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가족 버리고 성공하는 인생

  • #3936609
    ㅎㅎ 66.***.244.104 2140

    여러분들은 부모, 가족 다 버리고 밑거름 삼아서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걸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일단 저는 13살에 이민와서 17년째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 입니다.

    저한테는 4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는데요, 누나는 어려서부터 영재 소리 들을만큼 똑똑하고 전교 1등도 하고 공부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머리를 가진 누가봐도 성공 하겠구나 싶던 그런 누나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가난한 환경에도 누나 공부를 위해 한국에서도 각종 비싼 과외,학원을 보내주고 고등학교땐 미국 유학도 보내주고 누나의 공부및 미래를 위해 미국에 이민 와서는 누나가 편하게 공부하고 학교 다니도록 없는 형편에도 대학교 4년 학자금,생활비 지원해줄정도로 누나에 대해 아주 헌신 하듯이 일하셨습니다.

    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어서 일찌감치 기술쪽으로 일하면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는걸 병행하면서 AS 학위 까지만 취득하고 개나소나 다 채용하는 삼성 현지직원으로 일하다가 돈모아서 지금은 개인 사업하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작지만 집도 있고, CPA가 내야할 세금이 4만불이라고 해줘서 제가 많이 벌고 있다는걸 체감할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누나는 대학 졸업하고 오하이오주에 살던 한국에 건물여러채 가지고 있는 금수저 남자랑 결혼하고, 6년전부터는 샌프란으로 이사해서 매형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현재는 꽤나 높은 직책으로 근무중이고 누나는 또 미국 소셜 네트워킹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최근에 누나랑 부모님이랑 트러블이 있어서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니 누나가 왜 우리집은 가난하냐고 왜 어디가서 말하기 쪽팔린 부모냐고 왜이렇게 노력을 안하고 살았냐고 부모님이랑 엮이면 자기 인생이 마이너스 되는 기분이라고 힘들다고 그랬다고 하네요. 저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어서 이해가 안되지만 누나는 자연스럽게 상류층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그사람들 부모님의 재력이나 학력등 백그라운드를 보고는 자기랑 비교하면 너무 초라하니까 많이 위축 되었나봐요.. 결국 누나가 부모님이랑 연을 끊고 사는게 자기한테 더 이득이 될것 같다고 통보를 했다는데..
    부모님은 당연히 많이 상처를 받으시고 가난하고 능력없는 부모라서 미안하다고 그러셨다는데..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사이가 됬네요.

    저로써는 부모 자식 이전에 사람으로써 저런 생각 자체를 못할것 같고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여러분은 이해 하실수 있으실까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 23.***.112.170

      누나예쁨?

    • ㅇㅇ 74.***.153.72

      객관적, 상식적으로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행위임. 아주 인성 더럽게 컸네. 부모가 불쌍타…

    • ㅋㅋ 145.***.197.59

      뭐 어쩌겠냐 본인이 그러고 싶다는데 ㅎㅎ 대신 이제 이혼이나 자기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일 당했을때 곁에 있어줄 가족이 없는건 좀 참담할수도 있겠다.

    • 이해안됨 89.***.101.195

      원래 사람이란게 사는 환경이 달라지면 성격도 생각도 변함. 영주권 없는애들 제발 영주권 스폰 해주면 일 열심히 하겠다고 무릎꿇고 빌고 그러던 사람이 막상 콤보카드만 나와도 언제 회사 나갈까 고민부터하고 영주권 나오면 감사인사도 없이 유령퇴직함.

      부모도 내 자식이니까 참아야지 품어줘야지 하지말고 주변사람들한테 자기 딸이 어떤년인지 다 말하고 다녀서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들, 딸 친구들, 더 나아가선 직장에도 어떤년인지 다 퍼트려야함. 한번 지가 ㅈ되봐야 정신차리겠지 ㅋㅋ 이런년이 돈만 좀 준다하면 중국이나 이슬람 테러국가에 기술 팔아넘길년임.

    • 리짜이밍 93.***.42.177

      내가 니 부모면 사돈한테 우리 딸이 연끊고 산다니까 사돈이 이제부터 본인 딸이라 생각하고 잘 좀 돌봐달라고 카톡 하나 날려주고 연 끊고 살듯 ㅋㅋ 이혼 당하던 어쩌던 알빠노?

    • 인생 172.***.34.51

      아무리 한국이 미국보다 열악하고, 불안정하며, 기회가 없어도.
      바른 생각과 자세로 평생, 열심히 살면, 국가 경제가 성장하며, 이에 발맞추어, 그럭저럭, 노년이 보장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똑똑한 누나가 그렇게 말 하는 다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임. 부모나 빛보증을 남발 하던지, 사이비 종교에 연류되던지, 한쪽 편 얘기만 들어서는 모른다.

      항상,
      매스컴에, 무슨 연예인, 스포츠 선수 가정, 빛보증, 사기, 투자실패… 부모자식, 형제간 갈등…

      괜히, 허세, 허영에, 바람만 잔뜩 들어가서, 일 벌려 놓고, 감당 못 하니까, 부모, 자식, 형제, 사워, 며느리, 친척, 사돈, 주변사람들 다, 힘들게 하고,…

    • 이카루스 24.***.46.114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네요. 글에서 느껴지는 가족의 헌신, 희생, 그리고 안타까운 단절의 과정이 무겁고 복잡하게 다가옵니다.
      질문하신 “부모, 가족 다 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주제에 대해 제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 1. 이해는 되지만, 정당화되긴 어렵습니다

      요즘 사회는 개인의 성공과 자아 실현을 강조하고, 특히 이민자 가정 1.5세나 2세대 자녀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생존을 위해 ‘거리두기’ 전략을 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상류 사회에서 인정받고 싶고, 그들 사이에서 **‘내 부모가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분명히 존재할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누나의 감정과 고민 자체는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누나는 사회적 위치, 비교,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가족’이 자기 삶에 방해가 된다고 느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이해와 정당화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 2. 가족이란 단어의 무게를 무시한 선택

      누나가 현재 누리고 있는 지위와 환경은 자수성가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 어린 시절 부모님의 과외, 학원, 유학 지원
      • 미국 이민이라는 큰 결단
      • 대학 학자금, 생활비 등 전폭적인 지원

      이건 투자가 아니라 **사랑과 책임감에서 나온 ‘헌신’**이었어요.
      그리고 그 결과로 누나는 좋은 기반 위에 설 수 있었고, 지금의 삶도 사실 부모님의 선택과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님은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 자녀를 밀어줬는데, 그런 부모에게 돌아온 말이

      “왜 이렇게 노력 안 하고 살았냐”
      “연 끊는 게 내 인생에 이득”

      이라는 건 너무나 큰 배신이고, 인간적인 예의조차 없는 행동입니다.

      🟫 3. 누나의 선택은 ‘성공’이 아니라 ‘고립’입니다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삶은 처음엔 성공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 외로움
      • 정체성 상실
      • 내면의 공허함
      이런 것들이 반드시 따라오게 됩니다. 특히 가족과의 단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을 갉아먹어요. 아무리 잘 살아도,
      “나는 부모에게 이런 말을 한 사람이다”
      라는 사실은 평생 따라붙게 됩니다.

      🟫 4. 당신의 태도가 더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은 기술직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세금 4만불 낼 정도로 성공했고, 작은 집도 있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계시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님에 대한 존중과 감사가 가슴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

      이건 돈이나 직책으로는 가질 수 없는 인격적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위치에 있든 떳떳한 사람이에요.

      🟫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 누나의 생각은 심리적으로 이해는 가능하지만,
      •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누나의 인생이 진정한 의미에서 ‘잘되고 있다’고 확신하긴 어렵습니다.
      • 오히려 지금 당신처럼 부모를 인정하고, 삶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강하고 성공적인 사람입니다.

      혹시 지금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 크시다면, 당신이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부모님 곁에 있어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위로가 될 거예요.
      지금 부모님에겐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자식 한 사람’**이 누구보다 큰 힘이 될 겁니다.
      그게 누나보다 당신이 훨씬 더 ‘값진 사람’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 조언 104.***.40.169

      자식을 돈으로 키우면 겪는 현상입니다.
      거의 모든 자식이 부모가 더 해주지 못 했다고 원망하잖아요.

    • 지나다 63.***.130.112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이 첫딸을 잃게 만들었네요. 누나는 이제 없는샘 치고 부모님한테 더 잘하시길.. 한국의 부모들의 무조건적인 뒤바라지가 이런 결과를 낳습니다. 부모의 희생을 안가르치는 자식 교육은 아무소용도 없고 오히려 원수지간이 됩니다. 타산지석으로 본인의 2세들은 이렇게 키우지 말기를 바랍니다.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 옛날 드라마 75.***.105.84

      요즘 세상에도 자기 부모 재력이나 학벌이 모자라 자신의 상류층 생활에 흠이 된다고 생각하고 가족과 연을 끊는 막장 드라마 환경이 있나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크게 성공했다면 더 큰 성취감을 느끼고 주변에서 더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일 것 같은데.
      부모님이 무슨 범죄를 한 것도 아니고 성실하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경제적으로 부족하고 학력의 부족하다는 것이 자신의 높은 사회적 지위에 부끄러워해야할 과거로 치부되는 환경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요즘은 the first college graduate in your family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취를 오히려 더 높게 쳐주지않나요?

    • 지나가다1 208.***.97.173

      내알던이는 큰형제가 지엄마를 종부리듯하며 돈떨러졌으면 몸으로라도 떼워라식으로 병든 지아비랑 지어미를 식모살이처럼 구박했다하더만. 왜남들처럼 못해주냐며. 근데 그큰형제만 유학올때 서포트를 해주고 나머지들은 알아서 먹고산형태였거덩. 나랑같이 학교다니며 알바도 같이했었지요 미쿡에서. 근디 결국 큰형제빼고 나머지가 다잘돠고 성공했다고해야나. 세대가 달라서그런가 그정도 악독함은 안보입니다. 글쓴이의 패기는 느껴지지만 직접 형제랑 이아게한것도아니고 이제는 부모나 형제나 다같이 거리두고 생각해야지않나요? 본인이 직접 피해받은거는 없어보입니다만. 남은 아니나 나한테 피해는 주면안되고 내가피해줘도안되고. 자식도 키워주면 그걸로끝인거고. 샌치프란가서 결혼까지해서 잘먹고 잘살면 부모로서도 성공한거고 내자식도 잘먹고잘살며 잘난놈하고 결혼해 살면 소원풀었다 할듯한데. 난우선 부모쪽이야기도 더맞다고 안믿겨집니다. 그냥 꼴보기싫은거지 잘머꼬 성공했으면 나좀 도와라. 미쿡세상에 대학도 안도와주는 사람천지고 대학도 비싸게 도와줬으면 거기서 서로 끝인거지. 양쪽다 바라면 안됩니다.

    • 가마우지 140.***.198.159

      이글을 토대로 보면 누나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게 보입니다. 다른 심각한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분명 인성이나 가치관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누나가 이렇게 된 것은 1차적으로 부모의 책임입니다. 추켜세우고 들이붓기만 했나봅니다. 그것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중요한걸 하지 않았다는게 문제인거죠. 어릴 때부터 가치관을 같이 얘기하고 공감하고 키웠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걸 하려면 부모가 가치관이 자리잡혀 있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어야 하겠죠. 즉, 어떻게 사는게 중요한건지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면 애들 키울 때도 그게 전달된다는겁니다. 돌려말하면, 그런 생각 별로 없이 살며 키웠다면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진 아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옛날에 교양있는 집안, 뼈대있는 집안, 이런걸 따졌던건 무슨 높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돈을 많이 가지고 있냐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교양없고 근본도 없는 사람들이 보면 이들에게서 돈과 권력만 보이겠지만요. 중요한건 가풍이라고도 하는 집안의 가치관과 그런 양육 환경입니다. 사실 그게 더 큰 가치가 있는거죠. 여태까지 내 집안 내력이 별거 없다고 해도, 애를 키울 때는 부부가 생각 많이 하고 대화 많이 하면서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키우면 좋은 환경이 되고 집안이 일어나게 됩니다.

      연을 끊고 산다는데, 뭐 어쩔 수 없죠. 그나마 계속 공격하고 못살게 굴지 않는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아야죠.

    • 인생 172.***.167.4

      자녀들이 출가해서 헤어지지 않고 잘 살아 주는 것만 해도 부모에게 잘 하는 것이여…

      그리고 나서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살 길을 찾아 봐야지..

      맨날 매스컴 에 부모/자식, 형제, 부부간 금전 문제..

      아직도 아프리카 후진국 이여..

    • 지나가다7 68.***.194.228

      왜 아피리카를 아직 후진국이라 하는가? That’s not right.
      깐타레 빌레 깔라 빌레.

    • 옛날 드라마 75.***.105.84

      개인적으로 요즘 사회 환경상 너무 비현실적이라 soap opera에 나오는 창작물 같아서 누구를 비난하는 생각조차 안듭니다.

    • 인생 98.***.238.63

      누나가 그냥 자기 집안이 쪽팔려서 연끊자고 한것이면 누나의 인성과 가치관이 이상한것이 맞음. 하지만 본인 인생이 마이너스되는것같다고 하면서 연끊겠다고하는거면 높은확률로 금전문제같음. 부모님 본인들노후도 닶없고 거기에 돈빌려달라고했다던가 생활비를 달라고 했다면 누나의 선택이 이해는 됨. 아 그리고 이미 결혼한 순간부터 누나한테 1순위의 가족은 남편과 본인자녀이지 더이상 부모와 글쓴이가 아니라는것은 알고계셨으면 함.

    • Elonito 147.***.127.167

      야 무슨 낚시글에 아주 그냥 허벌나게 걸리는구마이잉? 너네들 이러구 놀면 너거들 인생 불쌍하지 않냐?

    • 조언 104.***.40.169

      근데 남자들 보면 여자 처가댁 수준보고 결혼하잖아요.
      의사면 처가에서 병원세워줄 수 있는지도 보고
      이거 중매해주는 여자가 말한거임.
      이효리도 친정이 가난해서 결국 재벌애들과 연애만하고.
      그러면서 자기 부모는 가난해도 되는데 여자부모는 잘 살기를 바래고
      폭싹속았수다도 아이유가 처음에 시집살이한게 가난해서이고 나중에 친정에서 배를 사주니까 대접받았고…
      한국남자들 반성해야함

    • 박씨 23.***.110.52

      부모, 가족 버리고 성공하는 인생
      EDITDELETEREPLY
      2025-07-0200:52:19#3936609
      ㅎㅎ 66.***.244.104 1528
      여러분들은 부모, 가족 다 버리고 밑거름 삼아서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걸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일단 저는 13살에 이민와서 17년째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 입니다.

      저한테는 4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는데요, 누나는 어려서부터 영재 소리 들을만큼 똑똑하고 전교 1등도 하고 공부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머리를 가진 누가봐도 성공 하겠구나 싶던 그런 누나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가난한 환경에도 누나 공부를 위해 한국에서도 각종 비싼 과외,학원을 보내주고 고등학교땐 미국 유학도 보내주고 누나의 공부및 미래를 위해 미국에 이민 와서는 누나가 편하게 공부하고 학교 다니도록 없는 형편에도 대학교 4년 학자금,생활비 지원해줄정도로 누나에 대해 아주 헌신 하듯이 일하셨습니다.

      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어서 일찌감치 기술쪽으로 일하면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는걸 병행하면서 AS 학위 까지만 취득하고 개나소나 다 채용하는 삼성 현지직원으로 일하다가 돈모아서 지금은 개인 사업하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작지만 집도 있고, CPA가 내야할 세금이 4만불이라고 해줘서 제가 많이 벌고 있다는걸 체감할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누나는 대학 졸업하고 오하이오주에 살던 한국에 건물여러채 가지고 있는 금수저 남자랑 결혼하고, 6년전부터는 샌프란으로 이사해서 매형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현재는 꽤나 높은 직책으로 근무중이고 누나는 또 미국 소셜 네트워킹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최근에 누나랑 부모님이랑 트러블이 있어서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니 누나가 왜 우리집은 가난하냐고 왜 어디가서 말하기 쪽팔린 부모냐고 왜이렇게 노력을 안하고 살았냐고 부모님이랑 엮이면 자기 인생이 마이너스 되는 기분이라고 힘들다고 그랬다고 하네요. 저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어서 이해가 안되지만 누나는 자연스럽게 상류층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그사람들 부모님의 재력이나 학력등 백그라운드를 보고는 자기랑 비교하면 너무 초라하니까 많이 위축 되었나봐요.. 결국 누나가 부모님이랑 연을 끊고 사는게 자기한테 더 이득이 될것 같다고 통보를 했다는데..
      부모님은 당연히 많이 상처를 받으시고 가난하고 능력없는 부모라서 미안하다고 그러셨다는데..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사이가 됬네요.

      저로써는 부모 자식 이전에 사람으로써 저런 생각 자체를 못할것 같고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여러분은 이해 하실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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