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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23:13:28 #3625172ㅏㅏ 38.***.135.127 2341
저는 애 없는 유부입니다.
애가 없어서 그런지 (애 가질 준비가 안될다 생각합니다)
별 크게 힘든일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인생에 의미가 없다 생각합니다.
그냥 먹고 살기위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소모적인 삶
자살충동까지는 아니지만 어차피 언젠가 죽게 되는데 지금 안 죽고 버틴다고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을것 같고.
나중에 여유가 생겨서 내가 하고싶은걸 어느정도 하고 산다해도 그런것들도 몇번하면 시시해질것 같고요.
먹고 살려고 일하는건 알겠지만 죽으면 먹고 살 걱정도 안해도 되고 얼마나 편할까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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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나 읽고
지렁이 좃털 뽑는 소리 그만하고 잠이나 일찍 자라
그래야 내일 또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살지 -
이상한게 아니에요 우주를 봐요 상상도 못하는 크기 와 거리에요
시간은 또 어떻고요 과거 수억년 미래 끝없는 시간이 있죠
인간이 말하는게 시간이지만 우주에서는 이 시간 조차 시간이라고할지 뭐라고할지 모릅니다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낸게 그냥 시간 이라는거죠우주속에 주우의 시간 속에 인간의 삶 이란건 무의미 합니다
우주로 보면은 지구하나 없어져도 아무 상관 없는 거에요
우주라는 해변가에 지구라는 모래 한알이 없어지는데 뭔 의미가 있겠어요인간이 기를 쓰고 해놓은 역사도 우주로 보면은 아무 쓰짤데기 없는 거에요
나도 내일 죽으나 10년 후에 죽으나 20년 후에 죽으나 아무 의미가 없어요
또 그어느 누구에게 의미가 있다한들 뇌속 의미지 그게 의미 없는 거랑 차이가 있다고 할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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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현실 세상에서 인간들이 하는짓들 다 소용어뵷는거에요
이사이트 봐요 누구는 엄마가 집 다운페이 줬는데 우리집은 부자인데도 안줘요
나는 간화사인데 코딩 하는 분ㅇ들 부러워요 이런거 다 쓰잘데기 없는거에요내일 내가 노가다 나가서 노가다 해서 5년 10년 20년 먹고살아봣자 뭔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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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 봅시다 어느인간이 머리도 좋고 돈도 잘벌고 결혼도 잘하고 애도 잘낳아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다고 칩시다
이인간 하고
나같이 평생 노가다나 하다 죽은 인간 하고 우주로 보면 뭔 차이가 있엉ㅅ 아무 차이도 없는 거에요일끝나고 왓는데 이쁜마누라가 애들 하고 저녁 기다리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인간 하고
나같이 투고로 훼스트 후드 사서 집에서 먹는 인간 하고 인간의 생각으로는 차이가 나지만
우주의 눈으로 보면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
재미잇는걱 찾아보세요.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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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하나님(창조주)를 몰라서 그런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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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눈으로 보자말고 나의 눈으로 봐야죠. 안그러면 원글처럼 이상해져요.
섹스하니라 사는거 같아요. 원글은 섹스리스에다 결혼까지 했으면 죽을맛이겠네요. 거기다 와이프마저 착해빠져서 바가지도 안긁으면…
바가지라도 긁는 뺑덕어미어야 인생의 드라마가 많아져요. 다른 차원에서 왜 사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죠…저 마누라만 없다면 내 인생이 행복해질텐데 하는 희망이 생기죠. -
비슷한 관점을 살다가 최근에 애를 가졌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존재하더군요. 이쪽 우주로 넘어오세요. 하루에 기다려지는게 존재합니다. 사람이 행복하면, 삶의 의미같은거 않찾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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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데는 아무런 이유가 없음. 다람쥐 토끼처럼 그냥 사는거임. 왜 사냐 생각하면 자살로 마무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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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개미가 왜살까요?
왜열히 집을지을까요? -
>죽으면 먹고 살 걱정도 안해도 되고 얼마나 편할까라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뭐,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애가 없어서 그런지 (애 가질 준비가 안될다 생각합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겨서 내가 하고싶은걸 어느정도 하고 산다
애 가질 준비가 안되어있다..는것은 가지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것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느끼신다는 거죠?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내가 하고 싶은거 갖고 싶은걸 할수가 없다는 거고요.>별 크게 힘든일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인생에 의미가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는 벌써 죽었다” “인생이란 별 의미 없다” 정말로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보세요.나는 벌써 죽은 사람인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필요도 없고
가족이든 친구든 다른 사람에게 책임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나는 죽은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 신경쓰지도 말고
살아있는 다른 사람하고 자꾸 비교도 하지 말고,
그냥 지금 현제 롸잇나우 –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시간돈건강)을 즉흥적으로 내가 하고싶은데 쓰세요.
내일 생각말고. 왜냐? 나는 죽은 사람이니까.미국에서는 worst case – 직장에서 게으르다고 짤려도 unemployement가 한참 나오고
돈 없으면, 또 food stamp니 food bank니 혹은 큰 대형교회같은데서도 도와주고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살수 있게 해줍디다.내가 볼때에는 님이 너무 경쟁속에서 힘들게 살아오신거 같은데, 그러다 병나요. 진짜 죽어요.
와이프나 가족이 옆에서 잔소리에 더 열심히 살으라고 돈 더벌어오라고 해도 싹다 무시하고
내 pace대로 피곤하면 쉬고 좀 그러셈.만약에 내가 돈버는 능력이 좀 떨어지면, 떨어지는거지 뭐 어떻하오?
이혼한다고 하면, 이혼하라고 하고; 대신 욕하고 싸우지는 말고. -
삶의 의미를 찾는데 너무 힘쓰지 마세요
그냥 살아가는 자체가 의미있는 겁니다
친한 친구들과 토요일 저녁 술한잔 마시며 떠드는 것
좋아하는 스포츠 팀 응원하러 가는 것
이쁜 아기를 보며 행복해 하는것
등산을 하면서 산 정상에서 시원한 물 한잔 마시는 것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삶을 이루는 겁니다, 대단한 걸 찾으려 하지 마세요
자꾸 삶의 의미를 찾으려다보면 피폐해지고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져 보입니다너무 공허하다 싶으시면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추천 드려요
애들 만화인줄 알았는데 어른들을 위한 영화더군요 -
아, 불쌍해라, 잼 있는게 무지하게 많은데.
맛있는 음식/술 먹을 때, 잘려고 누울 때, 쾌변할 때, 장기간 도전한 뭔가를 이루었을 때, 통장 잔고가 늘어갈 때, 연애할 때, 취미생활, 운동해서 땀흘리고 체중줄이고 근육 늘이고, 또 유튜브에서 유익하거나 잼있는 거 찾았을 때, 아름다운 풍경/물건/사람 봤을 때, 열심히 공부해서 지적수준을 높일 때,,,,,슬프고 화나는 일 가짓수를 줄였을 때.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일주일에 2-3번 할 수 있는 스포츠 하나와 취미 생활 하나 만들어 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둘 다 가급적 나이먹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mid life crisis는 호르몬이 감소해서 생기는 거라 아이가 있느냐 여부와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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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이션이나 무료봉사같은거 해보시오.
현재 돈이없고 무료해서 그런거 같소. -
현문에 우답들이네요. 인간은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질문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니고 무시하고 그냥 살아보라고 덮을 것이 아닙니다. 시계는 왜 만들어졌을까 자동차는 왜 있는 걸까에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그것들을 잘 알기 때문인 것처럼 인간인 나는 왜 살고 있는 걸까를 고민하는 이유도 당연히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계속 고민하시고 이런 저런 나름의 답변들을 들으시면서 본인에게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종교도 포함하고 고전 양서도 가끔 보세요. 인간은 매우 고차원의 사고를 갖고 있고 영적인 존재라서 단순히 이게 답이다 라고 짧게 말해줘도 받아들이지 못해요. 입체적으로 다이내믹하게 삶을 살아가면서 더 고민하고 경한하는 가운데 다양한 답을 접하게 되면 뭐가 참된 답인지 보이게 됩니다.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고 행복한 깨달음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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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우답이구만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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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할게 없다면 운동 어떠세요. 서서히 몸이 바뀌는걸 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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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글 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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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그래도 사람 답습니다. 그런 생각도 없이 그냥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냥 머릿속 시뮬레이션으로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물리적 세상을 보다보면 정말 의미를 발견하기 힘들어지고, 죽지 않아야할 이유를 찾기 힘들죠. 그런데 죽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거기까지 이르는 생각을 스스로도 모르게 피하면서 거의 본능대로 살거나 그럴듯한 이유를 빌려다가 자기 것 처럼 말하며 삽니다.
어떻게 보면 신나는 일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이 한 번의 삶을 통해 의미를 발견하려는 활동을 해볼 수 있죠. 부디 신나는 의미 찾기가 되길 바랍니다. 너무 두려워 하실 것 없습니다. 소소한 일들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겐 그것들이 큰 의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것들을 appreciate하게 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어떤 것들이 true여야 할까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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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부남이고 아이가 있는데, 일단 애가 없으면 자유가 있죠. 늦게까지 일할 수 있고 놀수 있고 어디 훌쩍 떠날 수 있고.
애가 생기면 애가 주는 행복도 있지만 그만큼 자유가 제한되고 육아문제로 동역자와 싸웁니다. 이혼하느니 마느니 하다가 애때문에 같이 살고. 삶의 의미를 물을 수 있는 싱글일 때와 달리, 애 생기면 내 삶의 의미고 뭐고 일단 애의 삶이 먼저죠.
우리 삶이 내일이 꼭 오늘보다 행복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그냥 살아야죠. 오늘 행복하니까 내일도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그냥 꾸역꾸역 오늘을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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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하지 않고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이런 고민을 사치로 치부하기도 하고, 또는 취미활동에 바빠서 이런 질문 따위 말도 안된다고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기독교같이 매우 강력한 사명을 부여하는 종교같은 경우엔 이런 의문에 정답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 정파 기독교도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제 1조는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 으로 시작합니다. 단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얼토당토 않은 정답이겠지만요.
신을 빼고 이야기하면 사실 정답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각자가 자기의 답을 찾아가야죠. 쇼펜하우어가 얘기한 것 (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의 진자운동)처럼 허무주의에 빠지기도 하구요. 어쩌겠습니까. 살아갈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죽을 이유는 더더욱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운동이나 다른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면 또 연기같이 사라지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의미를 찾고 고민하고, 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연대하는 것, 뭐 그런 거 아닐까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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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순간이라고 하죠.. 순간 순간의 행복이 새로움에서 올 수도 있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때 행복을 느끼기도 하구요.
아이를 키울 때도 그런 생각을 할 새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다 크고 나면 성인이되고 나와 와이프만 늙어 남아 있겠구나. 참.. 이렇게 생각은 들지만, 아이를 위해서, 내일 마뜩할 행복 혹은 불행을 상상하며 잠이 드네요 매번.
새로운 운동이라든가, 취미 등을 찾아보세요. 집에 작은 마당이 있으시면 토마토같은 수확 할 수 있는 것을 키워보기도 하고, (매일 매일 다릅니다) 주말에 운동을 다녀보시거나, 자기계발 용 세미나를 찾아보세요.
저도 죽고나면 뭐가 남나에.. 세상에 남겨 놓은 우리 아이를 생각을 하게 되고.. 또 세상의 아주 작은 파편 속에라도 영향을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거기서 동기부여가 나오기도 하구요.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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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미건조할때 같은 생각이 들곤합니다.
어차피 죽으면 똑같이 우주와 하나될텐데 굳이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허나 저점이 있으면 고점도 있는게 인생이죠.
살아있기를 잘했다, 인생은 값진 선물이다 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거에요. -
삶이 의미 없음을 탓하지 마시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위한 고민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
그냥 애를 낳으세요 낳을 수 있으면. 준비타령 하지 마시고. 솔찍히 남들도 다 애낳을 준비 되서 ‘아 이제 준비 되었네. 내일 애 가져야지’ 이런 사람없어요. 그럼 결혼은 완벽하게 준비가 되서 결혼하셨습니까? 난 결혼식장에 들어갈때 까지도 마음에 준비가 안되던데…….
왜 사냐고 하는걸 보니 인생이 너무 편한가 봅니다. 애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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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원래 ‘의미’나 ‘목적’이라는 건 없는거죠. 다 생물체들이고 번식해서 자손을 남기는 것이 유일하게 증명할 수 있는 생물체의 사는 목적이겠죠. 근데 또 그게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인간이 갈망하는 의미나 목적하고는 다른 얘기지요.
그렇다면 인생에 의미나 목적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한가? 그건 또 아닌거 같아요. 내가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 되는거지요. 그걸 안하고 의미를 바깥에서 찾으면 허무해질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삶에 의미와 보람을 찾는데에는 남 돕는 일이 가장 효율적/효과적이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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