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ob Interview

  • #3738244
    어여와요 39.***.38.27 1933

    안녕하세요.

    대략 2년 전에 한국에 계약직 수석으로 들어와서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와이프, 큰아이 (고2), 작은 아이 (중2) 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2년전 가족들도 같이 들어올 수 있나 고민을 했으나 큰아이가 그때 거의 고등학생이라 저만 들어오기로 했었어요.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부터 직장 생활까지 20년 가까이 살다가 들어와서 작년에는 적응하기 어려웠고 사실 지금도 별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다행히 익숙해져서 생활하고 일하기는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계약이 끝나면 가족들 있는 미국으로 잡을 다시 잡아야지 생각하였고, 한번도 그 생각을 달리 먹은 적이 없었어요.

    떨어져 있는 기간동안 가족들 생각은 더 애뜻하여졌고 돌아갈 수 있는 포지션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계약기간이 이제 5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한 일주일 전쯤에 미국의 한 회사에 (가족들 주말에 볼 수 있는 위치) 지인을 통해 눈여겨 보던 포지션이 close 되었다가 다시 open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회사 사이트에 어플라이 하였어요.

    바로 Hiring Manger 로 보이는 사람한테 다음날 화상 미팅을 하자는 연락이 왔는데 제가 지금 계약이 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이 안 서서 답변을 안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HR 담당자로부터 아직 관심이 있는 거냐 이메일을 따로 받았는데 그것도 아직 답변하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약이 일찍 끝나면 현재 회사에서 그동안 받은 금전적인 부분의 일부를 보상해야 하고, 그렇다고 Job Interview 를 진행을 안하고 있으면 이제 Holiday Season 과 내년 초 삼개월 시간밖에 없는데 Job Search Window 가 너무 Narrow 해 지는거고 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인터뷰 진행해 달라고 얘기를 못 하였어요.

    이런 경우에 당장 이 인터뷰를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최상일까요? 욕심같지만 가능하다면 남은 기간동안 금전적 손실 없이 현재 회사에서 그동안 쌓아놓은 인맥과 경력도 최대한 유지해서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저와 같은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는지 건설적인 고견 부탁드립니다.

    • 일부 보상 104.***.202.202

      일부 보상하더라도 그냥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낫지 않나요? 몇 달 놀면서 인터뷰하면 금전젓 손해가 더 클듯 한데요. 오퍼를 받으면 그 금전적 손해를 미국회사가 내줄 수 있는 지 물어보는 것도 방법일듯

    • 형아 173.***.144.89

      일단 인터뷰 진행하시고 오퍼 받으세요.
      오퍼 받으시고 매니저랑 일 시작 날짜를 조율하시면 됩니다.
      현재 사정 설명하시고 퇴사까지 5개월 남았는데 기다려 줄수 있냐 물어보시면..
      된다 안된다 말이 있겠죠. 안되면 할수 없고. 되면 좋고.
      근데 지금 인터뷰 진행 안 하시면 된다 안된다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하이어링 매니저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리로케이션 하는거라.. 당장 조인하는게 힘들수 있다는거 어느 정도는 염두에 두고 있을겁니다.
      일단 트라이 해보세요.

    • ㅐㅐ 74.***.147.170

      언제나 인터뷰나 오퍼가 온다는 나이브한 생각.
      내 기술 경력으로 언제나 내가 원하는 시기에 올수 있다는 환상 버리시고
      일단 오기로 하셨으면 나중에 옮기더라도 일단 오시는게 낫습니다.
      지금 미국 경제가 좀 웃기거든요. 가족 보러 오시려면 서두르시길

    • 47.***.234.227

      고민은 이해가 되나 인터뷰 하면서 얘기하세요.

    • . 73.***.69.127

      분야가 어딘디 모르지만 요듬 고용 시장이 점점 닫히는 추세인 곳이 많습니다 일단 진행하시는걸 추천합니다

    • 192.***.111.180

      얘기는 해봐야죠.

    • Ss 108.***.214.221

      당연히 인터뷰 진행해야지요. 진행해서 님이 잃을 것은 없어보이는 데요.
      혼자 이런 저런 예측을 하기보다는, 정히 찝찝한 부분이 있다면 아예 처음 부터 HR과 이야기해놓고, 정말 해당 포지션이 님과 맞고 회사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지 타진하는 방법은 인터뷰 진행말고는 없어 보이는 데요.
      특히,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것이니 만큼 회사측에서도 트랜지션 부분에 배려해 줄 여지도 있고요.
      베스트케이스로는 님의 상황을 충분히 듣고도 님이 당장 필요하다면 회사측에서도 페날티도 사이닝 보너스의 형태로라도 지원할 수 도 있는 거구요.
      일이 여의치 않아 시기를 맞출 수 없어서 조인이 어렵다하더라도 회사 상황도 알고 좋은 impression을 남겼다면 나중도 기약할 수 있구요.
      Just my 2 cents…

    • stunning 211.***.214.140

      위 댓글들에 정답 많네요. 인터뷰는 무조건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협상하시길.

    • 지나가다 98.***.186.145

      제 스스로에게도 그렇고 제 멘티들에게도 늘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모든 고민은 오퍼 받은 후에 해도 전혀 늦지 않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