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주살 맞다

  • #3585762
    칼있으마 73.***.151.16 569

    백신 주살 맞았다.

    지난 19일였지.

    모더난지 모나민지 무튼 그런 백신이래.

    뉴슨

    뱅기의 안전 이야긴 안 해도
    뱅기가 떨어진 건 난리부르스잖아.

    그래서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꼴에 이래뵈도 남자자 남편이잖아.

    가비얍게 촐랑대는 마눌앞에서
    덩달아 촐랑대며 쫄 순 없었기에

    걱정하지마 이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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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병원에 애들 외숙모가 일을 해서

    코로나 맛보기 전에

    순번 기다리다 먼저 지쳐 죽지 싶어

    빽.

    거 좋더라.

    해 기약없는 우리 애들 둘까지
    넷이서 주살 맞았다.
    .
    .
    .
    .
    .
    아이들이나 나나

    초딩 때 예방주사 맞은 정도.

    팔에 약간의 통증이랄 것도 없는
    잔잔한 통증,

    것도 다음날 싸악 가셔

    자꾸만 더 맞고 싶어지던데,

    금요일 아침 일빠로 맞곤 일을 마치곤
    토요일 일을 하는데

    마눌이 자꾸만 몸이 안 좋다면서 힘들어하대.

    속으로

    어린양하기는……
    .
    .
    .
    .
    .
    냘 지구가 멸망을 한대도
    교회를 가겠다는 마눌,

    교횔 안 가면
    지구가 멸망할 줄 아는 마눌,

    아침에 인나선
    요단강 나룻가에 배표 들고 선 표정으로

    도저히 교횔 못 가겠댜.

    교횔 못 갈 정도면
    건 어린양이 아니지.

    어떻게 어디가 얼마나?

    그냥 온 몸이 힘이 하나 없어.

    바로 선 뼈 하나 없어
    몸을 세울 수가 없고

    속이 미싯거리고 어지러워 토할 것 같댜.

    얼굴은 당연히
    핏기 하나 없이.

    어디라고 특정해 아픈 게 아니라
    온 몸이 아프진 않은데
    아픈 것 보다 더 아픈 그런 증상.

    하루 종일 토하길 여러차례.

    자고 인나면 월요일은 괜찮고
    일을 할 수 있겠지.

    마눌 걱정보다

    냘 일을 해얀다.
    가게문은 반드시 열어얀다.

    하루 놀면
    얼마가 깨지는데.

    가게 걱정만 하다 자고 인났더니

    도저히, 도저히 일을 못 하겠단다.

    하늘이 무너지는 소릴 들으니
    다리가 풀렸다.

    그래도 좀 어떻게 가게에 갈 수 없겠냤더니

    엥간해선 마눌이 먼저 가잘텐데
    도저히 못 가겠단다.

    그랬다고,
    아픈 제 엄마한테 가게 가쟀다고

    새끼들 둘이서 나한테 쌍으로 짜고 딤비는데
    1분만 더 버텼다간
    새끼들한테 맞아죽을 것 같아

    후딱 가게로 토껴
    혼자 가게에 가 문을 잠그고
    이것저것 잡일을 하고 집에 왔더니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없어

    새끼들이 옆에 있길래
    맞아죽기 싫어서

    진짜, 진짜 죽어도 못 할 소릴
    태어나 첨으로 마눌에게 했다.

    아프면 냘도 그냥 가게문 닫고 하루 더 쉬어.

    “봐서.”

    무슨소리야 가게 열어야지.

    소릴 기대했다가

    봐서란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쓰바,
    냘 또 가게문 닫는 거 아녀?
    .
    .
    .
    .
    .
    담날 마눌,
    좀 개안타며 날 따라나섰는데,

    딸래미가 회사에 얘길 하곤
    엄마 도우미로 따라 나섰고,

    쇠를 녹여 칼 뽄을 뜨고
    뚝딱뚝딱 칼을 만드는데

    와,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오르는 거야.

    중독, 마약 중독.

    흡흡, 하면 색휘들이 살아나듯

    칼을 만들고 싹싹 가는데

    와, 기분이 얼마나 상쾌하게 좋아지던지.

    진짜 나

    일중독.

    큰일났다 이 불치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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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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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가 되면서부터
    마눌의 호전도는 급물살을 탔고

    저녁쯤이 되면서부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꼬박 이틀 반나절, 3일이라고 해도 무방켔다.

    그리 앓고 나더니

    친구니 처제니 언니니

    죽을라다 살았다고
    죽다 살았다고

    냥 다시 가비얍게
    전화질로 촐랑대기 시작했고

    난 가게문을 열게 되어

    죽을라다 살았다.

    무튼,

    2차 주사는 이번 주 금요일인데

    또 아플까봐 엄청 겁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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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 아는 세 분의 역학조살 해 봤더니

    남잔 다들 나와 증상이 같고
    여잔 다들 마눌과 증상이 같더라.

    뭔 차인 질 모르겠어.

    무튼,

    쫄지말고
    번호표 받으면 얼릉 주사 맞고

    우리 다들
    빨리 마스클 벗자.

    옥퀘이?~~~

    • 백신 32.***.141.116

      저희는 화이자였는데 다행?이도 별 문제없이 2차까지 마쳤네요.
      저는 아예 타이레놀 500mg을 한알 먹고 잤습니다.
      부인도 2차를 잘 견뎌내기 바랍니다.

      • 칼있으마 73.***.151.16

        별 문제 없이 2차까지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저는
        2차에 혹시 아플까봐 내심 걱정입니다.

        염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brad 24.***.244.132

      No problem with Pfizer.

    • brad 24.***.244.132

      What kind of business do you have?

      Blacksmith?

      • 칼있으마 73.***.151.16

        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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