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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궁금한게 많아 글을 잘 안올리는 편인데 이렇게 써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엔지니어링 BS 졸업하고 지금 건축/공학 쪽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Fire Protection 엔지니어로 다행히 희소성이 있어 졸업후 63,000 으로 시작해 지금은 75,000 + 약 8% 보너스를 받고 있습니다.
4월에 raise 를 받게 되는데, 제 전공쪽 average premium 20% 를 예상하고 있어 약 $95,000 에 senior engineer 보너스 12% 정도 받을거라는 말을 회사측으로부터 들었습니다.결혼을 일찍하니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직장의 포텐셜을 보다가 이제는 돈에 눈을 돌리게 되네요… 이런 제 자신이 가끔은 어찌나 한심한지..
어머니가 돌아가셔 한국에 아버지가 혼자 계시고, 장모님 역시 혼자이신데다가 와이프가 외동딸이라, 아무래도 부모님과 저희가 너무 오랜시간을 떨어져 살아 이제 한국에 들어가볼까 고민중입니다.
한국에 직장을 찾아보다 한 리크루터에게 연락이 오고 잠깐 통화를 했는데, 통화 내용은 대략,
1. 나이가 몇이냐 – 83년생
2. 연봉은 얼마이냐 – 95,000 정도이다 (실제 작년 세금액은 $85,000 이구요)
3. 한국에서는 절대 그만큼 안주고 눈을 낮추셔서 한 5-6천 정도 예상해야 할것이고, 직급은 아마 주임-정도 될것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이를 듣자마자 말투가 싹 변하는 리크루터에게 기분이 나빠 대충 정리하고 통화를 마쳤지만 왠지 일단 무조건 제 기준을 낮추고 보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리크루터와 얘기해보았지만 이런식으로 나오는 리크루터는 처음이라 당황하지 않았다면 거짓이겠지요…
물론 여러 리서치를 한 결과 한국에서 억-이라는 연봉이 절대 쉬운 액수가 아니라는것, 그리고 제 나이/경력/학력을 고려했을때 나올 연봉이 아니라는것도 대충은 알겠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제 와이프 역시 지금의 제 가치를 낮추면서까지 한국에 돌아갈 필요는 없을거라는 의견을 너무 강하게 내세워, 아무래도 일억이라는 큰돈이 아닌이상 돌아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쪽에서도 저같은 인재에게 일억을 제시하지도 않겠지만요…
하지만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일했고, 흔치 않은 분야에서 많은걸 알아서 해결해나가고 (현재 DC 오피스 담당 엔지니어입니다) EIT 부터 LEED 그리고 PE 까지 매년 남들보다 빠른속도로 성과를 이루어내 자부심이 없잖아 있습니다.
영어 역시 초등학교때 유학을 와서 네이티브 수준이구요…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한국에서 일억을 요구하는건 정말 불가능 100% 일까요?
만약 불가능하다면 어느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한국에서는 보너스, 수당, 주식옵션등 여러가지로 기본 샐러리를 내리고 부가수입을 더 넣어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많이 생소하네요.정말 돈보다는 초등학교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 이제는 어머니도 돌아가셨으니 아버지 곁에서라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큰데 – 가족, 친척 등 모든분들이 제 연봉에 따라 한국에 오는걸 결정하길 바라시기에 고민이 크네요.
한국 실정에 많이 알지 못하는 저에게 어떤 조언이든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