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취업 vs 포닥 조금 더

  • #3978605
    Nos 72.***.145.195 838

    안녕하세요?
    제목과 같이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spk 학사 박사
    – 미국 탑스쿨 포닥 3년
    – 영주권자

    최근에 보스턴에 flagship pioneering의 산하 스타트업에서 senior engineer 오퍼를 받았습니다 (임직원 15명 내외로 초기멤버 합류 같습니다).

    $170k + 10% Target bonus
    Sign bonus + relocation 지원
    Equity
    401k match는 시리즈 a이후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본래 미국 engineering 교수 혹은 네셔널랩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제출했던 논문들의 리젝 리비전을 반복하면서 현타가 왔을 무렵, 몇몇 지원한 회사들에서 받은 오퍼들 중에 이 곳 오퍼가 경쟁력 있는 듯하여 갈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한국 학계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내가 이곳 사람이라서 어렵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하시다가 회사로 가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도 될지요?

    감사합니다.

    • 12345 71.***.131.217

      취직 강추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학교에만 오래있으면 인더스트리 잘 모르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가족들과도 시간도 더 많이 보낼 수 있구요. 스타트업은 워라벨이 좀 빡셀수는 있겠네요.

    • Nos 174.***.207.240

      조언 감사합니다.
      학계에 계속 있다 가려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유학 172.***.222.142

      포닥 3년 이시면 뭔가를 결정할 시기인건 맞습니다.
      실적이 많으신가요?
      research fund 받아보신적 있으신가요?
      요즘 뜨는 연구분야 이신가요?
      이질문에 모두 예스 이시면 포닥을 더하시던가 연구교수로 더 하셔도 될듯 합니다마,
      애매하시면 빨리 인더스트리로 나오시는게 낫습니다.

    • 아케비 192.***.96.167

      Academia에 있겠다는 resolve가 얼마나 있나요? 미국도 작은 대학들 사정 안좋고 닫는 곳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conviction이 있다면 계속 하세요. 그냥 해오던거 계속하는 관성으로 가고 있다면 기회 있을 때 industry로 가는 것도 좋지요. 나도 막연히 교수를 목표로 했으나, academic research에 흥미를 잃고서는 박사 마치고 industry로 향했습니다.

    • abc 174.***.14.44

      인더스트리 기회도 못잡고 포닥만 계속 하다가 자영업하는 한국 박사들 수두룩한데 기회올 때 잡으시죠

      본문 봐서는 학계 쪽은 솔직히 힘들어 뵙니다

    • Nos 174.***.207.240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 지 100.***.226.14

      미국 사회가 참 신기해요. 경쟁률이 높으면서 그에 비해서 삶의 만족도가 별로인 곳이 있다는 점이요. 그곳이 학교 같아요.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테뉴어 받으면 그제야 얇고 길게 갈 수 있다는 그나마 잡시큐리티 하나 있는 정도. 주변 어떤 교수를 봐도 부럽지가 않던데요. 본인이 학교에 미련이 왜 있는지 냉정하게 보세요. 주변의 평판을 의식하는 게 이유의 대부분이라면 과감히 인더스트리 가세요. 연구 자체가 너무 좋고 PI로서 자리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고생하면서도 자신있게 헤쳐나갈 각오가 돼 있고 그게 더 좋다면 포닥 더 하시고요. 스타트업은 직장으로서 장단점이 모두 크죠. 그런데 질 안되서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뭐 끝이 안좋다고 하더라고 다른 자리로 옮기면 됩니다. 다양한 기회는 계속 많으니 스타트업이라는 거에 너무 의미 부여 하거나 걱정 않아도 됨.

    • 교수나부랭이 47.***.117.110

      논문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서 확신이 가지 않지만 현재 스펙으로는 미국 대학교수 R2 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더스트리에 취업 되었으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삶의 질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대학들에서 공대의 경우 인더스트리 경험이 있는 교수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 학계로 갈 수 도 있습니다.

    • 무명2 174.***.21.148

      케이스1. 미국시민권자랑결혼 빠른열주 빠른시민권. 한쿡 대단한대학입성. 평생기러기. 전산과교수
      케이스2 미쿡 화사다니다 한쿡 대단한대학교수로도가더궁. 전자공학
      케이스3. 대부분. 마쿡회사에 다니며 천수를 누라고 잘먹 잘삼. 전기전자전산화공기계 그외다수

    • Nos 165.***.225.185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기계공학+전기화학쪽입니다.
      아무래도 박사+포닥 동안 근 8-9년을 학계에 있다보니, 주변 시선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지도교수님들께도 면목이 없고 그렇습니다.
      1저자 논문 실적은 분야 평균정도 인것 같습니다.
      nature comm 수준 2편
      acs nano, afm 수준 2편
      small 수준 2편

      • 유학 172.***.222.147

        3년 차 이상으로 가면
        PI이름이 아닌 본인 이름로된 research fund수주 실적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PI와 상의해 볼 타이밍 같습니다.

    • RAA 73.***.123.230

      저도 미국에서 포닥 2년반 하고 취업했습니다.
      원래 저는 포닥 후 직장 3년 다니고 한국에 리턴해서 아카데미아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미국에서 직장을 들어가보니 이게 다른 세상이더군요.

      학계에서는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는 뜬구름 잡는 논문들만 써오다가 회사 들어가서 실제 제품 만드는 개발에 참여하다보니 현실감각도 생기고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 만드는게 진정한 엔지니어라는 자부심도 생기더라구요. 진짜 세상에 나와 눈을 뜬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장 다니면 거의 매일 저녁시간이 family time이 되고 매주 여유로운 주말이 생기는데 이게 꿀맛입니다. 업무신경 안써도 되는 휴가가 보장되고 또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데 자산을 축적해 나가며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 또한 삶의 즐거움이 됩니다.

      논문쓰고 학계에서 인정받는 삶 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회사 들어가보시면 생각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또한 과거에 훌륭한 인재들이 회사애서 이뤄놓은걸 보고 배우는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인더스트리 들어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쿠루루 상사 163.***.249.130

      한국: 학교 >> 기업, 인서울 교수는 하늘이 내린 직업
      미국: 학교 < 기업, 미국 교수는 봉사하는 직업, 주로 외노자 활용

    • ABC 140.***.5.203

      저도 비슷한 고민 하다가 미국에서 직장 생활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RAA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스타트업의 분위기는 중/대 기업과는 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근무하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되도록 일찍 industry로 가서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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