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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에서 추가 서류 한번 요청 받고 계속 pending이어서 마음졸이던게 몇 주전, 프리미엄으로 했는데도 2주가 넘게 답이 없어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던 중에 고용 회사로부터 I-797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드디어 오늘 서류 시작 4개월만에 인터뷰하러 대사관에 갔습니다.
심지어 미이민국에는 아직도 추가서류 요청중으로 뜨는것으로 보아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는것 같고,
인터뷰하러간 대사관에서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던 이유는.아침에 신한은행에서 비자 수수료증을 받을때 은행 직원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 혼자서 계속 수수료증을 다시 만들고 버리고를 하더니 저희 가족들 중 두명의 것을 재발행했었습니다. 은행 직원 실수이니 잊고 있었는데, 대사관 서류심사관이 이것을 문제삼았습니다. 왜 수수료증이 ‘재발행’이냐. 문제가 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구비서류 중 ‘I-797 사본’이라고 써있는데, 서류 심사관은 원본을 요청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들고가긴 했지만 대사관 홈페이지를 못믿으면 뭘 믿으라는건지.
그리고 이어 제 offer letter의 날짜가 너무 지나서 문제있다고 합니다. J 비자가 아니고 H면 offer letter후 노동청->이민국 신청 후 승인까지 최소 세달 걸리는게 당연한데 발급된지 한달 이내의 오퍼레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미이민국의 I-797을 받은 후에 다시 오퍼 레터를 받는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지. 참고로 저는 비영리단체이므로 cap에 걸리지 않습니다. 오퍼레터를 2월에 받고 미이민국 최종 승인이 5월말에 났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제 아이가 입양아인지 아닌지 묻길래 친자라고 했더니, 아이를 입양한적이 없다는 증명 서류를 안가져왔으니 또 문제라고 합니다. 입양증명서는 당연히 입양을 한 자녀만 준비해야된다고 생각했었고 주변에서 그런 서류를 준비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 무척 당황했습니다.이 세가지가 ‘문제’이니 비자 발급이 힘들거란 식으로 말해서 다리에 막 힘이 풀렸습니다.
준비한다고 꼼꼼히 이것저것 챙겼는데 완전 뒤통수 맞는 기분이랄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윗층으로 올라가 영사 인터뷰를 기다렸습니다. 대기 30분 만에 차례가 왔고, 영사는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고 기본 질문 (왜 가냐, 가서 뭐하냐, 결혼한지 얼마나 됐냐, 옆에 있는 아이보고 귀엽다.. 등등 화기애애) 후에 비자는 택배로 갈거다, 다 되었다고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영사 인터뷰가 쉽게 끝나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1층 서류 심사관의 요구 조건은 지금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냥 트집거리를 찾아내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가 않아 가슴이 답답하네요. 이런 서류 요청, 원본 요구 모두들 받은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