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슬럼프가 굉장히 느닷없이 찾아와서 당황스럽네요 This topic has [15]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5 years ago by 슬럼프. Now Editing “슬럼프가 굉장히 느닷없이 찾아와서 당황스럽네요”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미국에서 박사과정 취득 후 연구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나름 좋은 곳으로 곧 이직할 예정이고 현 직장에서 인간관계 및 업무도 원활한데 지난주부터 갑자기 일에 대한 의욕이 뚝 떨어져서 당황스럽습니다.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1. 코로나 이후로 사회생활도 급격히 줄었고 (참고로 싱글입니다. 애인은 있습니다) 거의 1년간 집안에서 wfh을 하느라 단조로운 생활의 연속 2. 작년 박사과정 졸업 후 이사, 구직, 비자 문제 등 각종 생활관련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직장에서 처리하느라 계속 바쁘게 삶. 사실상 재작년부터 박사과정 defense 준비로 달려옴 3. 한국에 못간지 2년됨. 향수병이 심한 편은 아닌데 가끔 생각나긴 합니다. 그동안은 계속 일이든 생활적인 문제든 데드라인이 있어서 쫓기듯 생활하다가 비로소 지난 주에 평온한 한 주를 보냈는데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슬럼프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분명히 일은 여전히 좋고 계속 하고 싶은데 몸이 책상앞으로 가질 않습니다. 누군가 제게 이런 말을 했다면 그건 의지의 문제라고 비웃어 넘겼을 거고 슬럼프같은 거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일이 예고없이 제게 닥치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나름대로 작년 8월 말에 여름휴가로 주말 껴서 4-5일 푹 쉬고 나서 지금까지 주말에 쉬는 거 말고는 휴일 없이 쭉 달려왔는데 (연말에는 개인적인 업무 처리하느라 푹 쉬진 못했습니다) 보통은 다들 이렇게 살지 않나요? 제가 너무 나약해 빠진건지...... 다행히 연구직이고 급한 데드라인이나 미팅이 없어서 지난주 금요일과 어제 월요일은 집에서 푹 쉬고 오늘은 나름 큰맘먹고 일하는 환경을 바꿔보았습니다 (이걸 왜 이제야 하느냐는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우버를 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한, 제가 졸업한 학교의 건물이라서 그 동안은 가급적 집에서 일해왔습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소소한 일 하나라도 성취하고 집에 돌아감으로써 나태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와 같은 일을 겪어보신 인생선배님들 계신지,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