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사장까지 5명 정도 입니다.

말이 스타트업이지, 그냥 중소기업입니다. 아니, 그냥 매일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는 기분입니다.
이곳에 근무해 보니, 인생이 너무 막막하고, 우울하여, 대기업으로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만 둘때, 먼저 사장에게 개인적으로 구두로 말을 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고마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주 후에 그만 둘것이다’ 라고요. 사장에게 구두로 먼저 말을 한후, 사장과 HR 역할을 하는 여직원에게 공식적으로 letter of resignation email 을 2주 후의 마지막날을 명시해서 보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2주 동안 열심히 인수인계를 하고 회사를 떠날 예정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제가 사장에게 구두로 말을 하고, 사장이 열받아서, 제가 회사에게 문제를 일으킨것과 같이 꾸며서, fire 된것으로 기록에 남길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물론 그렇게까진 하진 않겠지만, 사람의 일은 모르는것이기 때문에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최후의 사태를 막을 수 있을까요?

글을 읽다보 니 저는 이렇게 보입니다.
“내가 사고를쳐서 수습은 못하겠고, 짤릴것 같은데, 그전에 나갈려고 하는데
내가 먼저 나간다고 말하면 사장색희가 레퍼런스 체크 할때 불이익을 줄것 같은데..

이걸막을수 있을까요? 라고 보이네요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입니다. 사장과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사장은 저와 계속 일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현재 회사 여건이 좋지 않아서, 더 좋은 회사로 옮기려는것 뿐입니다.

자발적인 퇴사를 하려고 하는데, 혹시 사장이 열받아서, 제 앞길을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에서 문의를 드렸습니다. 직원이 엄청 많은 회사도 아니고, 5명 정도의 회사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넘겨 짚어서 죄송합니다. 무례한 댓글 사과 드립니다.

그런 노파심은 1%정도만 걱정하세요. 사장 눈치 보다 이직 못할것 같습니다.ㅎㅎㅎ

저같으면 좋은 기회가 와서 가고 싶다는 식으로 말할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이나 이런거 물어보면 약간 언급도 하면서요)
유종의미 잘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보통은 잃을 게 많아서 그런 짓 안합니다만,
잃을 게 없다고 그렇게 나온다면 막을 방법이 있을까 싶네요.
작은 구멍가게 스타트업이어도 엔젤라운드라도 투자자가 있으면 보드에서 그런 짓 못하게 하겠죠.

근데 해고로 만들어 두어도 별로 해 되지도 않을거예요. 이미 옮길 회사가 정해지셨다면요.
아니라면 언제나 옮길 회사 오퍼 받으시고 관두는 거라고 강조 드리고 싶네요.

사장이 또라이가 아닌 이상 좋게 해줍니다. 미리 걱정하는거 보면 사장이 또라이일 수도?

현재 옮길 회사 오퍼를 받았습니다. 걱정하는것은 몇년 후, 다른 회사로 옮길 때, 만약 현 회사에서 자발적인 퇴사가 아니라, fire로 처리될 경우, 불이익을 당할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투자자등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장이 다른 사업을 하여, 이익이 생긴것을 저희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입니다. 몇년동안 스타트업을 키운 뒤, 대기업에 팔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사장이 모든것을 좌지 우지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제 주변에 직원이 한명 앉아 있는데, 이 사람은 사장 친구입니다. 저도 떠날때, 모든 사람들과 좋게 해어지고 싶고, 인수인계도 잘 할 예정입니다. 저는 하나 걱정 되는것이, 사장이 제가 자기를 배신하고 떠난다고 생각을 하고, 보복을 하는것입니다.

사장 입장에서 제게 보복을 하는것은 fire 된 기록을 남기는것인데, 어떻게 하면 이러한 사태를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님 오퍼 받으신것 맞죠? 그런데 아직 background check 안하신 건가요? 그거 다 할때까지 일단은 말하시면 안됩니다. 통과되고 오퍼를 받으신것이라면 당연히 님이 걱정할 일은 없구요.

미국회사 20년 이상을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가 크건 작건간에 직원이 사표를 내고 나가는데 사장이 해고(Fire)를 하며 먼저 선수칠 법적권한이 있을까요? 이는 불법적 행동이고 노동부 조사를 받을 위법행위라고 봅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중에 백그라운드 체크시 회사를 다닌 기록과 기간만 필요할뿐 업무성과및 사장과의 관계는 요구되지 않는 사항입니다.
다만 시장이 좁아서 나중에 이직시 구직하려는 회사의 의사결정자가 과거 관계가 좋지않았던 예전회사의 관계자와 개인적인맥으로 의견을 받을수는 있으나 이는 구직하려는 회사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인생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수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사람과 좋은관계를 맺을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본인의 결정을 최우시하여 살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들이 원글님과의 관계를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는 행동을 하는가 먼저 생각해 보세요..

현재 오퍼레터에 싸인을 했고, 백그라운드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백그라운드 체크가 모두 끝나고, 입사일을 결정한 후, 현 회사의 사장에게 퇴사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Fire로 처리 할 수 도 있다는것은 저의 가정입니다. 제가 퇴직의 의사를 밝히게 되면, 사장이 저에게 보복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장 입장에서 저에게 가장 데미지를 줄 수 있는것이 fire라고 생각을 해서, 이러한 가정을 했습니다.

사장에게 먼저 구두로 사직의사를 밝히고, 그 다음 공식적인 email을 보내는것이 좋겠죠? 만약, 사장이 저에게 불이익이 가는 행동을 했을때는, 바로 노동부에 신고하면 될까요?

해고 처리는 별로 데미지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레퍼런스 체크도 이직자가 그 사람 거르고 주면 되니까 별로구요.

진짜 보복하려면 동종 업계 이직 금지 같은 걸로 걸고 넘어지겠죠.
일하시는 주에 어떤 임플로이 프로텍션이 있는 지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켈리 같은 경우는 임플로이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서 함부로 금지하지 못 하구요
예외적으로 급여에 해당하는 돈을 계속 지급할 때만 가능하다고 알고있어요.

아니면 기밀 누출로 걸고 넘어질 수 있으니
개인 컴퓨터나 유에스비에 회사 관련 서류 남지 않게 하시구요.

음 왜 사장에게 구두로 먼저 이야기하죠? 엄청 친하면 몰라도. 그냥 HR한테 이메일 보내면 사장이 먼저 “구두로” 이야기하러 올텐데요

이메일로 먼저 보내면, 사장이 충격을 받을것 같아서요. 사장과 HR에 동시에 이메일을 보내는것이 좋을까요? 공식적인 증거를 먼저 남기고, 사장과 구두로 사정을 말하는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사장이 왜 충격울 받을 것이라고 가정을 하시는지. 사람 나가는거 처음보나요? 직원이야 들어오면 나갈때도 있는것이고 나가면 다른사람 뽑으면 그만이지 뭔 충격?

네, 그렇군요. Email 로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추후에 구두로 설명을 해도 괜찮을까요? 이것이 무례한 행동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이직 했습니다. 스타트업 -> 중소기업. 저는 번아웃되서 오퍼도 없는 상태에서…
저도 걱정했는데 미리 사장한테 말하니 의외로 쿨하게 잘 보내주더라구요. 걱정하시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망해서 그만두지 않고 사직서를 쓰고 그만둘 정도면 스타텁이 아닌데요.
그리고 사장이 그래 보이지 않으니 한번 믿어 보세요.
사람을 고용하는 입장에서, fire든 layoff든 주정부에 설명해야 해요.
그분이 왜 거짓말 하면서 고생을 사서 하나요.

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현 직장은 스타트업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중소기업 혹은 구멍 가게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말만 스타트업이고, 전혀 스타트업 느낌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봐와 같이 사장을 믿고, 신뢰속에서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만 두는 순간까지, 웃으며 좋은 관계로 해어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