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기적 (2)

  • #307007
    heartwarming 68.***.101.151 3061

    missyusa에서 퍼온 글 입니다. (원글은 아니구요..)
    느끼시는 바가 많을 것 같아요, 또 한편 힘이 되어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기적 (1) 부터 읽어주세요.

    그 당시 한달의 시간으로 나눠서 보면 환자가 오셔서 치료받는 시간보다
    비어있는 침대의 시간이 더 많았던 때 였습니다.
    어느날 저희 남편이 혼자한 말이 했던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놀고 있는 의사와 침대가 있는데 환자들은 오고 싶어도 오질 못하는 구나.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2월의 어느날, 그날따라 프리스쿨에서 오자마자 저녁도 안 먹고 쓰러져 자는
    아이 덕택에 저희 부부는 오랬만에 도란 도란 얘기를 하며 저녁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남편에게 한달 조금 넘게 크리닉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을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기간동안에 9년전의 우리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봤다고도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저희 부부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신 그분 얘기도 하면서
    조심스럽게 일주일에 하루 정도 우리도 클리닉을 힘든 분들을 위한 날로
    잡고 당신이 봉사해줄수 있을까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남편, 자기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클리닉이 안정이 되지 않아서
    제게 미안해서 얘기를 못하고 있었다. 고 합니다.
    그러면서 쇠뿔도 당김에 뺀다고 당장 시작하자고…
    그리고 얘기 꺼내 줘서 너무 고맙다고 합니다.

    이렇게 2월 말부터 시작된일이 도네이션 클리닉 데이 입니다.
    환자분들의 나이, 성별, 인종을 불문하고 아픈데 병원에 갈 형편이 힘든 분들께
    각자의 형편에 맞게 페니부터 도네이션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시작한 이 일이, 이젠 하루로는 도저희 감당이 안돼서
    주중의 하루 수요일도 도네이션 데이로 정했습니다.
    도네이션 환자분 거의 99%가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되어 옵니다.
    그런데 한국분들은 거의 없으셔서 예전에 제가
    이곳에서 올려서 정보를 드릴까 하다가 혹
    광고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상처 받으까봐
    이제 까지 못 올렸습니다. 이제는 어디에서 들으셨는지
    한국분들도 한 두분씩 보이십니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시험아닌 시험에 든 적도 있습니다.
    도네이션 환자들이 너무 많아 끼니도 제때에 못 먹고
    치료해주는 남편을 모습을 보면서
    bmw 나 카이엔을 타고 와서 도네이션데이를 이용하시는 환자분들을 보면
    속에서 화가 났던 적도 있습니다.
    차라리 뒷 파킹장을 이용해서 무슨 차를 타고 왔는지 보이지나 말으시지,
    클리닉 앞이 유리로 되있는데 떡 하니 앞에 파킹을 하고 들어오시는
    이런 모습을 볼땐 “아, 내가 왜 이 일을 하자고 했을까? ” 라며 속상한 적도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하루는 울면서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이용받는 느낌이
    싫다. 그만하자.” 했더니 남편왈, “그건 그들의 몫인거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몇번 오다 말게 되있어. 다른 힘든 사람들을 생각해봐.” 이러면서 저를 달래더군요.

    남편의 말이 맞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을 잠시 잊었던것 같습니다.
    빵을 구워오시던 환자분, 컵케익을 만들어 오는 젊은 여자분, 전기를 만질줄 아는데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오겠다던 환자분, 클리닉에 와서 전화나 잡일을 도와주겠다는
    학생들, 정말로 많은 다양한 인종의 환자분들이
    저희가 도움을 요청만 한다면 달려 와주실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래서 저희 클리닉은 월화목금은 환자분들께 최선의 치료를 해드리고
    그 만큼 치료비를 받습니다. 그리고 매주 수토일은 똑 같은 치료지만
    힘드시거나 어려운 분들께 치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들린 알코홀릭 비슷한 분 부터
    헐리우드의 유명 작가들과 배우들까지
    제가 보는 남편의 태도는 참으로 똑 같이 한결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저희가 도네이션 클리닉을 시작한지 3개월 즈음 되었을때
    저희 클리닉 소문을 들었다며 다른 한의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들이 전화가 오셨습니다.
    그분들도 하루 정도 봉사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되겠냐구요.
    이렇게 시작된 다른 클리닉들이 지금 남가주 쪽에 약 14군데 정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 도네이션 클리닉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희 남편은 조금 더 큰 꿈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남가주 뿐만 아니라 전 미국에 저희 처럼 도네이션 클리닉을 운영하실수 있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분명 있을꺼다.
    그래서 현재 14군데 원장님들과 함께 http://www.donationclinic.org 를 만들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네이션 클리닉 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형편이 어려운 아픈 사람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운영하는 도네이션 클리닉을 찾을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곳입니다.
    이 얘기를 들으신 남편의 아는분은 헛된 꿈을 꾼다 라고
    일침을 주시더군요.
    하지만 수많은 현자들이 인생은 한낮 꿈이라 했거늘
    저희 부부 역시 이왕 꾸는 꿈이라면 아름다운 꿈을 꾸다 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6월 중순 즈음 저희 클리닉에 아주 넉넉한 인상의 한 미국 여자분이
    오셨습니다. 들어오자마자 “lovely clinic.” 혼자말로 하더니
    제게 매니저나 주인을 만나고 싶다고 하고는 명함을 주더군요.
    명함을 보니 헐리우드 코닥극장 옆에 있는 르네상스 호텔 명함이였습니다.

    오성급 호텔이더군요.
    무슨일로 왔느냐. 내게 말해도 된다 이랬더니
    자기는 지금 심부름왔다. 우리 호텔 디랙터가 너희와 만나고 싶다고
    언제가 좋은 시간인지 알아보고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니 호텔 디랙터가 왜 우리를?
    2주 뒤로 미팅 약속을 하고는 저희 부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시간에 저 혼자 갔지요. 남편은 클리닉에서
    환자분들을 봐야 했으니까요.
    호텔 도착 너무나 웅장하고 멋진 인테리어에 감탄을 하고 있는 저에게
    데스크의 여자분이 저를 보고는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디랙터에게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디랙터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디랙터는 저와 먼저 만났던 그 여자분을 전화로 부르시는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그 여자분 너무 반갑게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음료수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분이 디랙터 누구고 이 사람은 클리닉의 누구다하며
    자연스레 인사를 하게 해주며 앉았습니다.

    디랙터가 자신의 백그라운드를 짧게 얘기해주면서
    제게도 묻더군요. 저도 아주 짧게 얘기했습니다.
    디랙터의 말이 “오늘 우리가 너와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사실
    얼마전에 너희 클리닉에 대해서 어떤 직원에게 들었다.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너희를
    도와줄수 있는지를 의논하려고 만나자고 한거다.”

    그때 저희 클리닉에 오셨던 여자분께서 하신 말씀이
    저희 클리닉얘기가 회의 시간에 이슈 된적이 있어서
    다들 저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의견을 낸것이 그럼
    저희 클리닉 직원들에게 언제든지 호텔 스파에 와서
    쉴수 있게 그래서 또 다시 힘내서 일할수 있게 하자 라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디랙터가 직접 만나서
    물어보자고 했고 이 자리가 만들어 진거라구요.

    저 이 얘기를 듣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너무나 좋은 분들 이구나. 저희 클리닉 직원이라고 해 봤자
    팟타임 친구까지 해서 4명 뿐인데…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차라리 우리 말고 우리 클리닉에 오는 도네이션 환자분들중
    우울증이라던가 쉼이 필요하신 분을 정해서 한달에 한분씩 보내드릴테니
    그 분을 위해 잊을수 없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주세요.”
    제 말을 들은 디랙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환자분과 패밀리로 하기로 하고
    너희도 언제든지 이용해 주기 바란다. 고 하셨습니다.

    미팅을 끝나고 나오며 저희 클리닉에 오셨던 어시스텐스 께서
    제 손을 잡고는 “네게 소개해줄 사람이 너무나도 많구나.
    내가 호텔일만 거의 20년을 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단다.
    조만간 전화할테니 그때 꼬옥 런치 미팅 하자.”

    그 후로 정말 이 분을 통해서 알게 된 Century City의 다른 큰호텔 디랙터,
    그리고 베버리 힐스 Ceo 모임의 CEO 등 마치 저의 큰 이모님 처럼
    시간 나실때 마다 저를 데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소개를 해주시며 챙겨 주십니다.
    이런 모임이 있을때 마다 다녀 오며 느끼는 것이
    미국 친구들은 이런 넷 워킹 모임이 참 잘 되있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들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서로가 클수있게 하는구나.
    우리 한인들도 이런 좋은 모임들이 있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여름이였습니다.

    저번주, 한통의 짧은 전화가 왔습니다.
    “나 00데 기억하지?”
    저희가 처음 도네이션 클리닉을 시작했을때 거리를 지나가다가
    들어왔다고 했던 작가분이였습니다.
    프리렌서로 잡지사 와 일했다고 했던 분 같았는데
    더 이상 일거리가 없어서 돈이 없다고 그런데 너무 아프다고
    했던분 입니다. 그 당시 제 기억으로는 얼굴을 항상 찡그리고 두통으로
    머리가 아프다고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증도
    있었던것 같더군요. 지금은 거의 다 나아서 몇주 전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왠일이예요? 또 다시 아프세요?” 했더니 다짜고자
    “Shine a light 이라고 들어봤나? ” 하고 물으시더라구요.
    “아니, 그게 뭔데요?” 했더니 어제 광고에서 이 것을 보고
    너희가 생각났다 하더라구요. NBC 와 아멕스 카드에서 하는
    inspiring small business 에 대해서 글을 써서 내는 이벤트인데
    내가 너희를 위해서 할수 있는 일이 이 일 인것 같아서
    너희 클리닉 스토리를 써서 냈다. vote 가 필요하니 너도 환자들에게 알려서
    vote 하게 해 주었음 좋겠다. 나도 벌써 친구들에게 이멜 다 보냈다.
    “너희가 꼬옥 1등해서 그랜트 받아서 도네이션 클니닉
    중단하지 말고 계속 운영해주면 난 너무 좋겠다.
    우리가 반이나 늦게 시작해서 힘들수도 있겠지만
    난 기적이란것을 믿는다.”

    전화를 끊고 전 잠시 잠시 멍 해져 있었습니다.

    지금 기적, 기적이라고 했던가요?

    지금까지의 길고도 장황한 이 모든 이야기의 기적은
    2000년 12월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기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날 이 ㅁ ㄱ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이 저희 가슴에 씨앗이
    되고 자라나서 열매를 맺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도 선생님처럼 될수만 있다면
    다른 분들의 마음속에 씨앗이 되는 기적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와서 표현이나 문장에 많이 서투른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5분 정도의 시간을 더 할애를 해주실수 있으시다면
    위의 환자분께서 쓰신 저희 클리닉 스토리에
    vote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9월 13일이 vote 마지막 날입니다.

    먼저 http://www.nbc.com/shinealight 에 가셔서

    맨 오른쪽 위에 보면 REGISTER 를 눌러주시고

    register에 필요한 정보를 넣어주세요.

    꼭 맨 아래 전화번호랑 Agree 에 첵크 해주시구요.

    그다음 다시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됩니다.

    두번째 왼쪽 상단에 있는 NOMINEES 를 누르시고

    Type 에 ACUPUNCTURE 라고 쳐주세요.

    그러면 첫번째 박스에 저희 스토리가 나올겁니다.

    La BXXX Acupuncture

    오른쪽 아래 박스에 VIEW NOMINEE PROFILE

    를 눌러주세요.

    오른쪽에 있는 글이 그 환자분이 쓴 스토리이구요.

    왼쪽 박스 위를 보시면

    SUPPORT THIS STORY,

    ENDORSE NOW

    보이실 겁니다. 이것을 클릭 해주시면 됩니다.

    이러므로써 제 이 긴글의 마지막을 미시님께서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수요일 오늘 도네이션 데이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정신없이 아이를 픽업한후 꼬질꼬질한 아이를 씻기고
    저녁을 먹이고 만화영화를 한편 틀어준 후 컴 앞에 앉았습니다.
    어제 글 쓰느라 아이랑 못 놀아줘서 오늘 꼬옥 놀아주겠다고
    약속을 해서 빨리 글 올리고 나갑니다.

    오늘 아침 일터로 나가면서 확인한것이 한 150 spotlight 이였는데
    지금보니 220 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이 투표를 이렇게 많이 해주셨네요.

    그리고 제가 쓴 글에 달아 주신 수 많은 댓글들…
    저희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스럽고 그리고 칭찬의 글들을 보면서 몸둘봐를 몰라
    쥐구멍이라고 찾아 들어가고 싶습니다.
    정말로 챙피해서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댓글들을 읽었습니다.
    옆에서 저희 딸, “엄마 뭐 해?”

    정작 칭찬과 찬사를 받아야 하실분은 샌프란시스코에 계신데
    저희는 그 분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해 저희가 할수 있는것만을 하는것 뿐인데…

    오늘 여러분들의 투표를 보고
    이젠 얼굴도 , 이름도 모르는 분들에게서까지 은혜를 입는구나.
    이것을 다 언제 어떻게 갚아야 할지…

    13일 투표 마감한후 이 싸이트에 올려주신 님들의 글을 다 카피해서
    남편에게 보여줄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혹시 이 초심이 흔들리는 일이 있을때마다 많은 여러분들의
    투표 하나, 하나를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힘드신데 아프셔서 병원에 가기 힘드신 분들은
    지금은 남가주에서 도네이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14곳 클리닉중에 가까운 곳으로 찾아가 주세요.
    http://www.donationclinic.org 에 가셔서 지역별 검색을 누르시면
    위치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이 싸이트도 저희 남편이 짬 시간이 날때 마다 만들어가고 있는 중인데
    정말 이쪽은 잘 몰라서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나 혼자 물어보고 또 물어보면서
    만들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주 허접하지만 도네이션 클리닉을 하는곳이 어디 있는지
    위치와 연락처는 알수 있으실꺼예요.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실텐데 저희 모두 기운내서
    “사람사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꿈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 감사히 192.***.61.142

      잘봤습니다. Vote 했습니다.

    • hmm 169.***.150.194

      Thanks for warm story of yours. I voted for you. I wannt stop by if I have a chance to travel to LA.

    • 난뭘까 159.***.7.152

      예 저도 했네요…제가 532명째네요….
      많은 참여가 도움이 될텐데요…

    • 회색빛 76.***.50.216

      저도 한 표 했습니다. 1위가 아닌것이 아쉽지만
      다들 사연이 있겠지요….

    • ㅎㅎㅎ 98.***.25.16

      저도 지난주에 했는데 꼭 1등을 했으면 좋겠어요.

    • 기다림 75.***.82.199

      투표했는데…현재 8위네요 1등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방금 68.***.89.173

      투표했습니다. 현재 6위네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5분만 투자해서 투표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