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

  • #3636630
    칼있으마 73.***.151.16 246

    누리던 것을 계속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노년의 복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들로
    과연 난 그럴 수 있을까?

    노년 완전초보인 내가
    하루 벌어 하룰 살아내는 내가

    재수 없게,
    어쩌다 보니 90살까지 살게 된다면

    그나마
    하루 벌어 하룰 살아내는 것마저 못 누릴 거고

    결국
    그 비참함은 극비참일 거란 두려움에
    눈을 감아버리곤 한다.

    그리곤 되도록이면

    어제도 내일도가 아닌 바로 오늘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


    떠도는 개소리가
    결코 개소리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걸 몇 번이고 되뇌이는 습관 하나가
    노년 완전초보가 되면서 생겼다.
    .
    .
    .
    .
    .
    며칠 전에 어느분께서
    매우 재밌는 말씀을 해 주셨었다.

    ‘성공, 함 다들 의사를 생각하니까.”

    ㅋㅋㅋㅋㅋ 하고 웃었었는데, (수긍의 웃음였음)

    난 거에 추가하고 있었던 게 있었는데,
    있었던 게 뭐였었었냐면

    판,검,변호사

    였다.

    개천에서 용났다함은 곧

    영감

    으로 불리우는 그들을 말하는 것이란 생각에

    그들은 어쩜 나완 머얼리 떨어진,
    도저히 올려다 볼 수 없는 존경의 대상였고

    그들만큼은
    누리던 것을 노년이 되어도
    아니, 죽을 때까지 누리며 살 수 있을 거라 여겨
    부러움의 대상였었다.

    그런 그들이
    요즘들어 부쩍 메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걸 눈을 크게 뜨고 내려다 보니
    신기한 게 하나 포착되는데,

    검사가 검사를 검사하고
    판사가 검사를 판시하고
    변호사가 검사를 변호하고
    검사가 변호사를 잡아들이고
    변호사가 판사를 변호하고
    판사가 변호사를 판시하고.

    이 돌고도는 수레발통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나와 보니
    한국이 우물이요,
    그 안에 개구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단 말을 종종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아니라고
    우물이 아니라고 우겼던 내 생각이 참 궁색해졌다.

    놀라운 것은
    우물안에 또다른 우물이 있었다는 거다.

    판, 검, 변호사들만의 우물이 바로 그건데

    그들은 그들만의 우물에서
    영원히 누리던 것을 누리기 위해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었던 거다.

    언론만 보면서 언론만 믿고
    원고와 피고는 오간데 없이

    변호사와 검사가
    마치 원수처럼 피터지게 싸우는 줄만 알았지
    원팀이란 걸 어찌 알았겠는가.

    지금 나랄 달구고 있는

    대장동 일화

    를 보고 있노라니

    법정에선 원수처럼 싸우는 척 하면서
    나와선
    대장동 일화의 공동주연들을 하고 있으니

    우린 어디까지 그들을 믿어얄지.
    아니,
    어디까지 더 속아줘얄지.
    .
    .
    .
    .
    .
    연수원 동기, 대학동기, 동향, 선후배.

    로 얽히고 섥혀 똘똘뭉친 애들이

    법정에선 원수같이 싸워도

    “만나면 좋은 친구우우 엠비씨 문화방송~~~”

    이 짧은 방송사 광고가 떠오르면서,

    저희들끼리
    형님 동생하는 사이인 저들을 불러다가

    특검이니
    국감이니
    공수처니닐 하니마니 하는 게

    과연 필요할까?

    믿어도 될까
    믿을 수 있을까?

    언제나 그랬듯,
    희생양 하날 국민앞에 제물로 던져주면

    국민들은 또 다들

    그정도로 퉁치고 넘어가자며
    그들과 결탁하는 동안

    그들은 내부적으로

    닷씨는 그런 일을 하지 말자 않고
    닷씨는 국민들에게 들키지 말자며

    우물안의 또다른 우물의 벽을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 같은 예감이 듬은

    정신병 환자요
    조현병 환자인

    나라서 나만 듬일까?

    그래서 난 늘
    정신병자요, 조현병자다운 생각을 하곤 하는데

    판, 검, 변호사가 걸린 사건은

    판, 검, 변호사를

    쌩판 모르는 사람으로
    외국에서 수입해서 규명을 해얀단 생각인데

    워뗘,

    역쉬 정진병자요, 조현병환자지 내가 이?
    .
    .
    .
    .
    .
    영원히 누리던 것을 누릴 것 같던 그들도

    메스컴에 몇 번의 오르내림으로
    노년이 되어 인생 종치는 걸 보면서

    어쩜 우린
    메스컴의 행간에
    이름 석잘 걸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누리던 것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준비는
    이미 다 해 둔 건 아닐까?

    설사 그렇다 쳐도

    그들이야 하도 높이 올라
    떨어졌담 천 길 낭떠러지지만

    우리들야 떨어져 본들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민초들이기에

    그들 보다 성공한 사람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싶어하는

    바로 너.

    그리고 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