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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지는 한 10년 되고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쪽에 온지는 한 7-8개월 됩니다.
그동안 쭉 한국사람은 얼마 없어도 학생들 위주인 동네에서 살다가 (중부와 남부의 칼리지 타운) 한국 사람은 엄청 많은데 학생 보다는 이곳 주민 위주로 있는 캘리포니아에 오니 참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천주교 신자라 한인 성당도 참 열심히 나가고 그러는데, 원래 성당 분위기가 그렇지만, 이곳은 특히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대로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고 하지만, 성당가도 아는 사람 하나없고 하니 요즘은 성당 나가기도 좀 그렇습니다. 여러 단체도 (레지오나 정하상회) 열심히 나갔지만, 역시 좀 그렇네요.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사람 사귀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성당 모든 단체가 교민 위주다 보니 저처럼 처음에 유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캘리포니아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학교 관계자로 (포닥으로 있습니다) 나이먹은 싱글은 그들과 어울리기가 힘들고 또 어울릴 수도 없는 분위기 입니다.
처음 왔을때 뭐하냐고 해서 “학교에 있는데요” 하면 그동안은 더 이상 말을 안해도 그 한마디로 내가 어디서 일하는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다 통했는데, 이곳에서는 학교에 있다는 내말에 백이면 백 “어느 학교요?” “거기서 뭐하는데요?” “포닥이 뭐에요?”,등등 이게 이곳에선 당연한지 모르지만 처음에 저는 좀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알고보니 주변에 조그만 학교도 엄청 많고, 그런곳에 학생 학교관계자 등으로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당연한 대답이더 군요. 더군다나, 초중고 관계자들도 있고. 그동안 그동네에서 제일 큰 학교 하나를 중심으로 있는데 동네에서만 살다보니…, 또 대부분 장사/사업/회사원이고 고급학위가 없다보니 포닥이나 뭐 이런걔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고..)
그동안은 쭉 한국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다 제 실력이 부족하여 잘 안되었습니다. 이제는 NIW로 영주권 신청한 뒤 미국에서 앞으로 계속 살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NIW신청시 영주권은 문제없이 나올것 같고, 전공 또한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전공이라 잡 잡는데는 그리 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뭐 잡 잡으면 나중에 뉴저지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제 전공은 그쪽에 큰 회사들이 많아서), 이곳 캘리포니아에도 조그만 회사들은 좀 있으니 이곳에서 정착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답답하군요. 일요일인 오늘도 그냥 하루종일 집에 쳐 박혀서 인터넷하고 낮잠자고, 빈둥거리다 라면 하나 끓여먹고…., 이런게 전부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진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나마 학교에 가서 일하다 보니 그럭저럭 살지만 매일 실험실에서 혼자 샌드위치 먹는것도 그렇고, 어쩌다 정말 한국음식 먹고 싶어 한국음식점 가면 혼자 가서 재빨리 먹고 나오고 (가끔 미국애들 꼬셔서 가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는지라), 그동안은 한국음식점이 없어서 한국음식 제대로 목 먹었는데, 이곳은 이렇게 좋은 음식점이 많은데 혼자가서 먹기 뻘쭘해서 못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렇게 살자니 참 깝깝합니다. 회사가면 더욱 한국사람 만나기가 힘이 들텐데 (지금 학교에도 제 전공에는 거의 한국인이 없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정말 행복한 삶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그냥 다 때려 치우고 무작정 한국에 들어갈까 하는 생각만 드네요. 날씨가 이렇게 좋고 살기 좋다는 캘리포니아에 있지만, 사실 저는 요즘 겨울엔 엄청 춥고 여름엔 엄청 더우며 주위에 볼것 하나없는 너무나 심심한 동네인 중부나 남부가 그립군요. 그래도 그곳에서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아 잘 어울리고 나름 재밋게 산 것 같은데….
어디가야 한국사람 만날수 있죠? 뭐 정확히 말해서 어떻게 해야 한국사람과 남녀 불문하고 사귈 수 있나요? 이렇게 해서 결혼은 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회사가면 더 바빠지고 여유롭게 시간내서 한국에 갈 수도 없을텐데…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서바이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세요.
;그냥 포기하구 혼자생활에익숙해지려 노력합니다. 저두 개인적으루 성당가지만 그건순전히 개인신앙생활일뿐입니다 아 외국인성당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됨 지칠듯한느낌두드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