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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종종, 살기어렵다 직장내 갈등 심하다 물가 비싸다 등등 글을 읽게 됩니다. 심지어는 미국에선 만불로도 저축이 안된다 그러시는분도 봤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것이라 넘겼지만요…
짤막하게 쓰겠습니다. 제가 미드웨스트에 살적에 뉴욕사는 친구가 저한테 그러더군요,“아직도 시골에 사냐? 안나오고 뭐해. 빨랑 나와라”.틀린말은 아니죠. 근데 제가 그 친구를 방문했을때 그는 행복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상사 더럽고 물가는 졸 비싸며 차 졸 막히고. 그렇다고 자기가 20대 유학생들처럼 놀 나이도 아니고 말입니다. 돈이 아까워 차 보험을 타주에 등록한체로 뉴욕에서 몰고 다니면서 삶이 그지같다고 합디다. 그래도 보링하게 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했는지 할말은 많더군요.반면에 저는? 쫌 지루하지만 크게 괴로울정도는 아녔고 많은저축에 스트레스 프리한 삶을 5,6년 살았습니다. 중서부는 사람들도 나이스하고 흑인 히스패닉계열도 별로 없습니다. 대도시보다 물가가 “싼편”이라고 연봉이 약한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물가대비로 훨씬 더 이익이죠. 예, 일부러 중서부를 택했습니다. 뉴욕 jetBlue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두번고민 안하고 인터뷰 거절했습니다. 남들처럼 집안이 튼튼하다면야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이상은 뉴욕은 모셔가도 안갑니다.본인이 더 많은 사람들 (특히 한인)과 네트워크를 하고싶다거나 당장 큰 비지니스 계획이 있어서라면 몰라도 걍 아무것도 모른체 남들이 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있는 대기업에서 직장얻어사니까 나도…라는식의 결정은 피하시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살기힘들고 직장에서 부당한 인종차별 영어차별땜에 괴로우시면 그동네 그회사를 나와 다른곳으로 갈생각도 심각하게 고려하십시요. 창피하십니까? 자존심 상하십니까? 본인선택입니다. 설사 지금 발이 묶여있는 상황이라할지라도 그건 분명 과거의 선택탓이 컸을것입니다. 가족을 제외한 모든것, 즉 친구, 전공, 직장, 주거지, 배우자, 자기자신을 위한 삶, 가족을위해 희생하는 삶등등 모든게 본인 선택이라는걸 잊지 말으시길 바랍니다. 그걸 깨달을때 불만도 불평도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왜?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