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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산수책에 나왔었지.
장항선 끝에쯤에
늙은 송충이의 대가리처럼 생긴,더이상 달리지 못하고 서 있는
기차대가리만 있는 사진 하나 달랑 말야.그 대가리 앞엔 이렇게 써 있었지.
———철마는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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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커덕덜커덕.간만에 타 보는 경부선 완행열차.
다음 역은 종착역
여수, 여숩니다.내리실 곳은 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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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갈대 숲을 지나……표절임을 밝혀둠.
딱 거북선이
바드시 통과할 정도의 높이의돌산대교를 지나
10만 양병설을 주장하여
그 양병으로
나당 연합군 100만명을 몰살시킨
살수대첩의 영웅이순신 장군 동상을 지나
그 전 또 전의 신부가 그랬듯
능숙한 사진사의 말꼬리를 잡고
이, 저 자세를 취하며
딱 한 번 보고 말
결혼 야외촬영을 하고 있는절에 다니는 신부
를 지나
방파제 가생이로
드문드문 섬처럼 앉아바다에 낚실 드리우고
세월을 방생하고 있는태공들을 지나
모두가 쌍쌍,
손을 잡고
혹은 어깨에 손을 얹고
혹은 허릴 감싸고
방파젤 거니는 연인들,나 쌍과
저 쌍들과목적은 하나,
이따 다
인숙이네 집에서 만나게 될
이 쌍, 저 쌍, 그 쌍쌍것들을 지나
동백아가씰 부르다
목청이 터져버린 동백이겨우내 토해 낸
붉디 붉은 피를 마시며 산다는와~~!!!
오동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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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글씨로 쓰여진 간판이
빨래를 말리러 온 바람에
풍경처럼 흔들리는
오동도횃집.버얼건 대낮에
바로 옆에 사람들이 있음도 아랑곳 않고미정이는
내 입술을 빨고
내 혀를 빨고있는
산낙지를 보더니
“조심해.
까딱하다 디진사람도 있댜.”이르더니
산낙지를 한 모금에 들이키곤
안주는 쐬주 한 점,켁켁켁,
산낙질 떼내곤
나도 쐬주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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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으로 들어온 손톱달이 예뻐
담배도 빨겸
달 좀 볼까 나갔더니멀리서부터 소리를 밀고 오는 기차.
저 철마 절마 기적소린
왜 꼭 곡소리처럼음산하게
낮은 자세로 들리는지,등골 오싹하니
기분 드러운지,기찬 같은 기찬데
경부선 완행열찰 타고 여술 갈 때의
경쾌도하게 상쾌도하게 들리던 소리와여기 철마 절마 소리가
왜 이리도 판이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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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옆에
미정이가 있었고이 땐 옆에
마눌이 있어설거야.게 아님
낯선 땅에 홀로 버려져
미아 된 나 때문인 거지.무튼,
이 곳 철마 절마 소린
들을 때마다
웬지 기분 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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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치수약간 50.***.190.2312021-02-0711:16:48전라도는 대학 졸업여행 갈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 봤는데, 완도의 싸구려 백반집 음식이 충격적으로 맛있었던 기억을 아직도 합니다. 백반집이 한정식집 수준으로 찬이 나오고, 하나하나 다 맛있더군요.
그 당시/혹은 그 이전, 전라도 여행이 힘들었던 것이 숙소가 마땅치 않을 정도로 개발/투자가 되지 않았고, 70년대 초 4차선 경부 고속도로에서 전라도쪽으로 나뉘는 인터체인지를 지나면 2차선으로 바뀐다고 여러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은퇴까지는 시간이 좀 있기도 하고, 그 이후에 한국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가게 되면 전주나 여수에 가서 살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오로지 맛있는 음식 먹겠다는 의지로..) 꿈만 꾸고 있습니다. 여유 있게 한국 가게 되면 전주에 가서 권해주신 식당들 챙겨 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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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여건이 된다면
전주나 여수에 머물고 싶다는
참 아름다운 꿈을 꾸고 계시는군요.저도 님 덕분에
여수에 갔던 꿈을 꿔 봤습니다.간만에 마눌을 잊고
미정이를 만날 수 있어
무척 행복한 꿈였습니다.그리고 진짜 간만에 이곳에서
아름다운 님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기까지 하니외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는 은퇴후 여건이 된다면
아마도 전북 부안에 머물 것 같습니다.바다를 끼고 있어 낚시에 미쳐버리기 용이하고요,
겨울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서 건 덤으로 좋고요.무튼,
님의 그 아름다운 꿈 꼭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