.. 걍 올라가라고 하더니 그 사이 룰이 바꼈는지). 한 2-3분 서있는데 줄이 안빠져서.. 도저히 안되겠다.. 디엠비부터 조져보자 (한 10-15블럭 떨어져 있음). 땀 뻘뻘 흘리며 대로변을 한참 걷자 하니.. 헐?! 뻐스 열나 많이 다니는데 왜 안타고 가지? 암튼 도착해서 번호표 받고.. 한 1시간 기다려서 끝내고.. (디엠비는 그나마 괜찮음). 그리고 다시 땀 뻘뻘 흘리며 (헐 왜 버쓰 안탔지?) 다시 소셜국에 돌아왔는데.. 1시 정도? 되니 줄이 80미터로 줄긴 했더군여. ㅋㅋ 한 5분 서있자니 안되겠어서, 옐프 리뷰를 함 봐보까? 여긴 평점 별 3개.. 왜케 높아? 5개 준 넘들 직원들 맞지? 근데.. 시티에 있는걸 보니.. 별점이 5 정도? 대박 레스토랑 리뷰 쓴걸 실수로 소셜국에 올린거 아닌가 리뷰 다 읽어 봄. 그래 모험은 인생이야. 트레인을 타고 시티로 직행 (말이 직행이지 뉴욕 써브웨이 꼬져서 1시간 꼬박 걸림).. 월스트릿 도착. 여긴 소셜국이 웃긴게.. 그냥 관공서 건물 (보통 꼬질꼬질) 생각하고 갔는 사무실 빌딩 안에 있더군요. 로비에 흑형들 (보통 아시안들 한텐 불친절)이 “너 머야?” 이러길래.. 소셜국이 여기셔? 해떠니, 사인하라고.. 데스크에 갔더니 그냥 지나가라고 (이것들이 장난하셔?). 거기 3층 (잘 격 안남).. 올라갔더니 에이티엠 같은 기계에 소셜번호 쳐보래.. 그래서 쳤더니.. 당첨 됐다면서 (이건 농담). 빨리 창구가서 번호 뽑으라고.. 해서 뽑고 한 15분만에 하고 나옴. 옐프때메 맛도 없는 레스토랑들가서 사기만 당하다가.. 도움된 건 이번이 처음인 듯.. 그리고 빈민가와 시티의 행정서비스 차원이 천당과 지옥처럼 다르다는 걸 처절히 느낌.4. 은행 데빗
행복하게도 모든 메이저 은행마다 계좌가 있어서..(코트 오더면 다 통함). 일단 두군데 들렸죠. 체이스는 그냥 했는데 쉬티갔더니 공동어카운트라 두사람이 와서 싸인해야 하므로 혼자선 안된다고.. (나중에 동네가서 했는데.. 사기라고 밝혀짐). 기타 다른 은행도 온라인으로는 안되고 찾아가는게 상책.5. 크레딧 카드
웃긴건 은행에서 크레딧 카드 관리는 안하고.. 회사가 아예 달라서 일일히 열개 정도 되는 크레딧 카드 회사마다 전화해야 했어요. (메이저 크레딧회사 별로 다 있음 –;) 크레딧 카드마다 요구하는 서류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고.. 체이스 같은경우는 우편으로 보낼테니 반송 어디어디로 하라고 하고, 쉬티는 그냥 주소 불러 주고.. 다행히 디스커버랑 아맥스는 온라인으로 되더군요.6. 에이취 알
이상하게 이 회사는 소셜카드만 가져오라고 해서.. (변경 후 일주일 만에 받음) 그거 스캔떠서 온라인으로 제출하는데 시민권 변경사항이 없어 께름직하여.. 그거 언급했죠. 그랬더니 다시 이멜 쏙 와서.. 시민권 증서 있으면 그것도 달라고.. 스캔뜬거 제출했구요. 회사에서 쓰는 소프트웨어들도 자동으로 바꿔야 하는데.. 안바뀐게 많음. 일일히 손수 바꾸고.. 안되는건 서포트한테 넘겼는데 이미 내가 해본걸 그대로 다시 해보라고 친절하게 이메일 띡 오데요? 이런 것들 다 짤라버려야 하는데..7. 집문서 + 론 어카운트
자동차 어카운트와 모기지는 크레딧 카드랑 절차가 같고..
집문서 (코압)은 한 500불 들어야 한다고 해서.. 집 구매시 고용한 변호사한테 부랴부랴 전화 때렸는데.. 이름 변경 서류만 있으면 문제 없대서 걍 내비 둠.8. 모바일 어카운트
어떻게 하다보니 모바일 어카운트 두개.. 시티 돌아다니기 귀찮고 해서 걍 이민자 동네 가게에서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는데.. (가게는 열나 많은데 모두 뜨네기 리세일러이고.. 코퍼레잇 스토어 있을리 없음)
– 또라이즌 – 직원이 이런거 하러 왜 왔냐고 신경질 냄. 코퍼레잇만 되니깐 거기나 가라고..
– 티미드모발 – 더 엉망일 듯 알았는데 해 줌.
또라이즌 커스터머 서비스 전화했더니.. 해주긴 하더군요.9. 투자은행
찰스하고 티아 계좌가 있는데.. 찰스는 온라인으로 가볍게..
티아는 열나 골때림.. 온라인으로 신청서 작성하고 출력해 보니.. 카피본은 안되니 원본보내거나 노터라이즈해서 보내라고?? 이런 경우 여기가 천상천하 유아독종. 요새 노터리 서비스 받기가 얼마나 힘든데.. 머 물론 돈내고 하면 되죠. 근데 이런거 돈내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리.. (특히 이민자 동네에선 체이스라도 1시간 윈도우 주고 어포인먼튼 잡고 오라고 함.. 시티에서 이런 사태 없음). 하필 회사내 노터리도 휴가가서 결국 노터리 찾아 삼만리가 됐네요. 찾다찾다 드러워서 걍 시티에 있는 티아 사무실 휘발유통 들고 찾아가서 다행히 잘 처리하고 왔습니다. (휘발유 통이 무서웠던지..)10. 항공사
항공사들도 웃긴게 온라인/전화로 안되더군요. 스카이마일 맴버쉽이 있어서 다시 이용할지 모를 델타만 변경신청하고 .. 나머지는 내비 둠.11. 각종 온라인 어카운트들 (예를들어, 애미존)..
생각해 보니.. 자동차 등록 (디엠비 갔을때 생각 못해서), 의료보험, 기타보험 (자동차/집) 들도 아직 안바꼈네요. 더 고충이 있으면 또 올릴께요 (읽던지 말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