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스스로 바보같은 날 This topic has [17]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3 years ago by 지나가다. Now Editing “스스로 바보같은 날”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저는 미국에서 박사과정 마치고 연구원으로 근무 중입니다. 오늘 제가 하는 프로젝트를 팀원들 앞에서 간단히 발표하는 날이었는데 왜이리 유난히 영어가 잘 안 들리던지… 참고로 저는 미국에 대학졸업 후 건너왔는데 중간에 한국 왔다갔다한 기간 제외해도 이젠 어언 10년차가 되어갑니다. 박사과정 대학도 꽤 좋은 곳 나왔구요. 제가 준비한 발표는 이제 익숙해져서 잘 했는데 (발표15분+질문15분) 연말에 좀 쉬느라고 멍청해진건지 동료직원이나 보스가 질문하는데 후루루루루루룩~ 하고 지나가는 거 같고 영어가 잘 안 들리는 겁니다… 헛소리 하기 싫어서 제가 이해하는 건 이러이러한데 이게 맞습니까? 이렇게 역으로 질문을 해서 확인 후 넘어갔네요.. 이런 순간이 오늘 두서너번 있었습니다. 이제 영어는 엔간히 알아듣는다고 방심했는데 이런 날이 있네요… 동료들이나 보스가 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이런 일 때문에 금요일 오후인데 즐겁지 않고 꿀꿀합니다. 여기서 태어났어야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한국에 돌아가야하나 싶은 생각까지 스치고요 타지에서 뒤늦게 정착한 이방인의 삶이란 이런걸까요 아니면 저만 이렇게 바보같은지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