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 철학

  • #3311626
    11 14.***.184.78 352

    나는 이따금 생각한다.
    어르신들, 특히 한국전쟁을 경험했고 친미성향이 있는 이들은 진심으로 빨갱철학을 적극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친일파들은 사실, 빨갱철학엔 별로 관심이 없다. 단지 그걸 이용할 뿐이지, 흥분하진 않는다.

    어느 날 중딩 때 미국에 사는 어떤 할아버지와 채팅을 한 적이 있다. 처음으로 경험한 낯선 세계. 그의 빨갱철학을 들으며 나는 매우 놀랐다.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너무나 편협하고 협소한 그 무식한 신념이 나를 놀라게 했다.

    그 무식한 신념이 경험에 의해 확고해지고 두려움과 외상이 만들어낸 분노와 적대감이 빨갱철학의 연료가되어, 지금까지 온 것이다.

    그 빨갱철학은 친일파와 다르다.
    미국에 극심한 고마움을 느끼고 찬양을 한다.

    아,
    이 좁은 나라에서
    이 좁은 땅에서
    정말 다채롭다
    우리는 이 작은 나라에서
    빨갱철학자들과
    친일파들
    경상도인지 전라도인지
    그 더 작은 구역에 금을 그어 나누어진 그 지역들이
    친일파랑 빨갱철학자들이랑 한패가 되고
    전라도와 소위 말하는.진보정치도 한패가되고.
    이 좁은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런 모든 것들이
    나는 가끔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분열과 고통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거라 생각하기에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친일파는 아니다.
    그들은 떠나야 한다.
    떠나보낼 방법이 없다는게 슬프지만.
    그들은 이미 충분한 교훈을 주었다.

    나는 빨갱철학이 어떠하든
    그리도 친일파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 재앙이네 99.***.35.41

      재앙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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