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변하고 있습니다.

  • #160246
    S-Man 98.***.51.225 13266

    안녕하세요.
    전 현재 삼성에 재직 중이고 업무차 오스틴에 출장와 있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 삼성에 입사해서 기획업무를 하고 있고
    일한지는 10년이 안되었습니다.
    아마 여기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의 연배중 중간 정도에 위치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 제 의견은 아마도 중립적이라고 보셔도 정말 무방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도 입사해서 느꼈던 삼성에 대한 반감과 두려움은
    지금 얘기를 나누는 여러분들과 다르지 않았고…
    그 안 좋았던 감정에서 시작해 지금은 어쩌면 어쩔수 없는 삼성맨이 되어버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감동을 받은 대 격변을 겪은 사람의 입장이니까요.
    (절대로 세뇌라던가 하는 그런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
    삼성, 엘지, 현대…등 한국의 대기업에 남아있다고 생각하시는 군대적 문화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기사화된 사실들에 근거해서
    한 기업을 판단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한적한 오후 자격은 없지만,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삼성에 대해서만)

    만약 삼성으로의 입사를 선택하실 기회를 가지신다면 걱정없이 삼성으로 오십시오.
    삼성은 이미 여러분이 오해하고 있는 그런 과격하고 딱딱한 집단이 아닙니다.
    물론, 제 입사 초반에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런 분위기가 분명이 만연했습니다.
    그러나, 체질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은 정말로 변하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술 문제. 절대로 강권하지 않습니다. 혹,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하는 경우
    예전엔 많았지만 이젠 문화 자체가 그런 것을 주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임원이 한잔 하겠는가 하고 어제 입사한 말단 사원에게 술 한잔 권할 때도, 개인이 건강, 종교 및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안 마시겠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안 마셔도 되고,
    그로 인한 불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야근 문제. 이런 순전히 여러분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업무에 대해 철저히 개인의 스케쥴은 인정해 줍니다.
    D-Day에 마칠 수만 있다면 눈치를 보면서 야근을 해야 하는 그런일은 이제 전혀 없습니다.
    주말 출근, 야근을 오래하는 사람들은 이제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혼나는 그 정도까지
    변했습니다.

    다만, Spot 성으로 정말 긴급하게 마쳐야 하는 경우는 모두 합심해서
    좀 늦더라도 일을 마쳐야 겠지요, 이런 경우까지 일찍 퇴근 하는 것이 옳다 생각하는 분들은 여기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Career Path 관리의 문제. 개인이 업무를 잘 하고 결과가 좋다면
    당당하게 여러가지 혜택을 요구하고,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것은 결과를 내는 만큼 가질 수 있는 것이기에
    개인들께서 판단을 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삼성은 문화 자체가 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아무리 말해도 못 느끼실 부분일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삼성 알바니 뭐니 하면서 오해하실 것이기에…
    삼성은 변하고 있다. 정도만 얘기 하겠습니다.

    입사에서 지금까지 삼성을 보았던 저도
    처음엔 이직과 유학을 고민 할 정도로 삭막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모두 있었는지도 모를….그런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내 삼성의 분위기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삼성을 너무 사랑해서 이런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일을 선택하시는 여러분께서
    오해,소문 혹은 그런것에 의한 막연한 두려움에 의해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맘에
    뜬금없이 글을 남깁니다.

    아! 삼성 신입사원 교육 영상등을 보고 오해를 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준비하는 과정과 공연 당일까지 힘들었던 기억도 분명 있습니다만,
    그 경험을 하신 분들은 모두 그리워합니다.

    왜냐구요?? 믿지 않겠지만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신입사원끼리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고 연습해서
    그렇게 이룬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공연을 직접 보지 않고, 과정을 겪지 않고 결과만 보고
    북한 같다느니, 군대 같다느니 하는 것은 정말로 오해라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삼성은 지금 문화적 격변기입니다.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틀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 좋은 기운에 여러분의 기회를 보태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단, 삼성 뿐 아니라 세계 어느 기업을 가시더라도 여러분은 다 잘되실
    소중한 분들입니다.

    훌륭하신 여러분의 작은 두려움을 없애시고,
    좋은 기회를 가져가시기 바라는 마음에 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이 글에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잘 되십시오!

    • ㄷㄷㄷ 98.***.204.217

      저도의 삼성까의 유치한 글…

    • 제 친구랑 71.***.166.28

      삼성 다니는 제 친구랑 완전히 다른 얘긴데요..님이 주재원으로 미국에 계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제 친구는 퇴사 심각히 고려하던데….개인시간이 아예 없다고 하더군요,또 내부경쟁이 살인적이라던데요… 그리고 이건 몇년 된 얘기인데 아는 여자애 하나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가 스트레스에 3년만에 떼려치고 외무고시 패스해서 지금 외교관 하던데…

      제가 직접 삼성에 다닌건 아니라서 뭐라 못하겠지만…아직까지 삼성이 변했다 라는 얘기는 좀 시기상조인듯..?

    • 회사별 184.***.85.142

      삼성 그룹내에는 회사가 무척 많습니다. 그리고 그회사 내에서도 부서별로 분위기 많이 다르죠. 삼성그룹내에서도 회사별로 분위기 판이하게 다릅니다.
      월급도 차이 많이납니다.
      그래서 마냥 삼성 분위기가 이렇다 저렇다는 전체를 평가는 사실 별 의미가 없죠.
      물른 이사 이상의 직급에 있으면 중요할지도 모르죠.

      10년 전에 다닌 저의 삼성그룹 회사 (전자 등 무지 월급이 많은 곳은 아니었고) 에서 야근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른 필요시 하지만 그것은 필수 불가한경우 (몇달에 1-2번 정도).
      그 10년전에도 뭐 술먹기 싫은데 먹어야하고 이런것 없었습니다. 부서가 연구직에 가까워서인지 자유로웠죠.

      마냥 삼성 분위기가 이렇다 저렇다의 평가는 회사마다 다르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할듯.
      예전에도 삼성이야기하면 내가 삼성맨인데도 웬 딴 나라소리가 많아
      곤란한적도 많았죠.

      삼성그룹회상중 도체 어떤회사 어떤 부서죠? 등으로 확실히 정하고 해야 할듯.
      마냥 그 크고 다양한 그룹이야기를 한가지로 한정함은 별 의미가 없죠.

    • san 206.***.61.109

      “회사별”님 생각에 저도 동의 합니다.(저도 5년정도 다니다가 10년전에 미국에 왔습니다.)
      큰조직인데 일반화하가 어렵죠.
      군대생활은 방위갔다온 친구를 준 면제가 제일 잘 안다고 하죠.
      전에 미국에서 삼성,현대를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삼성은 어떻고, 현대는 어떻고 이야기 하면서, 정작 다녀본 제 이야기는 말도 안된다는 식의 말의 들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 또글을 71.***.142.142

      이분 다른계시판에 이글 올렸다가 댓글들이 별로 않좋아서 이쪽으로 글을 다시 올렸군요. ㅋㅋㅋ
      결론은 미쿡서 살지 말고 삼송입사하라는 건지…삼송 어디가 바뀌엇다는 건가요? 삼송이 한두군데 회사입니까.

    • 배우는이 76.***.98.58

      문화건 뭐건 간에… 이재용이 같은 인간을 차기 회장으로 만들어 주려고 편법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아직 삼성은 멀었다고 봐야죠. 이제껏 이루어 온것에 대해 폄하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가오는 미래에도 그런 행태를 한다면 조금은 암울하다고 할까요.
      이재용이를 회장으로 앉히려면 능력을 보여줘야 할텐데 예전 e 삼성인지로 무지 돈 말아 먹은 것
      밖에는 기억나는 게 없네요. 여튼 삼성이 좀 더 잘해주었으면 하는 맘입니다만 상황으로 봐서는
      어려워 보인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 그러니까 98.***.51.225

      김정은(혹부리영감 손자) 이나 이재용이나 거기서 거기인가요?

    • 고통전가 192.***.20.232

      삼성전자가 요즘 변한 건 사실입니다. flexible time 제도도 잘 운영되는 부서도 있는 것 같더군요. 이렇게 예전에는 개인 시간도 없고 가족 볼 시간도 없던 직원들이 이제는 좀 여유를 찾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성의 제품 출시 속도를 보면 예전보다 늦어진 것 같지는 않지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새 실력들이 좋아져서 그런 걸까요, 시스템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해서 그런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고통 전가가 정답입니다. 예전에 삼성맨들이 받던 고통을, 삼성의 외주업체들과 부품 공급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 기사만 읽었다.. 98.***.250.81

      기사만 읽고 판단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하셨는데, 여긴 직접 일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입니다. 경험 없이 글 쓰는 분들만 있는 게 아닙니다.

    • ㄷㄷㄷ 69.***.15.60

      샘송은 진정한 세계 일류기업이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하청업체들 쥐어짜내어 지들끼리 서로 돈잔치하는것도 아주 비인간적인 처사입니다. 아뭏든 중국에서 거대 전자회사가 태어나는데로 샘송은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 69956 118.***.170.168

      이건희씨가 이런글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별로 개의치 않겠죠…..여러분이 만약 삼성회장이라면 지금보다 삼성을 더 잘 키울수 있으시겠습니까?……그렇다면 한 수 지도가 가능하겠지만 아니라면 한 수 배우는게 맞겠죠.

      • 여병추 99.***.169.112

        이딴 병신같은 댓글다는 인간이 여기도 있네…
        정책을 비판하면…. 니가 대통령해봐라~
        건의사항을 얘기하면…. 니가 사장해라~
        노래를 평하면… 니가 가수해봐라~~
        삼성회장요?? 그럼 니가 일단 시켜줘봐라 인간아~~
        뭐 이렇게 써야 이 수준에 맞는 댓글인가… 참….

        • 04831 118.***.170.168

          똘추씨, 내가 이건희 옹호했냐?..건의사항을 내지 말라 그랬냐?…배울건 배우라자나. 그리고 예의는 갖추며 글쓰자.

          • 답답아 99.***.169.112

            2~3줄은 그냥 예시란다.(이런 것도 내가 일뤄 줘야해??)
            니가 쓴 걸 잘 읽어봐..
            삼성을 이건희보다 잘 키울 자신없으면 닥치고 배우라고… 썼지??
            앞에 웃긴 니 논리는 싹 빼고 배울건 배우라고 했다고???
            그럼 내 것도 빼서 읽어~~
            난 그냥…
            ‘참… ‘ 이라고만 썼다. 됐니??

      • 뇌물사범 192.***.20.232

        나에게도 검사, 판사, 정치인, 언론인, 국세청 등등을 매수할 돈과 몰상식 그리고 도덕적 해이가 있다면 어느 회사라도 삼성보다 얼마든지 더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 거참.. 99.***.169.112

      이 사람 어제 내가 마지막 댓글올렸더니 지우고 다시 올렸네요..
      다시 고~대로…ㅋ
      제 친구.. 이제 관뒀으니 밝힙니다. 삼성중공업 다녔습니다.

      술문화??? 회식하면 처음에 전부 일어나서 폭탄주 만든걸 부장, 차장, 과장, 대리..순으로
      파도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전 좀 속이 안좋아서..’라면서 술을 거부할 수 있나요??
      불이익?? 저 촌구석에 소기업도 술 안먹는다고 불이익을 주진 않습니다.
      다만 그 조직에서 모난 돌로 인지되는 것이죠. 그게 더 무섭다는 걸 아실텐데도
      이상한 글을 쓰는군요.
      그리고 제 친구는 죽을 맛이라고 했고 그런 회식이 잦았답니다. 삼성중공업이 거제도에 있어서
      거의 외지인이라 밤에 특별히 할게 없습니다. 그러니 불러내는 거죠…

      그리고 회계부서는 살얼음판이라 썅욕들은게 한두번이 아니라고도 했구요..
      삼성.. 뭐 바뀌든 회장따라 불법을 자행하든 상관없습니다.
      근데.. 삼성에 근 10년 되셨다는 분이 자신의 회사는 물론 사회생활을 잘 모르면서
      여기 있는 분들을 무슨 보고 듣는 것도 없는 취업준비생쯤으로 생각하듯 글을 쓴 님이 좀 웃깁니다.

      • 저도 98.***.250.81

        저도 거참님의 마지막 문장에 동의합니다.

    • komi 99.***.67.10

      똑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다시 지우고 또 올리는 이유는 뭔가요?

      1.
      이전 댓글들이 맘에 들지 않아서
      2.
      더 윗줄로 올려 관심을 많이 받으려고.

      개념이 제대로 있으시다면 많은 분들이 댓글 단 글을 함부로 지우고 또 올리진 않겠죠.
      이번글도 지우시고 또 같은 내용을 올리실건가요?

    • hmm 173.***.127.17

      술문화나 유연근무제 같은 것.. 요즘 신입사원들 최근 1~2년간 삼성에 입사한 박사과정 친구나 후배들 지금 현재 근무중인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많이 변한 것은 맞더군요. 저도 인터뷰 종*기술원 인터뷰시에도 많이 변한 것을 느끼긴 했습니다. 저의 관점에서 안타까운 점은 또는 제가 두려워 하는 점은 (비단 삼성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은 매니져로 올라가야 하며, 아닐 경우 40세 중후반에는 나와야 한다는 점, 아무리 뭐라해도 상사의 이야기에 ‘노’하기 쉽지 않다는 것등입니다. 한국 기업이 멀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부분도 많은 것 같고… 이런 면에서 보면 일본의 유명기업들도 이곳의 관점에서 보면 골때리는 데 많이 있죠. 미국에서 아웃소싱으로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진출한 기업들도 그 곳에선 그다지 미국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고용된 사람의 입장에선 미국의 회사가 더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 64.***.241.183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2번글(제친구랑..)이 거의 맞는다고 볼수있네요. 아니 100%..

      ..님이 주재원으로 미국에 계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Key point. ㅋㅋㅋ

    • qrghiugvqe 12.***.233.2

      저는 한국에서 삼성 다니다가, 제정신 가진 사람들이 과연 이런 회사를 다닐 수가 있을까 하는 자괴감에 고통 받다가, 큰맘 먹고, 늦은나이에 (30대 중반)
      미국 유학나와서 삼성보다 몇배큰 미국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행복합니다. 아내와 가족들도 행복해 합니다.

      같은 동네에 조그만 중소기업 다니던 아끼는 후배가
      영주권을 한번 거부당하더니만,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삼성에 간다고 하더군요.

      말렸습니다. 삼성의 여러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알려주면서 말이죠.
      그 후배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후배왈,

      “삼성이 쥐랄 같은거 저도 잘압니다. 선배님.
      저는 3년만 버티어보고, 대학교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간지 6개월만에 삼성 때려치우고
      1년 프리랜서로 지내다가 경남지역 국립대학 교수님으로 옮기던데요.

      그래도, 원글님은 삼성이 많이 변하였다고 주장하시네요…

      좀 유치한 삼성 광고글이거나, 고도의 안티-삼성 글이 아닐까 여겨질 정도 입니다.

      삼성이 변하긴 변한 모양입니다. 그려, 이러한 유치 찬란한 광고글 수준이나 써제끼는 사람들이
      삼성에서 일하는거 보니까 말이죠.

    • 참내 61.***.146.130
    • 수명 98.***.63.219

      원글님은 입사하신지 거의 10년이 되셨다니 저랑 비슷한 30대 후반으로 생각되는데요. 앞으로 10년후에 삼성에서 나이때문에 퇴사당하시고도 계속 같은 생각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제가 다니는 미국회사에는 50~60대 엔지니어들이 널려 있습니다.

    • 지나다 24.***.190.152

      저도 첫 직장이 삼성전자 였구요. 퇴사 후 어찌 하다 삼성 협력(하청)업체에 발 담궈서 못 볼꼴도 당해봤습니다. 동기들은 수석달기 시작했더군요. 여기 저 포함 삼성전자 출신 분들 많습니다. 쓰신 내용을 보면 오히려 글 쓰신 분이 저보다 깊이 겪어 보지 못하시고 겉모습만 보신 것 같군요. 더 내용있는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맞습니다 98.***.250.81

        원글님께서는 잘 모르시는 부분이 많으신 듯 합니다. 아니면 그런 부분들을 억지로 외면하시거나..

    • ddd 76.***.189.203

      삼성이 무슨 100명정도 되는 회사도 아니고… 1000명도 아니고 10000명도 아닌 거대한 기업인데.. 마치 다 똑같은 것처럼 다 아는것처럼 얘기하다니…

      꼭 군대휴가 나와서 군대란 이런곳이다 라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 Block 99.***.204.45

      삼성출신으로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원글님같은 또라이 기질이 있는 분들 때문에 삼성이 욕먹습니다. 글을 하나 쓸때도 마음으로 쓰시기 바랍니다. 괜히 같은글 지웠다 다시 복사해서 올리고 그러지 말고…. 뭐하러 이런글 올리시는지…

    • 205.***.166.139

      원글자가 좀 삼성 빠 같지만 딱히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많이들 흥분하시네요.
      저는 삼전쪽으로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 삼전 3년 다니고 박사 마치고 다시 삼전으로 갑니다.
      위의 예를 드신 분들
      1) 삼성 관두고 외무고시, 외무고시 봐서 합격할 능력이면 당연히 삼성이 눈에 안차겠지요.
      2) 국립대학 교수로 옮기셨다는분, 그 분 역시 그만한 능력이 되신 분이니 나름 생각한바가 있어서 그리 행동하셨지 않을까요.

      위에 정년 얘기하신분. 삼성의 평균 정년은 낮습니다만 다들 자기가 성에 안차서 관두는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짤리는 케이스가 아니지요. 해외 기업에서 자발적 실직까지 카운팅 하면 평균 정년이 몇살로 나올 것 같습니까. 삼전은 실제로 잘 자르지도 않고요. 오히려 미국이 잡 세이프티가 더 안좋습니다. 제가 박사라서 그런걸까요 10년후에 삼성에서 임원을 달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에선 기껏해야 시니어 엔지니어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임원 안되도 삼전에서 만년 부장으로 만족하고 살꺼면 앞으로 20년은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구요.

    • MLB 151.***.175.208

      한국에서 만년부장은 무능함을 표현하지만 미국에서 만년 senior engineer는 경륜을 표현할수 있습니다. 같은 잣대에서 비교하는것은 좀 이상하군요. 한국은 나이에 따라서 자발적으로 걸어나가야 할 나이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자기 능력이 좋다면 job safety는 걱정 안해도 될듯 합니다.

      “흠”님의 답글은, 부장이 senior engineer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잘못된 가정에서 나오는 결론이라 생각이 듭니다. 미국 회사를 다녀보시면 이해가 쉽게 가실텐데요..

      • 잘 모르셔서 98.***.250.81

        MLB님, “흠”님께서 잘 모르셔서 그런 거지요.

        Senior engineer니 책임, 과장급이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늙어도 그저 책임 (senior engineer) 달고 있네? 불쌍하다…

        그 나이에 부장도 아니고 과장을…

        그래도 삼성 다니면 부장은 할 수 있는데…

        미국 직장 컬처에 대한 이해가 없으셔서 그렇습니다.

        • 205.***.166.139

          네, 제가 잘 모르는것은 사실이구요. 짧은 인턴 경험으로는 시니어는 저보다 어린사람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고 그렇더군요. 그것도 그렇지만 엔지니어 I,II 급에서도 할아버지가 많던데 오히려 전 저렇게 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년수를 따져보면 학부 졸업 후 시니어 엔지니어 되는 년차가 삼성과장되는 년차와 비슷하던데 많이 다른가요?

          시니어, 디렉터, 파트너, 프린시플 이런것이 어떤 직급으로 설명되어지좀 알려주세요. 궁금하네요.

          • 그보다 98.***.250.81

            여기에 직급에 대한 설명이 여러 번 나와 있었기에 반복은 안 하겠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단순하게 한국과 일대일로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닌 점도 있고 한국처럼 승진 아니면 퇴출 혹은 무능 이렇게 낙인 받는 문화와도 다른 점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저도 시니어 엔지니어로 늙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연봉 어느정도 많이 받으면서 60 넘게 일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별로 힘들지 않게..

            한국에서는 그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상하개념이 강합니다. 이곳은 수평적인 개념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물론 여기도 직급 높은 사람이 높은 것 맞습니다만..

    • 삼전 반도체 129.***.200.51

      삼전 반도체.. 6시 기상 8시 아침회의 (미팅의 80%는 상사의 지랄같은 성질을 참고 앉아있어야 됨. 각 파트 부장에게 있는대로 성질 부리면 부장들은 찍소리 못하고 참고 있음.) 성질 부려야 아랫사람이 일을 한다는 이상한 문화가 있음을 알게됨 (아침 저녁으로 깽판 치면 아랫것들은 알아서 긴다는 그런 식.).. 아침 회의 후 부장이 다시 소 그룹 회의 (할일을 명령받음. 아침 미팅 시 깨진걸 다시 과장급에게 화풀이하기도 함.) 하루종일 뛰어다니다가 점심시간이되면 한숨 돌림. 다시 뛰어다니기 시작 잠시 숨돌릴 틈도 없이 정신없이 일을 막 부려먹음. 이 과정에서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군대에서나 시킬 그냥 노가다 같은 일도 단지 시간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행해짐..

      저녁 식사시간이 되면 다시 잠깐 한숨돌림. 저녁먹고 저녁 회의가 시작 (아침회의와 같은 패턴의 성질을 팀장이 다시 부림. 본인도 피곤한지 저녁미팅때는 부드럽게 넘어갈 때고 있음.) 밤 11까지 할일을 다시 배정받음. (일종의 아침회의의 리바이즈 버전). 11시에 일끝내고 집에가면 12시 씻고 자면 빨라야 12시 30분. 6시에 다시 기상..

      내가 고3이냐 아니면 죄수냐? 하루 다섯시간씩 자면서 일하게? 라는 생각을 하게됨..본인은 최소 7시간은 자야 컨디션이 유지됨. 고3때도 7시간 수면을 유지했음..

      주말 토요일 아님 일요일 둘중 하루는 출근. 하루 쉬는 날 하루종일 기절하듯이 안자면 다음 한주는 버텨지지도 않음..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에 15시간을 회사에 있어야 됨.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 시간과 퇴근하는 시간을 합하면 하루에 18시간을 회사에 투자. 자는 시간은 평균 5시간.. 인간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퇴사하게 됨..체력의 한계를 심하게 느끼며 다시는 삼전의 ㅅ도 보기 싫다고 생각하며 좀 버티다가 퇴사함.

      연애중인 사원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여친이 떠나감. 앉기만 하면 자대는 남친을 여친이 참아주는 데는 한계가 있음.. (여친 떠나기 전에 결혼하라는 조언을 입사시 해줌.) 과장급 이상들은 자식의 키를 누운 상태로 가늠을 함..우리애가 어제 밤에 보니 (가로로) 이만 하더라? 자식이 서있는 걸 별로 볼 기회가 없음..

      회식하면 술을 하도 억지로 먹여서 술병이 수시로 남. 중간에 집에가면 역적…술취해 주먹질하고 발길질 하는 것도 목격 및 당함.(단지 술주정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들이 2~3명 있음.). 상사라 그냥 참아야 함..본인 성질 참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 몸이 일단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술을 먹이니 이미 인간의 상태가 아니라 좀 이해가 되기도 함. 3시에 집에 보내고 4시에 집에 도착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면 정말 죽을 만한 고통을 느끼게 됨.. 회식을 증오하기 시작함..

      팀 내에 몸 건강한 직원이 한명도 없음. 다들 아파 죽을라고함.. 부장급 이상이 제일 건강해 보임.늦어도 밤 9시면 집에 갈 수 있으니…

      삼전 다닐만하죠??? 아주 최근 이야기입니다. 평생 다시 입사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 생각엔 이거 바뀔려면 100년은 걸릴겁니다.

    • 박사 마치고 129.***.200.51

      20년은 오버임.. 박사 마치고 입사 시 길어야 16년 바라봄.. 40대 중반정도 까지 버티면 훌륭함.. 임원?? 과연??? 박사 있으면 부장까지 바라봐서 18년임. (과장급 8년 부장급 8년..) 박사 후 과장급 으로 입사한 현실을 좀 아는 과장과의 대화 중 내용임.. 임원바라본다면 한마디로 “Good Luck” 이 말밖에 해줄 말이 없음..자식 대학교갈 때까지 버티기도 버거움…과장 별생각 없이 지나다가 부장되서 정신차리고 회사 나가볼려고 해도 회사가 막판까지 부려먹고 버릴려고 헤코지하는 게 삼성인데..

    • 구삼전 70.***.120.68

      2년전까지 삼전근무 있는데요 엔지니어 아님, 원글님의 말이 사업부나 총괄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과거대비 많이 바뀐것은 제가 느끼기에 사실입니다. 제가 있었던 사업부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술자리 회식, 먹고 싶으면 질리게 먹고, 나오고 싶으면 술한잔 안먹고 나올 수 있고요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임원승진,, 과거대비 젊은 임원진은 학벌이 다행해지고요.
      해고,,분명한건,,삼전에서는 사고치기전(?)까지는 해고가 없다는것입니다.
      야근,,오히려 야근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요 (교통비가 나오니까요) 아니면 시간이 쫓기지 않으면, 중간간부들이나 사원은 저녁쯤 퇴근도 많이 합니다. (엔지니어는 좀 많이 고생하지요)
      참고로 공채 기수들은 다릅니다. 술도 알아서 먹고, 야근도 불사르고, 삼전의 최고 직원이줘..

    • SS 12.***.243.36

      삼전은 가장 잘나가는 곳이다 보니 그만큼 터프한 곳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다신분 삼전분들이 많으시고…

      윗 어떤분말씀대로 삼성에 계열사가 많을진데 삼성은 이렇다라고 일반화하기는 좀 무리가 있을것같네요. 소속되신 곳을 말씀해주셨으면 조금 더 수긍을 갔을듯 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제가 정말 의아하게 여기는건 주변을 보면 미국계시다 한국기업에 가시는 분들은 삼성, LG등 대기업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여기 글들을 보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주로 안좋은 글들이 많네요. 왜일까요?

      • 좋아서가 아니라 98.***.250.81

        아래 지적되어 있듯이, 좋아서가 아니라 다른 곳이 더 나쁘기 때문입니다. 밑으로 갈수록 모든 것이 나쁠 뿐입니다. 나름 장단점이 있는 게 아니라..

    • 지나다 199.***.103.249

      SW엔지니어 잡을 구한다고 했을 때 위의 ‘SS’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한국에 삼성전자 LG전자가 먹이 사슬의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삼성 LG의 하청업체로 을 내지 병정의 위치입니다. 외국계 회사 FE도 정도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이지 비슷하구요. 따라서 가려면 대기업을 가야하는 것입니다. 아래로 갈수록 더 터프하고 보수는 적습니다.

    • 64.***.144.8

      저도 한때 삼전에 몸담고 있다가 미국으로 건너와 지금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 저랑 같이 일하는 일반 엔지니어가 모두 여섯인데 그 중에 둘은 손주가 있습니다. 저도 적어도 손주볼때까지 일하는게 목표구요. ^^

      • 별로 98.***.250.81

        별로 어려운 목표는 아니지요. 님께서도 이미 파악하셨겠지만…

    • 4개월전 71.***.37.127

      한국에 다니러 갔다가 예전의 동료들 얼굴 보고 왔습니다…..
      10년전에 저는 대리를 끝으로 미국 왔고, 박사마치고, 교수된지 5년됩니다. 아직 삼성에 남아있는 동료들은 책임급, 상사들은 부장급으로 있는 계시더군요.

      책임급 동료들은 대부분 찌.들.어. 있었고요, 한눈에 봐도 몸이 많이 안좋아 보이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좋게 말해 다이어트 했냐고 물으니.. 과로로 인해 몸이 그 지경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많이 좋아진 상태가 얼굴에 살 쪽 빠졌고, 치아가 노인분들 치아상태였습니다. 올해 50세된 부장님은 어찌하든 2년 더 다니고 정년퇴직하는게 꿈이라고 하셨습니다. 몇년전부터 명퇴 압박아닌 압박을 엄청받으셨다고 넋두리하시두만요. 한직이라고 하죠.. 책상 하나만 달랑 두고 업무도 안주고, 아랫사람들한테 업무 지시할 것도 없고요… 그래도 대학, 대학원다니는 딸들을 생각해 어찌하든 버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삼성 많이 변했겠죠..하지만, 제가 4개월전 눈으로 본 실상은 10년전보다 지금이 더 나빠보였습니다. 미국서도 가족부양한다고 다들 바쁘게 열심히 살지만, 한국에서 그것도 최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에서의 삶은 팍팍하기만 해보였습니다. 저도 미국오지 않고 삼성에 그냥 다녔으면 그렇게 살고 있겠죠. 동료들, 상사분들 보고 나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내내 무겁기만 했습니다.

      • 저도 98.***.250.81

        얼마 전에 한국 가서 친구들이랑 선후배들 만났는데, 눈이 빨갛더군요. 시차로 헤매고 있는 저보다 더 피곤해보이고..

        그래서 얘기 듣고만 왔습니다. 미국회사도 그냥 피곤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대로 얘기해봤자 기분만 나쁠 거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 …… 67.***.74.246

      해병대 전우회 출신 같은 사람도 있고…..
      삼성이 싫어서 나온 사람은 안 좋은 기억이 있으니…욕 하는게 당연하고…
      삼성에 있는 사람은 지가 있는 조직이 젤 좋은 줄 알고 다녀야 맘이 편하니까 당연하고…..
      미국회사 다니면서 영어가 네이티브처럼 안되는데, 미국애처럼 할아버지까지 다닐 수 있다고 믿어야 맘이 편하니 당연하고….

      각자 마음 편한데로 먹고 삽시다.

      • 지나다 24.***.190.152

        ㅎㅎ

        • 205.***.166.139

          이게 정답이네요..ㅋㅋ

          • 영어 98.***.250.81

            영어 좀 못 해도 늙어서까지 다니는 분들 많던데요? 외국인 중에?

    • 지나가다 75.***.147.34

      삼전에서 밤 늦게 까지 일한다고 하는데 저는 좀 상상이 안가나요?
      어떻게 사람이 아침 부터 밤늦게 까지 매일 매일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능률은 많이 떨어지거나 단순 작업이니 가능 하겠죠?

      미국 사회생활은 헐렁하기도 하지만 거의 8시간 놀지 않고 빡빡하게 진행되고 제가 볼 ㅤㄸㅒㅤ에 효율대비 한국기업보다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안그런 기업들도 많겠지만 대부분은 정말 다들 열심히 일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인상 깊은 것은 (엔지니어분야) 위로 올라 갈 수록 정치도 하지만 정말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느끼는데, 실무 지식이 가장 많다보니 아랫사람 시키지 않고 왠많한 것은 다 자기가 합니다.

      따라서 엔지니어가 50대 이후가 되면 대개 그 분야의 장인이 되어있는 엔지니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30대 후반부터 정치로 돌아다니니 50대 초반이 되면 실무지식이 거의 없지요.

      미국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정말 중요한 리포트나 핵심은 윗 사람이 직접하고 또 아랫사람이 해와도 거의 자기것으로 소화하고 수정하고 업데이트 합니다. 한국에서 느낀 것은 지시만 했지 결국 모든 것은 젊은 30대 40대의 경력으로 일이 진행되니 미국처럼 50대의 장인기술이 결여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회사의 그러한 구조적 원인으로 인해 40대 사망율 세계 1위 라는 통계인데…..막상 그 통계에 들어가서 일찍 죽어나가는 그런 분들은 정말 불행한 삶이 되겠지요.

      제가 아는 삼전 출신도 두명이나 암이 있었고 한 분은 돌아가셨습니다. 50대 초반에….

      • 그렇지 않습니다 98.***.250.81

        시간만 길고 일은 단순 작업이라면 어느정도 적응하겠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요구되는 일들이 까다롭고 짧은 시간 안에 매우 도전적인 결과물을 내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데 단순 작업만 주어질 수가 있겠습니까?

        시간만 긴게 아니라 강도도 높습니다. 아무리 중간에 담배, 커피 타임 등등 감안하더라도..

        그래서 다들 체력이 고갈되고 종종 크고 작은 병을 얻기도 하는 겁니다.

    • 정말 24.***.149.44

      저도 위의 어느님처럼 이해가 안갑니다.

      한국 직장경험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문지상으로 접하는 한국의 대기업들은 가장 일할만한 곳으로 여겨지는데,
      실상 고급인력들에게는 별로인 곳이 되어버리는 군요.
      여기 계신분들뿐 아니라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다들 탈출할기회만 노리네요.

      위의 댓글을 보니 대기업이 먹이사슬 가장위에 있기때문에 가야하는것이지 그 곳이 일하기 좋아서 가는 곳은 아니라는 말씀도 하시고.

      주변에 잘다니던 미국직장 놔두시고 한국 대기업으로 유턴하시는 분들은 실수하시는 건지.

      한국의 회사는 그렇게 부정적인 면들만 부각되는 곳입니까?
      그렇게 가야할 곳이 아니면 어디서 일해야 하는 거죠 한국에서는? 교수가 되던가 의사 변호사 이런직업을 가져야 하는 겁니까?

      미국의 회사역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노력을 해야하고 빡신곳인데 한국의 기업은 비교도 안되는 무서운 곳인 것 같습니다. 다니면 몸축나고 가정생활도 없고 돈버는 기계로 살다 한창 일해도 되는 나이에 어느순간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는 곳. 그곳이 한국의 기업인 것입니까?

      언젠가 한국가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런글들은 보면 죽이되는 밥이되든 미국사람되는게 맞는가 싶습니다.
      한국의 기업이 정말 그렇다면 미국병은 괜히 생기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게 67.***.74.246

      미국에서 한국기업으로 유턴하는 이유는 이런거지요.
      1, 미국기업에서 은퇴까지 갈 비젼이 안보인다.
      2, 사나이로 태어나서 백인애들 딱가리만 하다 내 청춘 다 보낼순 없다..

      한국,미국기업 다 경험한 저로서는 미국서 살아남을 수만 있으면 미국서 살아라… 이게 결론입니다.

      • 딱가리 98.***.250.81

        한국에서는 누구 딱가리 하면서라도 오래 다니겠다고 해도 못 다니게 하죠. 그런 문화 좀 없어지면 안 되나 싶습니다. 잘 나가는 사람은 잘 나가게 두고 아닌 사람들도 남을 수 있도록 하는..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의 직급이 바뀔 수도 있고.. 젊은 사람이 팀장하고..

        • 그게 참 67.***.74.246

          저도 그런 문화를 바랍니다만….. 한국사회에서 존댓말이 없어지기 전까진 안될겁니다….영영 한될거란 얘깁니다…

    • 궁금 99.***.128.83

      삼성 R&D USA는 괜찮다는데요, 현지인들도 많고….

    • 전직삼성 12.***.232.130

      전직삼성으로 5년~10년사이 일을 하고 미국에 박사학위후 영주권받고 미국에 체류중인데,
      미국에서도 5년채 안되지만 미국,삼성 모든 경험한 사람으로써,
      결론은 교수가 최고입니다.

      • 별로 98.***.250.81

        별로 공감은 안 되네요.

    • 전직삼성 12.***.232.130

      뭘또 공감이 별로 안간다고 하실것 까지야… 삼성에서 보약끼면서 45세~48세까지 일하거나 미국에서 체력이 점점 고갈되면서 언어의 장벽을 조금씩 느끼면서 55세까지 갈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등 (모든게 장단점이 있지만), 저의 소견으론 캠퍼스를 거닐며 젊은 애들에게 강의도하며 자기가 하고픈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 (한국의 65세 정년 혹은 미국의 경우 자기가 원할때까지)가 좋아보입다는 것이지요. 삼성이나 미국에서 박사과정중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한 사람들의 평균노력을 가진 사람이면 미국,한국에서 교수의 테뉴어를 받기위한 노력열정을 다하는 한국사람의 불굴의 의지는 당연히 있을 것이구요..

      님은 별로 공감못하는것 같지만 제 주변에있는 40대를 향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박사친구, 선배들의 교수의 꿈을 생각할때, 교수가 최고라고 한것이지요…

      뭐 님이 별 공감안되면 현실에 만족하는 그 삶의 자세 정말 행복하신것이니 부디 그 행복이 계속 유지되길 빌뿐이지요… 모두 화이링 합시다.

      “삼성이 요즘 변하고 있습니다”란 글에 별로 공감이 안될뿐이지요….

      • 잘 알겠습니다 98.***.250.81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잘 지내도록 해야겠습니다.

        교수에 대한 내용이나 한국 및 미국회사에 대한 내용은 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구요. 다만 미국에서 좀 더 오래 버티는 게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미국애들만큼 영어 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영어가 그렇게 안 되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55세 혹은 60세 이상 못 버티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정도로..

        아무튼 다들 각자 원하는 거 하면서 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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