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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를 했대나 어쨌대나.
찌라시에서
살아있는 소의 껍질을 홀딱 벗겨
제사를 지낸댄다. 를 보자마자우웩.
게울 것 같이 속이 울렁거려 혼났다.
우황청심환으로 속을 단도리하고 보니
우황?
소로 뒤집힌 속을
소로 다스린 꼴여서 우쉈다.무튼,
게 뭐 대수롭거나 새로울 것도 없는데
몬도가낼 본 것처럼 내가 왜 이러지?어떤 종교도 봄
맨 염생이 피로,
염생이의 메가지를 따서 제사를 지내던데,그 전설을 보면서,
마치 죄 없는 염생이들의 도륙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아서아니, 종교가 뭐 이래? 이랬었는데,
그러나,
시방, 지금, 나우, 현재, 오늘날, 작금에 이르러선
한 쪽은
염생이 메가지를 따는 경우는 전설로만 기억하고 있고한 쪽은
산 소의 껍질을 벗겨버리는 엽기적인 행위가 시방도 행해지고 있고에서후자 종교에 대해 쬐매 더 혐오감이 느껴지긴 하더라고.
그렇다고 두 종굘
동물학댑네라며 부정하고 싶진 않아.왜냠,
우리 집안 대대로도
조상님들을 모시는 제사란 종교에
나도 깊숙히 관여한
핵심관계자기 때문이고자칫 두 종굘 부정, 비판하다간
내가 제사에 관여한 동영상이나 녹취록이 공개되면
저쪽것들의 역공과 동시에
개쪽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지.무튼,
종교, 뭐 있어?
꼴리는 대로 믿는 거지.
내 종교만 옳다 정통이다외
다른 종굘 부정하고 비판하는 것은참 종교인이람
해선 안 될 소린 것 같단 게 내 소견야.내 소견의 종교란
인간 성숙 운동이다 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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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와 갑순이가 결혼하기 전 날동네 샴가에선
근대가 꽤나 나가는 돼지를 잡는 게
혼삿날 보다 더 큰 행사였는데동네 장정들이
붴칼로 돼지 메가지에
펑크를 내고철철 흐르던 선지를 받아선 순대를 만들고
아직도 죽었는지 살았는지 감을 못 잡고 있는
핏덩이의 붉은 간은
돼질 잡느라 욕 본 장정들의 몫.
그 날간을
듬성듬성 쓸어서
덩치가 주먹만한 소금에 푹푹 찍어
울컹울컹 깨물어 삼키곤쐬주 한 탕기.
신기했던 건
어떤 장정은 순서를 바꿔
쐬주 한 탕기부터 때리고
간뎅이를 울컹울컹 깨물던 장정도 있었다.그리곤,
네프킨의 결정판인 손등으로
입갈 쓰윽 훔치면
샴가는 온통 행복의 도가니였다.
동네 어르신들과 친인척들 모둔 내게 그랬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이 생겼다고.
게 맞는 말이라고 지금도 확신하는 건
그 돼지가 불쌍해
삼백 예순 닷새동안 울었었다.돈 크라이.
돼지 대가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익 웃으면서
날 달랬다.이 몸 하나 바쳐
수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니
내 생은 성공한 삶였고
보람차 여한이 없다면서.해 난
돼지의 미소를 보면서 엄청난 걸 깨닫곤이 몸 하나 바쳐
많은 여자사람들을 즐겁게 해줬으니
내 생은 성공한 삶이고
보람차 여한이 없는 삶이라고 지금도 자부하고 있다.무튼,
돌이켜 보니
그 장정들이 쐬주를 한 탕기씩 빤 이윤
쐬주가 진심 땡겨서였을까?그 장정들은 어쩜
돼지를 잡으면서 느꼈을죄의식, 잔인, 잔혹, 징그럼,
숨 거둔
보시의 사돈을 보면서우웩.
게울 것 같이 속이 울렁거림을 달래려고
우황청심환 대신
한 탕기 한 탕기 쐬줄 빤 건 아닐까?그래서 그 장정들 중엔
알콜중독자
가 한 명도 없었다.
란
아름답고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추측을 해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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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 종교의식을 행하고 난 후,음복,
음복을 한다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분간을 못 하는
껍질 벗겨진 소의 날간을
듬성듬성 쓸어서
덩치가 주먹만한 소금에 푹푹 찍어
울컹울컹 깨물어 삼키곤쐬주 한 탕기.
또 한 탕기
또 한 탕기……해 알콜 중독이 그 때 된 건 아닐까?
그 종교에
풍덩 빠져 있고
아주 깊숙히 관여한,
관여된 부부.의 남편,
남편이
전국을 싸돌아 다니며
쐬줄 빨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단 소문이 있어서 말이지.만약
그 남편이 새 집으로 이살 간다면
5년간
산 소는
몇 마리나 껍질이 벗겨진 채 도륙을 당할까?소 날간뎅이는 또 몇 파운드나
몸집 큰 소금을 찍어댈 거며
쐬준 또 몇 드럼이나 빨아댈까?산 소 같은 여자
이영애만 생각하면
불쌍해서 잠이 안 와 미치겠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