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중반 한국출신 항공 커리어 고민 질문드립니다

  • #3620290
    나이트 1.***.83.110 1666

    항공우주공학 전공이고 한국에서 관련업종에서 일하다가 회의감이 들어 대기업으로 옮겼다가
    NIW옵션에 대해 뒤늦게 알고 지금은 인터뷰만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보니 올해 하반기 중에 보지 않을까 싶네요

    몇 개월 전에는 대기업을 나와서 업종 관련 외국회사(미국 아님)와 국내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구요.

    싱글인데다 현재 잡은 재택근무 베이스라 건너가거나 하는데 부담은 덜하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잡이 순탄하게 구해질지
    또 어떤 곳으로 건너가야 유리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있는 곳에서 어떤 방향으로 스킬을 추가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향후에 도움이 될지도 생각이 많구요.

    지금 전공은 공기역학/기체성능 쪽이지만 현재 업종 상 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스킬을 빡세게 올리는 게 나을지
    그런다고 컴공과 수준은 될거 같지는 않으니 CFD/동역학 계산쪽을 오히려 강화하는게 현지 분위기?에 맞을지…

    미국에서 비-미국인 항공우주 커리어를 가지신 분들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104.***.217.49

      미국은 항공우주쪽은 무조건 시민권자만 뽑아요.

    • nil 134.***.220.36

      외국인 항공우주 커리어 없어요…

    • J 47.***.234.227

      박사학위 있다면 내셔널랩 같은 연구기관으론 가능할 것 같지만 업계는 이공계쪽에서는 시민권자만 가능.

    • 나이트 1.***.83.110

      대기업들은 아니지만 코로나 이전 영주권 준비하던 시절에 시민권자 아니어도 간단한 폰 인터뷰 정도는 날아오곤 했었는데요
      지금도 JD보면 군사관련이 아니면 영주권까지?는 포함해주는것 같구요
      코로나 이후로 더 빡세진 건가요?

      • aa 72.***.141.122

        코로나 이후 최근에는 회사들이 더욱더 상업용 항공분야보다는 군사/우주 항공분야쪽으로 더욱 치중하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이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되리라 생각됩니다.

    • ㅇㅇ 108.***.97.213

      honeywell 등등에서 항공우주 관련해서 영주권자 이상 뽑는거를 보긴 했습니다. 다만, 항공우주는 TS 클리어도 요구를 많이 하는 곳이라 영주권자로는 정말 많이 어렵고 성장하기도 많이 어렵죠.

    • 궁금 24.***.137.124

      시민권 아닌 이상 불가능이요….

    • 유체박사 172.***.252.40

      CFD쪽이면 항공관련 내셔널랩은 in-house 코드 개발, 유지를 주로하고 요샌 hypersonic flow BL 쪽 개발하는거 같네요. 게다가 CFD 대안으로 Reduced order model 개발 많이 하기때문에 이론뿐만아니라 c++이나 포트란 주로 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matlab이나 python을 사용학도하는데 궁극적으로 인하우스 코드 개발은 씨플이나 포트란이고, cfd 데이터를 머신러닝하기도 하는데 이는 항공이 주 업무인 사람에겐 마이너토픽이되겠네요. 이런 해석 코드 개발은 어차피 컴공 전공자가 개발하기도 어렵고 가는길도 다릅니다.

      • 나이트 1.***.83.110

        네 중국이 부상?하면서 Hypersonic쪽 자리가 한때 많이 났던거 같은데 아무래도 그쪽은 군사쪽이다 보니 SC가 빡센던거 같았습니다
        민간 쪽에 영주권자 자리가 있을지 보고싶네요

    • 항공우주공학 출신 107.***.206.92

      미국 건너와서 분야 바꿔서 에너지 EPC 쪽 하다가 식품쪽 대기업에서 PM하고 있는데… 위에 처럼 시민권자만 뽑으니 기대감을 낮추시는게…
      차라리 기계쪽으로 하서 직장을 잡는게 더 나을 겁니다.

    • 시민 162.***.167.218

      이쪽은 시민권 기본에 스큐러티클리어런스도 거의 필수. 스큐러티클리어런스는 회사에서 지원해줘야해요

    • 유체박사 129.***.33.117

      많은 분들이 시큐리티 클리어런스 때문에 길이없다고만 말하는게 안타깝네요. 내셔널랩에 항공관련 근무하시는 한국계분들이 처음부터 시민권이 있었을까요?? 학생비자부터 시작해서 스텝바이스텝으로 가신분들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그쪽으로 뜻이 있다면 포기하지마세요. 영주권자들도 충분히 제한되지만 관련분야에서 일을하고 있고 시민권자격이 된후에 필요에 따기도하고 영주권 그냥 유지하기도합니다.

    • 배워서남준다 64.***.218.106

      CFD 관련 회사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적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CFD는 물리학 이론이 직접 알고리듬으로 사용되는 분야라서 제가 근무했던 회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팀과 별도로 PHYSICS 팀이 따로 존재해서 세세한 알고리듬과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검증작업에 직접 참여 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응용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CFD 전공 과학자들의 역할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보다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저역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도 뭐가 뭔지 물리학적인 내용은 솔직히 잘 모르고 스펙에 나온 내용만 충실히 개발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는 선박 회사, 자동차 회사, 비행기 회사, 열기계 회사등에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소음 분석, 열전도 현상 시뮬레이션등 거의 모든 기계관련 분야의 역학 현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했습니다. 비행기 분야의 예를 들면 비행중 랜딩기어가 내려올때 어떤 공기 저항이 발생하는지 3D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특정 위치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공기저항 혹은 소움을 미리 예측해서 그런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디자인 변경을 유도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거죠. 결군 WIND TUNNEL 시뮬레이션을 컴퓨터 상에서 돌려보는 소프트웨어 였습니다.

      몇년전에 제가 다니던 회사가 3D DASSAULT SYSTEM에 팔렸다고 하더군요.

      제 짧은 경험으로 볼때 원글님 전공은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그런 시뮬레이션 관련 캐드 회사의 PHYSICS 알고리듬 개발쪽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것으로 봅니다. 아니면 그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일반 회사의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도 기회가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포드 머스탱 디자인에도 제가 만들었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 Sss 172.***.174.151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시민권자 아니면 현실적으로 매우 좁은 길이죠… 저도 시민권 받기전에 시도해보았다가 기계쪽으로 전향한 케이스인데 미군 육군 리저브 입대후 시민권 빨리 받구 했는데..시민권이 있어도 쉽지는 않네요. 군대에서 만난 한국인 영주권자 입대자 있었는데 (예비군) 그 친구는 대학때 영주권자 입대 하고 시민권 졸업할때쯤 받구 석사하구 NASA 에 들어갔어요. 군친구 한명은 space force 에 들어간 친구도 있구… 뭐 군대 아니더라도 길은 다양하니 영주권 먼저 해결하시고 할수있는 선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셔요

    • 배워서남준다 64.***.218.106

      항공 우주 분야의 진짜 개발 업무는 NASA가 하는게 아니라 BOEING, LOCKEED MARTIN 같은 디펜스 인더스트리에서 컨트렉으로 수행합니다. NASA 자체는 프로젝트와 예산 집행을 메지니먼트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거죠. 물론 그런 컨트렉 업체도 최고 레벨의 시큐리티 클리어런스를 요구하는건 사실입니다. 저와 함께 미국 대학원에서 컴싸 석사로 졸업한 미국 친구가 NASA의 국제 우주 정거장 부서로 취직을 했다가 1년만에 그만두고 RAYTHEON으로 옮겼습니다. NASA에 가보니까 하는일이 주로 서류작업이나 검증쪽이라서 지루해서 못하겠다고 나간거죠.

    • eins74 65.***.166.58

      어느쪽으로 노리느냐에 따라 영주권으로도 진입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SpaceX 같은 민간 우주항공기업은 영주권이상으로 진입가능합니다.
      그외 NASA 같은 국가기관, 보잉 같은 체계업체, GE 같은 엔진 업체, 정부 contract 업체 들은 시민권이 아니면 불가하다 보면 됩니다.
      본인의 스킬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에 있는게 신분입니다 (이건 필수 조건임).
      그쪽으로 계속 가길 원한다면 첫 진입은 영주권으로 가능한 곳을 찾고 시민권 신청 후 받고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루트를 타는 사람들 많습니다.

    • I 192.***.150.73

      아는분 아들이 영주권자인데 보잉에 취직 잘 해서 근무 잘하고 있어요.
      공군과 연관된 일이나 핵심 부서에는 시민권이 없으면 안되지만 민항기 쪽은 영주권자도 뽑더군요.

    • RRR 173.***.212.208

      Aerospace회사에서 일하는데 여기 영주권자도 뽑아요. 시민권 없어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 나이트 223.***.78.113

      답변들 감사합니다. 코로나때문에 영주권 과정이 늘어져 피로감이 있었는데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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