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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민권 인터뷰를 앞두고 좀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여성입니다. 시민권 신청시 이름을 바꿀까 고민하고 있는데, 그러면 사는 주에 따라 당일 서약하고 마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름변경신청하면 기일이 더 걸린다는 분들이 많고, 그렇게 차이안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왕 신청했으니 빨리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혹시 급하게 가야할 일이 있을 지도 몰라서요. 그리고 이름을 바꿀려면 이때가 가장 좋다고 하구요. 호적상 제이름이 명숙(Myoung Sook)인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는 집에서나 학교에서 다 명수로 불렀고, 출석부까지 명수(Myoung Soo)로 되어있는데, 대학 들어가면서 호적등본을 보고 그때사 명숙으로 된 걸 알고 그 때부터는 다 명숙으로 불렀습니다. 물론 지금도 집에서나 어릴때 친구들은 다 저를 명수로 부릅니다. 대학 이후에 알게된 사람들은 다 명숙으로 알구요. 제 논문도 다 명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공부를 그만두었으니 그건 큰 문제는 안되구요.
문제는 시간차이만 안난다면 명수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긴하는데, 한편으로는 60넘었는데, 뭐 이제사 명숙이나 명수나 무슨 차이가 있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희 세대의 대부분은 여권에서 Myoung Sook으로 명과 숙이 스페이스가 있어서 마치 미국에서는 sook은 미들네임처럼 보입니다.
질문요지는요, 저같은 경우는 이름을 완전 다르게 바꾸는게 아니니까, 현재의 Myoung Sook에서 Myoung Soo로 철자 k만 없앴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k철자도 바꾸고, 스페이스도 없애서 그냥 Myoungsoo로 할까 했는데, 지금껏 미국에서는 Myoung로만 불리워져서 그것은 포기했습니다. 혹시 이런 케이스를 보셨거나 이런 경우였던 분이나 이런 쪽을 잘 아시는 분의 답글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글자 하나만 없애는 것이니 그냥 그자리에서 이민국 직원이 해줄거라는 분도 있어서 그러면 그게 제일 좋은데 어떤가요? 어느 의견도 좋습니다. 결정장애처럼 여러 경우의 수가 있어서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길게 썼으니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