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겠지만, 요즘 차들은 전자 부품들이 많아서 자가로 고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XC90는 특히 스위치들이 거의 없이 화면 하나로 대부분 컨트롤을 하게 되어 있구요.
제가 XC90을 2년정도 타다가 팔았는데, 내구성이 좋은 차는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잡소리, 엔진 소음, 딱딱한 승차감, .. 미국에선 인기 있는 차가 아니죠. 덕분에 새 차 할인도 크고, 리스딜도 좋은게 많구요.
저도 얼마전 볼보xc90 2-3년 보증차 심각하게 고려해본적 있습니다. 실제로 딜러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넷 서칭도 엄청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은 구입안했습니다. 그 이유가 크게 두가지 입니다. 보증차는 5년 10만까지 보증을 해줍니다. 이게 참 좋아보였는데, 한가지 단점은 일반정비 혹은 예방정비 비용은 예외라는 것입니다. 보통 3-6만마일까지가 보통 보증차량의 달린 거리인데, 1-2년 타면 중요 부품 교체시기가 금방 다가옵니다. 물론 비용도 꽤 들어가는것들이고, 물론 자가정비도 가능하지만, 아직 볼보는 포럼이나 기타 전자장비 대응이 잘 안되어있습니다. 그만큼 벤츠나 비머처럼 파고드는 소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증차를 사도 후에 들어갈 수리 및 유지비가 ㅎㄷㄷ 하기에 포기했고, 두번째 이유는 여전히 reliability 최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어느날 갑자기 후방 카메라 안되고, 중앙 컨트롤 먹통되고, 엔진라이트 들어오면 맨붕됩니다. 그러면 애물단지지 차가 아닙니다. 어디 몇백마일 운전해서 갈 생각을 못하지요… 한마디로 동네 마실용 차가 됩니다. 돈먹는 하마가 되는거지요. 그래서 깔끔하게 마음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