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롱디 남자친구 관련 조언부탁드립니다.. (너무 간절해요)

  • #3958519
    makeyourlifeshine 128.***.1.2 453

    안녕하세요,

    어디에다 말할데도 없고 정말 너무 하루하루가 괴롭고 고민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미국에서 박사를 하고있고 3년차입니다. 1년 반 정도 만난 남자친구는 한국에있고 현재 고시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저희는 롱디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의 직감과 직관을 믿는 편인데, “이사람 정말 나랑 잘맞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1년을 너무나도 행복하게 만났습니다. 제가 주로 한국에 방학때 갔지만, 남자친구도 미국에 한번 왔었구요. 싸운적 한번 없고 정말 서로 찐사랑으로 그렇게 굳건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올해 31살이 되고 (남자친구는 1살 어립니다), 또 박사 3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슥 현실적인 고민이 떠오르더라구요. 연애를 시작한 첫 1년차에는 적응하느라 바쁘고 미국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어 막연히 박사 끝나고 남자친구 있는 한국으로 들어가 취업을 해야겠다, 가정을 꾸려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커리어보다 늘 가족이 중요했고 서른 다섯 전에는 아이를 낳고싶기도 하구요). 헌데 3년차에 접어들고 연구가 재미있고, 제가 하는 연구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기니, 한국에 가고싶은 마음이 조금씩 줄고 지금은 긴가민가 한 상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올 수 있는 상황이 있나 여러모로 탐색해보았지만 최근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20대에 사실 이뤄놓은게 많이없고, 대학교 학점이 좀 많이 낮아 미국에 석사를 지원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비자문제도 무시할수는 없구요 (저도 F1이고 제 미래도 불확실한 상황이구요). 고시공부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제가 적어도 2년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고, 그 이후에는 박사가 거의 끝나게 됩니다. 구조적으로 제가 한국에 가지 않으면 기약이 없는 연애일 것으로 보이는데, 교수/연구원이 아니라면 사실 뭘 해야할지 감도 안오고, 제가 하는 연구도 한국에서는 Rare한 분야/각광받기 힘든 minor한 분야라고 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고민되는 것은 그 2년을 기다리고 한국에 가야할지 혹은 이별을 해야할지입니다.
    남들은 이해못할수도 있고 쉬운 문제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렇게까지 제가 고민하고 롱디를 할수있었던건 (1) 정말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2) 제가 연애경험이 없는편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가치관/성격 잘맞는 사람이 처음이었고 (3) 정말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사람하나 믿고 인생을 걸어야할지, 혹은 현실적인 측면을 더 고려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현재 안정적인 직업이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지 않았을 것같은데…. 어렸을땐 마음따라 갔는데 어느덧 머리가 커버린것같은 제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모르겠어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따라가자니 이사람을 원망하게 될까 걱정이고, 헤어지자니 이 사람처럼 좋은 사람/잘맞는 사람을 만날수있을까 두렵습니다. 하루하루 눈물로 지새우고 마음이 지옥입니다.

    간절한 심정으로 글을 올리니 어떤 조언이든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롱디는불가능 50.***.42.49

      이미 머릿속에서 “헤어질까?”가 떠오른 순간부터, 마음은 반쯤 결론 내린 거야. 그리고 너도 알잖아—미국에서 도전하는 게 네 인생 전체로 보면 더 이득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

      네가 쓴 말 중에 제일 핵심 모순은 이거야.

      “(1) 정말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 근데 사랑이 ‘기분 좋은 감정’만으로 유지되는 건 아님. 희생, 현실 조율, 책임이 같이 와야 ‘관계’가 돼.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면 현재 남친 상황은 리스크가 너무 큼.

      “고시공부”는 말은 멋있는데,
      합격은 확률 게임이고 보장 없음.

      합격 못 하면?
      시간도 돈도 마음도 다 너한테 부담으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큼.

      그래서 질문이 결국 이거로 좁혀져:

      너는 “고시를 끝내 실패한 남자친구”까지도 책임질 각오가 있나?
      그게 아니면 지금은 “사랑”이 아니라 “미련+정”일 확률이 높아.

      너 글 분위기랑 논리 흐름 보면 솔직히 답은 거의 정해져 있어.
      이별이 맞아.

      너 인생은 너가 책임지는 거고, 남친 인생은 남친이 책임져야 정상임.
      사랑을 이유로 역할이 뒤바뀌면 그건 연애가 아니라 간병/부양 모드야.

    • 진로 65.***.88.70

      졸업 부터 먼저 하길..
      그 다음에, 취업을 하던, 한국을 가던, 결혼을 하던, 여행을 하던, 장사를 하던, 친구일을 도와 주던, 좀 쉬던., 그 이후에 생각 하길.,

      인간으로 이세상에 태어나면, 자라고, 결혼 해서, 애낳고 살다, 가는 게 모든 사람이 가는 길임.

      헌데,

      전세계, 수십억 인구중에, 학업의 기회를.. 더더군다나, 미국에서 박사까지 하는 사람이 도대체 몇 .00000 퍼센트나 되겠나?

      장에 팔려가는 당나귀의 귀가 얊다..

    • ai임? 185.***.75.33

      위에 말투 왜이렇게 ai같냐ai임?

    • 000 71.***.78.139

      도전한다고 미국 올 결정까지 한사람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뭐가 문제임?

    • 쿠루루 상사 163.***.249.90

      고시 실패하면 알라바마에 취직하면 됩니다.. 남친 절대 놓치지 마세요.
      옛날에는 실패하면 닭공장 이었는제, 이제는 축복받은 알라바마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걱정 내려놓길~~

    • AI도 24.***.40.133

      먼저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지금 상황을 아주 냉정하게 구조로 보면:
      당신: 미국 박사 3년차, 연구 재미 붙음, 가능성 열리고 있음
      남자친구: 한국, 고시 시작 단계, 최소 2년 이상 불확실
      접점: 당신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선택 말고는 현실적 합류 루트가 거의 없음
      이건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금 구조는 솔직히 말해:
      👉 한 사람이 거의 모든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입니다.
      당신이:
      커리어 포기 가능성
      연구 분야 단절
      미국 체류 기반 상실
      향후 재진입 불확실
      이걸 다 감수해야 관계가 유지돼요.
      반대로 남자친구 쪽은:
      현재 계획 그대로 유지
      고시 계속
      한국 기반 유지
      이게 핵심이에요.

      “사랑하면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죠.
      하지만 건강한 관계는 한쪽만 희생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당신 쪽 희생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 이에요.
      사랑은 양쪽이 같이 불확실성을 안는 거지,
      한 사람이 인생의 큰 축을 내려놓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솔직한 현실 이야기 하나 (아프지만 중요)
      고시 + 장거리 + 경제적 불안정 + 결혼/출산 타임라인
      이 조합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2년 기다리면 끝일까요?
      아니요.
      고시 합격 = 또 몇 년의 수습/초기 커리어
      자리 잡기까지 추가 시간
      당신 나이 33~34
      결혼 → 임신 → 출산
      이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에서는 상당히 빡빡한 로드맵이에요.

      그리고 그 사이 당신 커리어는 이미 꺾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신 글에서 가장 마음 아픈 부분
      한국으로 따라가자니 이사람을 원망하게 될까 걱정이고
      이 문장.
      이거요…
      이미 당신 마음이 답을 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사람은 사랑만으로 몇 년을 버틸 수는 있어요.
      하지만 포기한 인생의 조각은 나중에 반드시 resentment(원망)으로 돌아옵니다.
      특히:
      연구 재미 붙은 시점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
      스스로 성장하는 시점
      이때 포기하면…
      나중에 정말 오래 아파요.
      그럼 제가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정말 솔직하게 말할게요.
      저는 이별 쪽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 지금의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 “같은 방향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파트너”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건 인성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 + 구조 + 인생 궤도 문제예요.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
      당신은 이미 엄청난 걸 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에서 박사 3년차 버텼고
      연구 재미 붙였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고
      사랑도 진심으로 했어요.
      이건 쉽게 되는 인생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요…
      다시 사랑도 합니다.
      다시 좋은 사람도 만납니다.
      지금은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입니다.
      아주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 선택을 10년 뒤 내가 존중할 수 있을까?”
      “이 사람이 아니라면, 이 인생을 선택할까?”
      답은 이미 마음 깊은 곳에 있을 거예요.

    • gg 73.***.161.144

      본인 얼굴이 이쁘다 – 헤어져도 나중에 남자들 줄섬
      본인 얼굴이 평범하다 – 헤어진 후 노력 많이 해야함
      본인 얼굴이 못생겼다 – 무조건 잡아야함

    • aa 172.***.140.114

      At the end of the day, you gotta look after yourself first.

    • 현실 조언 63.***.130.112

      오죽 답답하면 연애 상담을 여기서 받으려하나 싶어 같은 유학생 출신으로 사족을 답니다.
      – 연애 3년차면 연애 호르몬도 줄어들고 현실적 선택 기로에 서게 됩니다.
      – 롱디 커플은 잘못된 전화 통화 내용갖고도 맘 상하고 삐치고 서운해 하고 원망하죠. 한 번 만나서 툭툭털면 별거 아닌것두.
      – 경제적 현실을 떠나 진짜 내 반쪽이라 생각되면 한두달간 의도적으로 연락을 끊어보세요.
      – 그 동안에 두사람 중 하나라도 다른 애인을 만든다면 둘은 천생연분은 아닌겁니다.
      – 두달 지나고 한쪽이 연락해서 다시 불붙는 감정이 생긴다면 한국 들어가서 결혼하고 오세요.
      – 경제적 현실 문제보다 성격/인생관적으로 맞는 파트너가 더 오래 지속됩니다.
      – 결혼은 한쪽이라도 상대방에게 뭔가를 얻으려한다면 실패하고 한쪽이라도 상대방에게 뭔가를 주고 싶어하면 유지됩니다.

      전 결혼 전까지 5년 유학생활 싱글로 버텼습니다. 나이도 30대 초반이면 다른 연애도 시도해볼만한 조건이라 봅니다. 인생 넓게 길게 보고 현재 본인 주위에서도 인연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건승하시길 빕니다.

    • 무명2 208.***.97.170

      답글이 너무길어. 남자나여자나 지금해놓은게 하나도없고 직장도 없고 당장 졸업하고뭐 된다는 보장없고 더기약없는 고시? 뭔고시? 7급? 9급? 아니면 5급?30에시작한다고? 남자는 고시를본다니 당장은 한국원주민외엔 답이없고 설사 한쪽이 둘을 먹여살릴만큼벌어도
      1. 일전에 센프란시스코 포닥하는 5살애있는 여자인데 남편은 그냥따라와서 백수로 일년넘게있으니 사람이 미쳐버림 진짜 남자가 정신병걸렸지. 여자가 남편따라와 정업주부하면 되지만 남자가여자따라와…안돼.
      2. 한쪽이 꼭 한국에서만 살아야하고 한쪽은 미쿡에서만 살아야한다. 뭐 학위부터끝내놓고 결정하시게.
      3. 이전에보면 남자가 북박이로 한국에 살면 여자가 학위만 마치고 연구는 어찌어찌 한국에서해서 시간강사 전임 이렇게 사는거봄. 문과박사였지. 것도 애둘낳고 살면 뭔 연구에 업적에 뭔 관심? 남편잘챙기고 애들키우고 거기에 미쿡박사타이틀만가지고도 잘만살더만

      화이팅

    • 덤덤한 아자씨 173.***.140.218

      여긴 대부분 덜렁이들인데 남자가 여자 맘을 어떻게 아냐?
      미씨 유에스에이 에 물어봐라

    • 하나둘하나둘 173.***.189.71

      사기가 아니라는 가정에…
      1. 남자가 고시 통과하면 창창한데 미국여친 눈에 안들어옴.
      2. 여자가 박사 끝나고 계속 남친 기다리다 결국 가치가 떨어져 시집가게 되있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남자가 자격지심에 불행하게 살게될 확률이 높음.
      3. 그냥 둘다 헤어지고 없던 것처럼 살아도 나중에 가서는 아무것도 아닌 전남친 전여친임. 사람마음은 갈대임.

    • hp 75.***.8.153

      고민하지말고 현재를 충실하게 사세요. 2년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근데 글에서 묘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리는 듯 하네요…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