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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면서 가장 마음이 아쉽고 아픈것은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끝없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한국에 형제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주 못찾아 뵈는 그런 마음이 더더욱 마음을 억누르네요.
70대 중반의 어머니가 한국에 계신데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입니다. 내일 쓰러진다고 해도 아픈기색을 보이지 않으시는 것이 의무라 믿고 계시고 오직 자식들만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70대 후반으로 접어드시면서 기운이 많이 딸리시는데도, 도통 자녀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지 않으시네요. 집에서 좀 쉬라고 하셔도 억척같이 일을하시다 또 며칠을 아프시고…이런일이 계속 반복되는데 어머님 당신의 말씀은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서 나약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으시다는….
오늘 전화통화를 해보니 목소리가 말이 아니시네요.
혹시 약 1주일 정도만 입원하셔서 병원아니 요양원에서라도 푹 쉬시다 나오시면 좋으실 것 같은데 막무가네이십니다.
혹시 약 1주일 정도만 간병인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아픈 몸이 회복되도록 할 수는 없을까요?
너무 마음이 답답합니다. 당장 한국으로 달려갈 수도 없고…
어느 의견이나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제생각에는 119라도 전화를 해서 근처의 병원으로 모시고 가 일주일 정도 푹 쉬시게 할 생각입니다. 한국으로 송금도 준비하고 있는데…그래도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불효자는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머나먼 미국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