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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작게는 한 아버지로서 걱정되어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현재 제 아이들이 이 곳에서 방학하자마자 한국에 가 2달정도 예상으로 현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읍니다. 설마 하면서도 잃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의 광폭 혹은 무모한 행동을 지금껏 살아오면서 몇 번 보아서인지 작금의 북한의 반응을 생각하면 심히 걱정됩니다.
비록 내가 태어나기전 아주,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이지만 36년 동안이나 우리 조상들이 일본인들에게 눈도 바로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 숙이고 살아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은 너무나 분함을 느끼는 전형적인 민족주의자 그래서 어느 정도는 좌빨(?)인 제가 현재 부산 앞바다 건너편에 있는 일본이 웃고 있을 생각을 하면 정말로 답답합니다.
저는 정치는 상당히 예측가능한 생물이라고 생각해 왔었읍니다. 대학원에서 전공이 재무인 관계로 친한 분들에게 선물에 투자하려고 이야가한 적이 있었읍니다. 천안함은 예측은 못하였지만 심하면 서로 대포 한 방씩 쏘는 아주 작은 국지전은 현 정권하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읍니다. 그것도 북한의 의도가 아닌 현 정권의 의도하에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보는 이 정권은 철학이 그래서 원칙이 없읍니다.
작년 어느 쯤에 롯데월드사건 때 글을 쓴 적이 한 번 있읍니다. 아주 작은 정도의 비행시간을 갖고 있는 저조차도 안전과 안보 두 측면에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었던 논리가 반대로 천안함사건에서는 보안때문에 공개 못한다 하면서 함부로 추측(?)하면 잡아 가둔다 합니다. 나라의 격을 이렇게도 떨어뜨릴 수 있음에 그저 멍멍할 뿐…
저는 지난 10년을 이렇게 평합니다. 그 동안 예측 불가능한 북한을 아주 조금은 예측가능한 정도로 만들었다고… 제가 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카지노가 많이 있읍니다. 벌기는 어주 어렵지만 잃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 이 무식한(?) 정권이 단 2년 만에 보여주네요.
거의 단언합니다. 북한정권의 생명력은 그리 길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나, 현 북한정권이 망한다해서 3천만 정도의 북한인들이 자동으로 남한과 합쳐진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국민투표에 의해 남한이 아닌 연방제형태로 중국을 택할 수도 있읍니다. 아울러 현 북한정권의 붕괴는 일본도 원하겠지만 남한에 합쳐지는 것은 글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막나간 동생이었다 할 지라도 다 큰 성인한테는 데리고 올 때 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 격의 가장 초보적인 형태가 저는 햇볕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