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중인데 영어로 된 전공책을 못보겠습니다..

  • #3920045
    3 174.***.80.14 1675

    머신러닝 관련 박사 중인데

    영어로 커뮤도 하고 블로그나 뉴스 읽는 것까진 아주 잘하는데 전공책,논문은 도저히 영어로 된게 머리에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한글로 된 거 보면 잘되고요. 왜이럴까요 그냥 반복연습이 답일까요 그러나 끝도 안보이게 막막합니다. 당장 봐야할 책이나 논문 거의 진도도 못나가고..
    혹시 이런 문제에 대해 아시면 조언해주심 감사드리겠습니다

    • 그건 203.***.190.49

      저도 그렇습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영어로 읽으면 한국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답답한 마음에 더 안 읽혀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보면 괜찮더군요,

    • ㅉㅉ 113.***.3.143

      이제 막 시작하신듯 하신데 처음에는 다 그렇습니다. 아마 전공 단어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겁니다. 매일매일 논문읽고 책읽다보면 2,3년 후에는 오히려 한글로 된책을 읽는게 더 어색해 질겁니다. 한글로 된책들은 대부분 원어를 번역한거나 의역한게 많아서 오히려 이해가 더 안될때가 많더군요.

    • 영어 47.***.234.227

      이상하다고 할 부분이 없는데 이상하다는 게 이상하네요.
      공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뜻

    • ㄲㄲ 47.***.60.119

      그런 시기기 있고 그걸 못 넘으면 박사 못 따요 힘들더라도 잘 버티시길

    • 140.***.198.159

      듣기 말하기 독해 쓰기. 모두 각각 다른 기술이고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많이 읽기를 하시면 늡니다. 일단 빨리 많이 보기로 늘리세요. 분명히 글쓰기도 많이 모자라겠군요. 한 주제의 에세이를 10장 쓰는게 가능한가요? 얼마나 걸리나요? 논문쓰기는 에세이와 또 다른 기술입니다만, 기본 실력이 되어야 그것도 하죠. 잘쓴 페이퍼과 그저그런 페이퍼가 구분이 됩니까? 구분하도록 신경쓰세요. 그게 구분되기 시작하면 글도 더 잘 쓸 수 있습니다.

    • 131.***.254.11

      ㅋㅋ 이상하네 전공서적이 더 눈에 잘들어오는게 맞는데..아마도 전공쪽을 한국에서 한글로 오래 공부하고 미국으로 와서 박사하는가 싶다… 전공서적을 영어로 공부하면 한국말로 번역한 전공서적보면 뭔소리인지 해독이 잘안되는 이치랑 같음.

    • Gg 174.***.119.238

      원서 영어는 절때로 꽈 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읽는거 연습하면 익숙해 지실겁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명문대 아닌 학교도 원서로 가르쳐야한다고 계속 말이 나오는 겁니다. 화이팅 하면 됩니다~!!!

    • 장작 162.***.127.57

      대부분 그러한 시기를 지나 학위도 받고 빅 테크도 가고 정년트랙 교수도 되고 합니다. 정상적인 궤도에 있으시니 너무 낙담 마세요.

      저도 같은 분야로 학위 받고 현직에 있는 사람인데요, 원체 논문 나오는 속도가 빠른 분야다 보니 예전에는 컨퍼런스 페이퍼 위주로 Quick and dirty 리뷰를 초벌로 하고 눈에 띄는 페이퍼들을 더 들여다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근데 이제는 논문 PDF 파일을 LLM-based Chatbot API에 보내서 요약을 한 번 한 것을 읽어보는 것으로 Quick and dirty 과정을 대체했고 그나마 논문 나오는 속도에 맞춰가고 있습니다. 다 읽어내시려면 이제는 못 따라갈 거예요.

      원글님의 경우는 기계 요약을 할 때 1) 한국어 번역을 하셔서 먼저 윤곽을 잡으시고, 2) 영어 요약 버전을 읽고, 3) 읽고 싶은 논문을 선별하여 깊게 읽어보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박사 저학기 때에는 잘 안 읽히고 귀에 안 들어오다가 고학기 때에는 더 잘 들어오는 비결은 결국은 더 “알아서”거든요. 경험적으로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더 알면 더 읽히고 더 들립디다. 그렇다고 한국어 자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시지 않으면 안 되고요.

      • 지나가다 143.***.84.214

        이 방법이 제일 좋은 팁인거 같네요. LLM 을 적극활용하시면 문턱이 많~~이 낮아질겁니다.

      • 3 174.***.80.14

        감사합니다. 동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지나가다2 209.***.195.1

      신기하네요…보통 전공 책의 경우 번역본보다 원본이 더 잘 읽히기 마련인데…
      원래 공부하는데 네이티브보다 3배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남들도 다 똑같다고 생각하시고, 시간을 더 들여서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시면 됩니다.

    • 진로 172.***.166.59

      원서가 이해하기 더 편한데?
      저자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거나, 원글이 그분야 지식이 부족 하거나. ( 학부과정 점검 해 보세요.. 커버 하지 않은 부분 많을 수도 있음, 도리 없음, 학부과정 청강 하는 수 밖에 )
      아니면, 교수가 밑도 끝도 없이 자기도 모르는 분야를 원글 에게 강압 적으로 시키거나 ..

    • sample 216.***.19.175

      박사가 아니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6개 과목이나 있는 자격증 공부하는데 쓰잘데기없이 두꺼운 책을 여러개 봐야 해서 pdf로 만들어진것 AI 돌려서 요점 정리하고 번역본 같이 보면서 시간 줄여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하나하나 패스 중. 한글로 된 책도 쓱 요점만 보는게 더 이해가 되잖아요. 단어하나하나까지 다 언제 읽고 있겠습니까.

    • 3 174.***.80.14

      답변 해주셔서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조언 덕분에 자신이 붙네요,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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