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빨래 This topic has [1] reply,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5 years ago by 미국. Now Editing “빨래”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빨래를 말리러 온 바람따라 하늘거리는 옷가지들이 빨랫줄에 걸터앉아 썬텐을 즐기는 오후 왜 엥~~~ 그 윌 뱅기 한 마리가 낮은자세로 황급히 날아가자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긴장감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남들관 달리 하이얀 빨래류들을 보면서 마음이 뽀송뽀송해지는 걸로 난 영화를 시작했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그 영활 보고 남은 게 있다면 화창한 날, 화려한 여인 하나가 눈부신 빨래를 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었던 것였던 게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있단 소리다. 영일만인가 진주만 인가 그럴거야 아마 영화제목이. . . . . . 지금 와 돌이켜 봄 우리 누난 노빤쓰에 노브라였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다시 돌이켜 보고도 봐도 처마에서부터 대문 옆의 미루나무 중턱에 흐느러지게 묶어둔 빨랫줄에 걸터앉아 썬텐을 즐기던 빤쓰도 브라도 한 번도 못 본 것 같으니 말이다. 나 보다 11살 윈 누난 야속하게도 내게 여자 속옷을 깨우칠 혜택을 빨랫줄에 단 한 줄도 남겨놓지 않고 단지 학벌이 자기 보다 좋다는 이유 하나로 매형에게 필이 꽂혀 스무살 나이로 인생을 걸러 가게 되는데 매형이 우리 부모님께 낸 이력서의 학력란엔 최종학교가 중졸였다. 누난 국졸였고. 그런 누나 부불 보면서 깨우친 건 가정의 행복은 결코 학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 학력으로도 잘 살아내고 있는 걸 봄 참도 아름다우니 매형에게 고맙고 누나에게 고맙다. . . . . . 난닝구며 빤쓰며 양말이며 수건이며 쓰봉이며 우와기멸 널면서 엄마는 언제나 당신의 마음까지 함께 널어 아버지에게 다구리 당할 때마다의 고통과 한을 뽀송뽀송하게 말리곤 했었다. 가끔은 동산유지 빨랫비누 냄새가 덜 가신 것도 있었지만 빨랫줄에서 거듭난 옷가지들을 걷을 땐 행복감이 벅차오르곤 했었는데 건, 뽀송뽀송하게 손끝에 전해지는 감촉때문이기도 했었지만 엄마의 뽀얀 마음이 따라 읽혀져서였었다. 뽀송뽀송한 햇볕냄새가 바로 엄마냄새였던 거였다. . . . . . 마침 햇살이 골고루 익고 있어 마눌의 군둥내와 살가루와 비듬이 앵긴 이불을 털겸 덱 턱에 널었더니 마눌이 샤월 하다 말곤 나체로 뛰쳐나와선 똥그란 눈을 하곤 입을 벌렁거리는데 걸리면 벌금이 백 만 불이니 신속히 걷어들이란다. 우리집에서 우리 것도 못 널어? 그게 아니고 법때문이란다. 쓰바, 낄띠나 안 낄띠나 꼭 끼면서도 급기야 집까지 파고들어 끼는 그노무 법. 한국은 그리 된지 오래고 여기는 그리 된지 언제부턴진 모르겠지만 집이나 아파트에서 빨래를 널면 반은 죽여버린단다. 속 낼 파 봤더니 미관을 흐린다고 그럴 듯 하게 포장을 하곤 있지만 지저분하면 집값, 부동산 가치가 떨어진다는 게 내용물이다. 보는 눈에 따라서는 게 외려 사람 사는 동네 정감 있는 주택단지 로 볼 수도 있지 싶지 싶고 서로 조금만 참으면 아니, 참을 것도 없이 그저 그런가 보다곤 신경들을 안 쓰고 살면 뽀송뽀송한 햇볕냄새를 흥건히 맡으며 살 수 있을텐데 널리고 널린 게 햇살이면서도 걸 아깝게도 낭비하며 빨랠 널지 말라니. 그래설까? 세탁기 신세를 지며 요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이 뽀송뽀송한 옷을 입지 못하면서부터 축축하고 칙칙하고 눅눅하고 척척하게 된 게?~~~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