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지은 집인데 빌트인 마이크로웨이브와 오븐이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차례로 고장났어요.
이걸 교체하고 싶은데, 30년 가까이 된 모델이다 보니 칫수가 맞는 모델을 찾을 수가 없네요. 특히 트림이 맞는 게 없는 거 같아요.
마이크로웨이브/오븐 때문에 캐비넷까지 교체하는 큰 프로젝트는 정말 피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같은 사이즈를 못찾아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조사에는 연락해서 단종된 모델 후속제품에 대해 한번 문의해 보사눈 것도 고려해볼 것 같아요.
저는 2006년 지어진 집인데 고장난 것 같은 모델 찾지 못하면 제조사 연락하면 후속모델 얘기해 주더라구요.
저희 1994년에 지어진 집에도 표준규격에 비해 높이가 살짝 낮은 커스텀 JennAir 27인치 전자렌지+전기오븐 콤보가 달려 있었는데요. 같은 높이의 JennAir 27인치 콤보는 아예 구하기가 불가능했고, 표준27인치 콤보는 파는 모델이 너무 한정적에 너무 구닥다리거나 비싸고, 가장 구하기 쉽고 기능이 많은 표준30인치 콤보는 높이가 더 커서 캐비넷 윗부분을 다시 만들지 않는 한 이를 달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 아래 사이에는 홈디포에서 비슷한 색상의 캐비넷 나무를 사다가 miter saw로 잘라 길이를 맞춰 덧대고, 그사이에 전자렌지를 얹을 shelf를 넣었구요. 아래에는 케비넷 양 테두리를 jigsaw로 조금 잘라 (어렵지 않아서 모든 작업은 diy로 직접했음) 일반 30인치 표준사이즈 삼성 컨벡션 전기오븐을 넣은 뒤 (costco에서 무료설치로 구입), 위에는 27인치 파나소닉 트림 (NN-TK922SS; ebay에서 open box를 $120에 구입) + 파나소닉 2.2 cu.ft 대형 전자렌지를 홈디포에서 사다 직접 넣었었습니다.
이렇게 위아래 사이즈와 모양이 다르면 아무래도 겉에서 보기에 일체감이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우리집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느낌) 대신 나중에 필요에 따라 각각 따로 바꿀수도 있고 또 제일 좋은 제품으로 싸게 바꿀수 있어서 좋은 것 같더군요. 참고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