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댁에 머물때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 #300007
    고민중 74.***.89.232 3740

    내년에 미국시골지역에서 엘에이로 이사를 가려합니다.

    직장구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세리토스(cerritos,CA–엘에이 동남쪽 30분거리)에 있는 삼촌댁에서 2~3달 정도 신세를 지려합니다.

    저,와이프, 1살딸아이가 저의 가족입니다.

    3배드2배쓰 라서 우리 가족이 화장실도 따로 쓸 수 있는 집입니다.
    (결혼전 유학할때 삼촌댁에서 1년정도 살아봤고, 잘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얼마나 드려야 저한테도 부담이 안가고 삼촌께는 섭섭하지 않을까요?

    • …. 70.***.204.120

      그냥 아파트로 들어가시는게 어떠신지요…

      결혼안한 남학생 한명이 머무르는것과
      1살 아기를 포함한 한가족이 머무르는것은 천지차이입니다.
      특히나 아기가 시도때도없이 울텐데,
      아기를 키우신지 오래되셨을 삼촌댁에서는
      한밤중의 아기울음소리는 큰 고역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엌에서 마님들간의 은근한 신경전도
      신경이 쓰일것이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기 부엌에 다른사람이 들어와서
      일하는것 좋아한다는 마님들 많이 못봤습니다.
      (잠시 놀러와서 며칠 있는거야 신경들 안쓰시겠지만요..)

      형제간에도 이런 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종종있으니…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드려야 저한테도 부담이 안가고 삼촌께는 섭섭하지 않을까요?
      —원글님께 부담이 안갈 금액은 본인만이 아실테고..
      —제 조카가 저희집에와서 두세달 머무른다면..
      —저는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제가 찢어지게 가난해서 하루 하루 먹고살 걱정을 하고 산다면야..
      —밥값이라도 내라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서야 그냥 머무르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삼촌께 직접적으로 여쭤보세요.
      —어설프게 짐작으로 드렸다가는
      —안드리니만 못한 경우가 될수도 있습니다.

    • bob 69.***.212.147

      저도 윗분말씀과 같은 생각입니다.
      원글님이..혼자서 유학하던 경우와 입장이 틀립니다.
      저도 미국와서 6개월동안 삼촌댁에서 지내다 결국 서로 앙금이 쌓인체
      아파트에 나와살았고 지금도 왔다갔다도 안하는 현실이 되엇습니다.
      삼촌이 아무리 잘해주고 편안해도 미국에서는 가족끼리 상당히 불편합니다.
      더구나 원글님 와이프는 더 불편할겁니다.
      아무리 삼촌이 괜찮다고 해도 조그만한 아파트나..콘도로 나와서 사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제 경험이고 많은분들이 동감합니다.
      미국에서 하루라도 더 살은 사람으로써 진심어린 말씀을 드립니다.

    • NJDreamer 192.***.227.243

      우선 췻분들 말씀처럼 될 수 있는대로 신세를 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삼촌댁에 머물러야한다면 최대한 단시간내에 살 집을 마련해서 나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파트 등 알아보려면 시간이 걸릴테니까 한달 내지는 두달 있게 될 수 있겠지요. 이런 경우 근처 모텔비용을 따져보면 못해도 월 500-600불 정도는 드는 건데 그걸 절약할 수 있는 거고 또 주거 환경으로 따져도 그보다 훨씬 좋을 겁니다. 그걸 돈으로 드리는 건 조금 우스운 것 같고 또 그만큼의 금액을 내는 것도 어색할 겁니다.
      저라면 한달 혹은 두달 같이 지내면서 삼촌께 필요한 게 뭐 있을까 보시고 선물을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한달정도 있으면 $200-300 정도 하는 네비게이션 장비를 사드린다거나, 두달정도 있으면 $600-700 짜리 비디오 카메라를 사드린다거나, 아니면 그릇셋트 등 선물 받아 좋아하실 것들이 있을 겁니다.

      NJDreamer

    • 164.***.205.4

      2-3주도 깁니다.

    • 원글 74.***.89.232

      답변 감사합니다. 타주에서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운 것을 여러번 겪어봐서 (지금도 인터넷으로 보고 구했는데, 약간 속아서 거지같은 집에서 억지로 살고 있습니다.) 일단은 삼촌집에 머물러야겠지만, 여러분들 조언대로 최대한 빨리 아파트를 구해서 나와야겠네요. 돈이나 선물이나 삼촌 분위기봐서 드려야겠습니다.

    • 지나가다 129.***.108.62

      원글님 부인은 안좋은 아파트라도 삼촌댁에 머물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네요.
      삼촌 부인도 마찬가지일테고요. 일주일도 두 가족이 같이 살기 힘든데 2-3달은 두 집의 여자들이 너무 고생할것 같아 보입니다.
      원글님은 직장에 나가니 집에 있을 시간도 별로 없고 집안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부인은 그게 아니죠.

      비행기 타고 직접 한번 2-3일 와서 아파트들을 쭉 둘러보고 계약하고 가시면 안되나요? 삼촌댁에서는 말은 못해그렇지 속으로는 괴로울 겁니다.
      화장실도 2개나 있다지만 많은 경우에는 두 화장실을 부부가 나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지나가다2 75.***.243.30

      어차피 돈을 드릴거면 차라리 일주일 단위로 계산할수 있는 Extended Stay America 같은 간이부엌이 딸려있는 모텔에 계시면서 아파트를 구하세요. 그게 서로 좋은겁니다.

    • mediaman 218.***.37.20

      계시는 동안 한 주에 한번 정도 그로서리를 보시던지 아님 그 분들께 외식 식사 대접을 하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이전에도 잘해주시던 삼촌인대 어차피 잡도 알아보는 조카 부부가 잠시 신세진다고 심한 눈치 주겠습니까. 나이가 계신 분들이면 비위 잘 맞춰 드리고, 부모님 처럼 잘 해드리세요. 그게 현금이나 선물보다는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단 집 알아본다고 나갈 때 그분들이 정색하고 왜 나가냐고 잡지 않은 한 2개월 이상은 같이 계시지 마세요!

    • 원글 74.***.89.232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와이프도 좋다고 하고 ^^;, 글구 둘다 의료계통이라 직장은 금방 구할 수 있을 것 같구요. 부엌딸린 모텔도 괜찮네요.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hdrj 72.***.193.37

      식사도 하실 거 아닙까요 ?
      3 식구네요. 제 경험 상 현찰이 최곱니다. 한 800 에서 1000 정도 면 어떨까요?
      전 10년 전에 세 식가 처형집에서 한 3 달 살았는데. 550 불 씩 줬습니다.

    • fred 199.***.103.254

      정말 편한 삼촌분이시면 머무르시면서 적절한 금액을 지불하면 서로 좋을 수 있습니다. 미리 삼촌께 얘기하셔서 구두로 합의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실것 같다면 돈주고 묵는데 계시는게 좋겠습니다. 2-3개월 정말 깁니다. 잘못하다가 서로 다시는 못볼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