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관련 자연과학 분야로 박사 후, 포닥 2년 하고 다른 포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에 있는 A학교에서 포닥 오퍼를 하나 받았고, 보스턴에 있는 B학교와 포닥 오퍼 네고중입니다.
A학교 오퍼가 이사비 지원에 연봉 5만 후반입니다.
B학교 교수에게 A학교에서 오퍼 받았다는 얘기를 했더니 (정확한 금액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물가 감안해서 A만큼 맞춰주기는 어렵다고 얼마를 원하는지 물어보는데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막막하네요.
A는 공대소속이고, B는 자연과학대소속입니다.

아이(영유아) 둘 있는 4인 가족이라, NIH기준 연봉으로 보스턴 생활은 턱없이 부족하고…
3년차 포닥인데 많이 부르자니 오퍼가 없어질까 걱정입니다.
향후 진로는 회사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A가 더 좋지만 동네가 작다보니 가족들이 답답할 것 같고 교수가 extreme hard worker입니다.
B는 연구주제가 더 마음에 들지만 물가가 너무 비싸서 포닥 연봉만으로 4인 가족이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물론 살 수 있다는건 알지만 제 연구하자고 가족들 2-3년동안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Q. 보스턴 지역 포닥 3년차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glass door 등 찾아봤지만, 이게 작년에 최저 연봉 기준(최소 47k이상)이 오르고 난 후의 데이터인지 확실치 않고 연도로 검색을 하면 데이타가 많지 않아 믿을만한 정보인지 모르겠습니다.

Q. B교수에게 얼마를 제시해야 적정한 수준인지 보스턴에 계신분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답글, 미리 감사드립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대략적인 전공 분야는 알려주셔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전공을 안썼네요. 수정했습니다.

지역과 물가를 떠나서 A는 돈 많이 주는 공대에 NIH 가이드 라인을 따르는 바이오 소속이고, B는 NIH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물리과 소속인데 비교가 가능할까요? 원래 같은 자연대라고 하더라도 바이오 전공 포닥이, 화학과나 물리과 포닥보다 훨씬(?) 많이 받습니다.

보스톤이 아이들 키우기 정말 좋은데 포닥 연봉으로 많이 빠듯한게 문제네요. 그것 빼곤 인디아나와 메트로 보스톤은 비교불가능입니다. 여러 데이터에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곳으로 무조건 3등안에 드는 곳이 보스톤. 특히 초중고부터 대학교까지 교육 시스템은 세계최고. 리버럴하고 워낙 섞여 있어 이민자가 살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도시중에 보스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활비 좀 비싸도 비교적 안전하고 범죄도 적고 문화생활 하기도 좋고 전체적으로 사람들 수준이 높아요. 하지만 생활비는 무지 비쌉니다. 맨해튼이나 산호세 SF Bay쪽 다음으로 미국에서 살기 비싼 동네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포닥 연봉으로만 살아야 한다면 선택지가 없으실수도 없을듯 싶네요. 인디애나 5만달러 후반이면 동부 대도시 연봉 9만불 이상 수준의 quality of life를 누릴수 있을실것 같지만 그렇다고 보스턴 학교한테 포닥 연봉 9만달러 부르면 바로 오퍼 박살나겠죠;;;

To me, unless you got other sources of income (gift money from parents, rental income etc…) I don’t think you have much option.

아니 포닥을 연봉을 보고 선택을 하나요? 일단 지도교수 명성이 제일 중요하고 그리고 학교명성. 그리고 프로젝트. 포닥연봉야 거기서 거기지. 하버드, 버클리, 스텐 이런데도 별로 돈 안줘요. 하버드는 오히려 짜다고 소문이 많고. 그런데도 거기 포닥가려고 줄을 서는 이유가 뭘까요? 인디에나하고 비교를 하는거 보니 명문은 아닌것 같으나 그래도 포닥후가 중요하지 어짜피 포닥으로 어딜가도 가족은 고생합니다. 특히 회사에 뜻이있으면 보스턴을 더 추천합니다. 보스턴하고 센프란은 그야말로 바이오텍에 중심지입니다. 보스턴에 있으면 학교 회사들 컨퍼런스도 무지 많고 아므래도 접할기회가 많구요. 회사들은 주변에서 채용하는거 선호합니다. 인디에나 깡촌보다 훨씬 기회가 많습니다. 보스톤에 가셔서 그냥 거기서 포닥후 잡잡으세요. 이사 많이 다니는 것도 피곤해요.

좋은 학교 A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성과내는게 낫습니다. 큰 도시에 있어봤자 비싸기만 하고 집이랑 연구실만 왔다갔다하는 포닥한테 좋을 게 없죠.

보스톤 3년차면 5만불 안팍입니다. 그것보다 적게 줘도 오겠다는 사람이 줄서서 값이 안 올라 갑니다.
인디아나에서5만불 후반이면 아주 많이 주는 것이고 그곳 교수가 포닥님이랑 정말로 일하고 싶어하는겁니다.

보스턴 집값이 거의 한달에 2000불 한다고 들었습니다. 포닥 월급 5만 받으면 거의 한 3500정도, 세금 안내시면 더 받으실거고요. 1500으로 빠듯하게 사셔야 할것 같은데.. 저금은 어렵습니다. 포닥 직업이 불안정하니 어느정도 여유 자금이 있어야 좋거든요. 그럼에도 한국으로 돌아가실 거라면 보스톤이 나은 것 같고요 미국에 사실거면 인디애나가 나을것 같습니다.

보스턴 포닥 겉으론 정말 화려합니다. 도시도 재미난거 많고 역사적으로도 유구하고 학군 좋고 다 좋은데요 보스턴의 수많은 포닥들이 모두 그지 같이 (정말 죄송한 표현입니다만) 살아요.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크죠. 상상을 초월하는 집값이라서 한국에서 돈 못가져오면 기본 생활 어려운 곳입니다. 다행히 인디애나 학교가 더 좋다니 거기서 빨리 niw로 영주권 받고 미국 인더스트리로 빨리 들어가세요. 보스턴 학교에 7만불 불러보세요. 가능성 없어 보입니다만 아쉬우면 말은 해야죠. 아마 거기도 5만 약간 더 줄거에요.

제작년까지 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 포닥을 했었고 지금은 회사에 있습니다.
아마도 NIH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맞으실 것 같아요. 물리과라고 해도 말씀하신 전공이시면 NIH에서 펀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5만불 정도에 가족 보험 비 정도 까지 딜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세금을 제하고 나면 3만불 중 후반정도이겠지요. 교수님마다 다르겠지만, 몇천불 정도 더 맞춰주는거는 몰라도 그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겠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두 아이와 함께 사시려면 투베드룸 정도는 생각하셔야 할텐데, 손에 들어오는 현금을 생각하셨을때,
그럼 차로 30~40분 거리 (안막힐때)에 사시면서 출퇴근에 편도 1시간씩 사용하셔야 2000 ~ 2500 불 정도에서 2베드룸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2500불 생각했을때 집값만 3만불이지요. -> 보스턴 다운타운과 캠브릿지에서는 이 가격으로 4인 가족이 거주할만한 2베드룸 힘들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만일 학교도 인디애나가 더 좋다고 하면 저는 고민 하지 않고 인디애나로 갈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의 생활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포닥은 좋은 분야에서 하시는게 잡 잡기도 좋구요.
분야와 그에 맞는 실력만 있다면 왠만한 회사들은 현재 지역 신경쓰지 않습니다.

인디아나는 웨스트 라피예 정도 되나요? 작긴하지만 주변에 갈데가 있으니 그리 나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거기 교육열이 좀 높더군요. 미국 치고 좀 심한편입니다. 애들이 공부 잘하면 학교에서 잘 밀어줄겁니다.

MIT 포닥 4년 있었습니다. 잘해줘야 4만 후반-5만불 정도 일 것 같습니다. 이것도 최근 하도 힘들다고 아우성 쳐서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보스턴에는 전세계에서 펀드 들고 오는 포닥이 태반이라, 네고 거의 없고 교수들이 그닥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월급으로만 산다고 하면, 4인 가족 정말 빠듯할 월급입니다.

보스턴과 중부 두곳 모두 살아 봤는데요
물가는 비싸도 보스턴 가세요
좀 쪼들려도 보스턴 생활이 가족들에게도 더 재미있고 좋은 길이 될겁니다
향후 커리어에도 보스턴이 훨씬 나아요
돈은 한 15-20프로 정도 올려 줄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보스턴 겨울이 좀 혹독하지만 봄 여름 가을은 베이 지역 보다도 개인적으로 훨씬 좋았습니다
중부의 겨울도 꽤나 길고 우울하죠
H mart하나 없고 우울해요

친구가 하바드 바이오 였는데 5만이고, 보스톤 2인 기준 생활비론 돈이 부족하다더군요.

근데 향후 진로가 교수가 아니고 회사쪽인데 왜 계속 포닥을 하세요? 잡 구하는 중에 그냥 체류 연장이신지… 포닥 경력 회사에서 별 안 쳐주는 듯 한게

바이오 쪽이면 보스턴이 낫지 않을까요? 취업기회도 훨씬 많을 것 같은데요.
꽤 사이즈가 되는 회사들도 보스턴이랑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인력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구요.

학계 지망이시면 인디애나가 좋을 것 같은데, 인더스트리 지망이시면 회사가 많은 곳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보스턴에는 학교가 많아서 이 동네에서 공부하다가 결혼하고 취업하고 정착한 사람들이 꽤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나온 대학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믿고 채용하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매니저들도 바쁘기 때문에, 다른 곳에 있는 사람 비행기 태워 데려오고 하는 일을 번거로워하곤 합니다. 같은 동네에 있다니까 다음날 올 수 있냐고 묻더니 당장 면접보고 취업으로 이어지고 그러는 경우를 두세번 봤습니다. 포닥 월급으로 보스턴 생활이 물론 빠듯하겠지만 교외에 집을 구하고 통근을 좀 길게 하시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포닥하시는 기간 동안 보스톤이 살기 빡빡하겠지만, 길게 보셔야죠.
인더스트리로 가실 거면 회사 많은 곳으로 가서, 학교 직업 풀 이용하셔서 어플라이 하는게 제일 빨라요.
맨 땅 헤딩 보다는 인맥 거쳐 어플라이 하는게 제일 좋아요.
당장을 보시지 말고, 길게 보시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MIT, harvard아니면
보스턴 갈 이유가 없을듯 합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학교B는 6만 불러봤는데 어렵다는 대답 받고, 오퍼 금액으로는 현실적으로 무리하는 면이 많은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학교A는 south bend에 있는 univ of notre dame입니다. 아직 오퍼 수락 여부는 고민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