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서 시애틀로 이사: 시애틀 살기 좋은곳 추천

  • #3922762
    산호세 73.***.192.249 1078

    안녕하세요.

    애들이 다 자라서 네스트를 떠난 50대 부부입니다.

    베이 에이리어에서 반평생을 살다, 시애틀로 이사를 생각하는데,

    애들이 없어 학군 상관없지만, 안전하고 깨끗하고 어느정도 동네 사는 사람들 수준이 좋은 지역이 어디인지요?

    • 지나가다 209.***.195.1

      시애틀은 밸뷰뿐…

    • 주민 209.***.94.50

      이사콰

    • 형배 174.***.33.0

      야 가지마
      비가소나기로 2주면속오는데 사람미친다
      바로 도망나왔다

      우울증 이 100% 생긴다
      하늘이 시컿먼게 지구최후의날 같고
      생각민해도 끔찍하다

      켈리로 도망와서 하늘을 보니 맑은 하늘을 보고서야 마음이 놓이더라
      부부라며? 부부가 가서 날씨도 안좋고 비가 주구장창 오는데
      집구석에서 둘이서 아이고 마 야 야 그만둬라

    • !!! 75.***.179.84

      집값 비싼거 빼면 한인마트 근처에 있고 학군이나 위치로 보나 “레드몬드”가 최고죠. 벨뷰가 예전엔 좋았는데 지금은 집값이 넘사벽으로 넘어갔음.

    • 아무소리 104.***.55.233

      캘리 학군 생각 안하면 싼데도 많던데

    • 미국 148.***.18.148

      오레건살고 싶던데…

    • dd 50.***.227.217

      이사콰, 사마미시, 레드몬드 정도?

      우딘빌도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애들 떠나고 은퇴 목적으로 시애틀 온다는 사람은 처음 보네요… 솔직히 캘리에서 오시면 어둡고 비오고 우울해서 힘드실거에요. 다시 생각해 보시고 캘리 학군 상관 없는 지역 보시는게 어때요? 아니면 아예 애틀란타 같은 곳 ㅋㅋ

    • LA 24.***.227.224

    • 전 캘리포니아인 104.***.56.4

      저는 OC
      Buena Park, Fullerton, La Mirada 가 더 괜찮을거 같은데요.

      아니면 샌디에고도 좋고요.

      시애틀도 살아봤는데. 여름빼면 날씨가 안좋아요.

    • 장작 163.***.135.119

      베이 지역에 오래 계셨으면 위의 추천대로 남가주가 현실적으로 더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샌디에고나 오렌지 카운티로 가시면 집 값이나 생활비도 사시던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편의성이나 치안도 좋을테니까요. 어바인 밑 쪽으로도 Aliso Viejo처럼 살기 좋은 동네 많거든요.

      물론 워싱턴이나 오레건에서 사는게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셨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시애틀이나 포틀랜드는 은퇴 즈음해서 이주/정착하시기에 추천할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은퇴 후 정착은 다른 곳에서 하시고 아직 시간이 있으시니 3-5년 살아보시면서 자연환경 등을 누려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옵션인 것 같네요.

    • exla 174.***.65.88

      시애틀과 베이 양쪽 다 살아본 사람으로서,
      1. 시애틀이 비가 많이 와서 문제되는건 크지 않음. 위에 소나기처럼 2주 왔다는 사람 말이 구라 같은게, 시애틀은 비가 그렇게 소나기 처럼 퍼붓지 않고, 그냥 부슬부슬 오는지 마는지도 모르게 오는데, 강수량도 뉴욕보다 적음. 신기한게 시애틀보다 비가 많이 오는 다른 뉴욕, 런던, 파리는 비가와서 우울하네 어쩌네 하는 말이 하나도 없는데, 시애틀은 비오는 도시로 알려짐.

      2. 날씨에 대해 내가 겪은 가장 큰 문제는 위도가 높은곳에 위치해서 해가 낮게 때 있을때가 많아 신호대기 중에 태양이 신호등 옆에 나란히 있어서 눈뽕 맞는게 엄청 짜증나고, 12월 부터 2월 중순까지 해가 짧아서 밤이 긴게 문제. 12월은 연말이라 해지면 파티도 많이하고, 이벤트도 많아서 밤이 긴게 문제 안되는데, 1월 시작하면서 한달 반 정도 거리에 사람도 없고 차도 별로 없어서 성격이 활발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답답할 수 있음. 이 기간 6주 정도를 캘리나 하와이 다른 지역 놀러가는 일정으로 잡는것도 좋음.

      3. 시애틀이 평균 학력이 좋고 매너가 베이보다 좋음. 베이도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섞여 있어서 똥밟을 확율이 높은데, 시애틀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대졸자가 많은 도시이고, 일단 기본 개념은 있는 사람들이 베이보다 많음. 베이는 사람들이 극과극에 천차만별이지만, 시애틀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 시애틀 거리에는 사람들 대부분 정장이나 세미 정장으로 돌아다니는데, 베이에는 반은 깔끔한 사람들, 나머지 반은 똥싼바지에 냄새나고 고개를 까딱까딱 흔들면서 시끄러운 음악 틀고 혼자 중얼러기면서 돌아다닌다던지 하는 사람들이 많고, 길가면서 항상 혹시라고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이상한 놈이 시비걸까 걱정해야 함. 홈리스 비율도 베이가 훨씬 높음.

      4. 시애틀은 히스페닉과 흑인 비율이 베이에 비해 엄청적은데, 이게 장단점이 있음. 장점은, 이스트사이드(위에 언급된 벨뷰, 레드몬드, 사마미쉬등)에 살면 길에서 대마, 담배 피는 사람 볼 일도 없음. 거리도 안전하고, 사람들 수준도 높음. 문제는 인건비가 비쌈. 글로서리 스토어를 가건 어딜가건 캐쉬어, 청소부 다 백인이나 동양인이고, 최저임금이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음. 소비세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음. 물가도 집값과 교육비를 제외하곤 베이보다 비쌈. 즉. 베이에서 시애틀 물가 무시하고 돈 아끼겠거니 하고 이사 오는 사람들은 집값만 쌀 뿐, 엄청난 생활비를 감당해야 함.

      나는 성격이 놀러다니는거 좋아하지 않고, 그냥 비오는 날 카페에서 조용히 앉아서 책읽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시애틀이 나와 더 잘 맞는데,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은 시애틀이 안맞을 수도 있음. 나는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20명이 채 안되고, 그중에 한국사람이 없음. 아는 한국인들은 와이프 친구들의 남편들 또는 회사에서 알게된 한국인들 밖에 없음. 그나마 회사에서 알게된 한국인 중에 젊은 사람들은 한국말을 잘 못하고, 업무로 알게된 사람들은 평소 한국말로 대화도 안해서 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모여서 뭐 하는지는 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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