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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19:09:22 #101154bread 64.***.239.75 5500
어제 미공군 F-18 전투기가 연습도중에 샌디에고 라호야의 민가에 추락하였습니다.
희생자들중에 한국인이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게도 생후 2개월된 아이와 아이 엄마, 그리고 한국에서 아이를 봐주러 온 친정어머니께서 함께 그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 같습니다. 남편만 일하러 나가서 살았다고 하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너무나 안타깝네요.
그 남편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까요.
삼가 그분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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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49.***.127.90 2008-12-0920:26:54
아까 abcnews.com 에서 기사를 읽는데…. 이웃주민의 말, 기사에서 가져왔습니다.
Michael Rose, 44, said he often spoke with the family and had seen the father bid his wife and infant goodbye just hours before the crash.
“I thought, what a beautiful sight. And then later in the day, they were gone,” Rose said.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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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127.181 2008-12-0920:55:47
저도 얼마전 둘째 태어나고 와이프가 집에서 큰 애 데리고 산후조리하던 기억이 나네요. 출근했다가 집에 와보니 모두 죽고 없다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참 어떻게 저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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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74.***.219.43 2008-12-1000:12:44
가슴아픈일입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비극이겠죠 ?전 이런 기사를 접할때마다. 과연 신이 존재하는가 ?
라는 의문을 가져봅니다…………..누구를 위한 구세주인지를.~!!Deepest Sy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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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67.***.80.76 2008-12-1012:41:5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의 삶은 누구도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저 몸건강히,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나이들어 편안히 죽을 수 있는것… 그것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들어 바짝 인생을 좀더 유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빠득빠득 싸우듯 인생을 살아도 그 시간을 즐기고 느끼지 못했다면 다 헛된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치열하게 살아도 세월이 가져다 주는건 약간의 수입과 직장에서의 포지션 그리고 신체에서 느끼는 나이입니다.
어느누군가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내일 죽을 사람이 오늘 하고픈것이 뭘지 생각하고 그걸 오늘 하라고요. 누구는 바다를 한번더 보고 싶고 누구는 숲에 가고 싶고 누구는 그저 하늘을 한번 보고 싶답니다.
지난 세월의 인생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을 최대한 느끼며 열심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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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one 69.***.70.222 2008-12-1016:08:10
이럴때 보다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난감한 경우도 없는것 같네요. 단지 “더 좋은데 가셨지요, 나중에 반갑게 만나뵐테데요…” 라고 밖에 드릴말씀이 딱히 없네요. 너무 힘들어 하지 않으셨으면,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수년전 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던 친구를 그려봅니다. 그의 아내와 아들에게 지금도 얼마나 남편과 아빠의 빈자리가 클까, 생각만하면 가슴이 또 아파오네요.
이번 참사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남편/아빠 분께서 힘내시길… 그리고 오늘도 세상 어디에선가 고통으로 말없이 가시는분들을 생각해 봅니다.
bread 님께 좋은 화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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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129.***.33.25 2008-12-1017:24:43
물론 누구의 잘못이라고 따지기 힘들지만,, 결국은 민가 근처에 그런 위험한 군사시설이 있는거 자체가 애초에 문제 인듯합니다,, 저도 너무 가슴이 아프고요,, 일반 작은 경비행기 왔다 갔다 하는 공항이 집옆에 있어도 왠지 불안한데,, 공군 전투기 공항이 민가 부근에 있는데,, 얼마나 불안할까요,,그런 군사시설은 민가에서 최소한의 안전 지대를 간격을 두고 만들던지,,이사를 했어야 할듯 합니다, 저희동네도 은근히 공항이 많은데요,, 저희 동네 불과 4-5마일 옆에도 하나 있지만,,그래도 주로 경비행기 오가는 공항이라,, 그래도 좀 낫지만,,왠지 불안해요,, 집 덮칠까봐서요,, 주변분도,, 물론 10년 전일이지만, 우리집에서 한 30마일 떨어진 공항인데,, 좀 더 큰비행기 오가는 공항인데,, 제법 큰 여객기 조종연습용 비행기가,, 동네 호수에 떨어져,,동네가 온통 까만매연으로 앞이 안보였답니다,,다행히 호수니깐 그런데,, 바로옆 집에 떨어졌다면,,그런 상황이 안생기란법도 없고,, 그 전투기 조정한 군인도,, 혹시 사고 가 날 가능성이 있으면,,적어도 민가가 아닌 다른 공터 같은 곳으로 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도망을 쳐야지,, 남의 집 위에 떨어뜨릴게 머랍니까,,암튼 생각만 해도,, 무섭다기 보단 희생된 분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 살아남은 그 혼자된 남편은 어찌 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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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99.***.159.205 2008-12-1101:02:20
사실 지도에서는 가깝게 보이는지 몰라도, 생각보다 떨어진곳에 있습니다.
아마 퍼시픽에서 연습하고 회항하는 길이였을것 같은데…
솔직히 민가가 하나도 없을수는 없는것이구요..
오늘따라 하늘에 전투기 떠다니는데..저뿐만이 아니고 모든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보더군요..
사실 굉장히 높이 있는 전투기인데두…ㅠㅠ삼형제가 몹시나 우애가 좋았다고 하더군요..
원래 누나네 집이었는데, 누나는 더 남쪽으로 이사가시고, 애기도 낳고 해서 누나네가 편하게 가서 살으라고 렌트를 내어준거라고 하던데…
참…그 누나분도…좋은마음에서 했던일이 그렇게 되니, 그 심정이 어쩔지…저렇게 착한사람도 한순간에 죽는데…
갑자기 그냥 성질?? 대로 막살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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