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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의 근간은
유물론이다.
해 날
성리학자
라고만 알고들 있는데
아니다.
유물론자가 먼저다.어려 마르크스니 엥겔스닐 만나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다 매료돼넌 알진 못 하지만
들어 본 듯도 한 그들을
중점적이고 집중적으로 깊게 파고 들며
한국 최초로유물론을 집대성한 분이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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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턴생활의 시작은국립 유물 발굴단
에서였다.
국사책에서 보았던
왕관이니 귀걸이니
빗살무늬 토기니청자니
한산도니 거북선이니 88마일드니 뭐니뭐니 한 것들은거의 다가
내 인턴시절에
보조로 일하면서 발굴한 유물들이다.또 하나가
황성옛터
다.
그 때 옛터에서 삽질하다
지쳐 잠시 쉬며 씨부린 게시자 노래가 되어 알려졌었는데
앞대가리가 이랬지 아마?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의 설운 회포를 말하여 주노날껴.그러다 내 세가 확장되면서
독립적으로 유물 발굴작업을 하게 되었는데대표할 만한 성과를 하나만 대라면
건 바로패총
의 발굴이다.
조상들이
조개를 따다
조갯살을 흡입하곤
조개껍데기를 버려 쌓였던조개무지.
걸로
일약 유물론자의 스타로 등극하게 되는데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왜왜왜왜
왜.
유물발굴은 꼭 오래 된 것들만을 고집할까.
왜 유물은
몇 천, 혹은 몇 백 년만 되어얄까 고민하다고정관념을 깨기로 맘을 먹곤
현대 유물
을 발굴해
빛을 보게하는데
박찰 가하기로 했다.대표할 만한 성과를 나열해 보람.
18년 된 미숙이
20년 된 종숙이
22년 된 현숙이
25년 된 경숙이
27년 된 영숙이……내게 도굴 당한 그들은
내가 불법도굴을 했다면서자취방에서
집에서
차에서
인숙이네서도굴 되던 날
날 이리 불렀다.
나쁜 색휘.
도둑놈.
도둑놈.
도둑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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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미국도 패총이 있을까?걸 찾아
생선코너를 살피고 있는데삐리리리@#%#^$%&^~~~
왜에?
“간 김에 배추 한 박스 사와.”
썩어문드러지는 바나나농장을 지나
제 철 지난 배와 사과밭을 지나
상추밭 사이를 가로질러
파와 무 밭을 지나 당도한배추농장.
농부 하나가
배추를 박스에 담고 있는데
보니
꽉찬 박스를 벌려
션찮은 걸로 몇 포길 꺼내더니
옆 박슬 열어
안 션찮은 걸 도굴해선제 박스에 담는데
빈 공간 하나 없이 쟁여넣는데
백 포긴 더 넣는가봐.갑자기 내 입에서
아, 저런 개자식.
배추 백 포기 더 넣어가면
배가 불러
부자가 돼
장수에 도움이 돼.백 포기 빠진 옆 박스는
찌끄럭지만 남은 박슨 누구보고 사 가라고.또 마켓 주인은 어쩌라고.
불읠보면 못 참는 나잖아 또.
해
야이 도둑놈아.
야이 나쁜새끼야.그따위로 배출 도굴해 가면 쓰겠냐?
주인한테 일를까 짭새한테 전화할까 원상복귀 할까?따지려는 찰나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 때 내게 도굴 당했던
숙 자 돌림
지지배들이 떼로 나타나선
떼창으로
너는 도둑놈 아니냐며
내 양심을 조사대서
찍소리를 하지 못 했는데.다시 또 카운터에서
그 도둑놈을 만났지 뭐야.내 앞에서 계산을 하는데
와, 그 도둑놈.
어찌나 말이 많은지걸 다 추려 봤더니
“우리집은 배추 한 박스라야
1 주일도 못 먹어.”배출 훔쳐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이 훔쳐가야만 하는 당위성을
제 양심에 설파하자아따 그 아줌씨 무식하대.
대뜸 이러는 거야.
아저씨 댁은
집에초식동물
만 사나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나선
그 도둑놈 뒷통술 냥 냅다 한 대 후려 갈겼다.야이 개새야.
김치 많이먹는단 자랑말고
배추나 도둑질 하지마이 개노무 색휘야.들렸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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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얘.배추 훔쳐간 놈이 너였지?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