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이사가려고 생각중인데요.
이제 9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가 새 학교에 적응하는 문제가 걱정이에요.
지금 사는 곳은 한국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인데 대도시에 한국 아이들이 많은 곳으로 전학 갔을 때 적응이 쉬울까 걱정이 되네요.
혹시 이 쪽에서 아이들을 키워보신 분들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는 내성적이고 공부는 잘 하는 편이에요. 특히 궁금한 것은 한국 아이들끼리 서로 도와주는 문화가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아이 둘 대학 보냈는데, 특정 과목 튜터링 잠깐 한 적은 있어요. 첫 애는 아이비 갔는데, 고등학교 때 문과지만 수학을 좋아해서 Calc III도 듣다가 (그걸 니가 왜 듣냐 해도 고집으로 들음) 수업듣는 STEM 애들에 비해 이해 속도가 뒤쳐지니까 튜터링 서비스에 갔어요. 둘째는 수학 잠깐, 그리고 물리 잠깐 받았고요. 둘째는 Varsity로 운동 스케쥴이 많으니 수업도 빼먹는 일이 많아서 어쩔 수가 없었죠. 튜터링은 일주일에 한 번 가는겁니다.
이 동네에서 잘한다고 소문나면 학생들끼리도 튜터링합니다. AP physics들으면서 애들 사이에 소문나니까 바로 한 학년 아래 후배가 튜터 해달라고 해서 서로 만나서 공부하데요. 받은 애는 버클리 EECS 졸업해서 지금 SF에 있는 hot start-up에서 일하고 있고, 해준 애도 또다른 탑 CS 스쿨갔는데, 거기서도 freshman 2학기 때부터 한학기 전에 들은 주요 과목들 TA를 줄곧 하면서 졸업한 다음에 퀀트로 월가에서 2년 만에 수십만불 연봉받고 있고 몇년 지나면 자리수가 하나 더 늘어날 것 같다고 하네요. 누구 집 애들 얘긴지는 말 안하겠습니다.
결론은, 똑똑하고 태도가 적극적인 애들 모아 놓으면 지들끼리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따로따로 할 때보다 더 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