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 or 박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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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실 147.***.248.176 1584

    미국 이민에 대한 고민 중이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20대 중반 한국에서 석사과정 졸업 예정입니다.
    자라면서 미국에서 지내서 언어 문제는 전혀 없고, 학부 & 석사는 한국에서 모두 했습니다(인문/사회/상경).

    원래는 한국에서 석사까지하고 미국으로 박사 유학 – 잡 루트를 생각했으나,
    한국에서 대학원 생활과 연구를 하다보니 질려서 박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 마음은 없어서 이민 방법에 알아보다가 1년-1년반짜리 인턴 (J1) 으로 가서 영주권 스폰을 받는 것이 그나마 대안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여기 글들을 쭉 정독해보니 미국의 한인기업들이 영주권 스폰으로 갑질을 하고 노예처럼 부린다는 현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걱정도 되고 두렵습니다. 원하기로는 미국 기업에서 일을 하고 싶지만, 영주권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기업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영주권을 빌미로 한국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20대를 보내야하진 않을지, 또 막상 일했는데 영주권을 못받게 되면 어쩌지..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습니다. 주위에 직장 다니는 친구들은 제가 취준해서 국내 대기업에 가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현재로선 한국보다 미국에서 정착하고 싶은 의지가 큽니다. 이런 저런 점들을 고려하였을 때 커리어+생활 측면에서 아래 둘 중에 어떤 것을 더 추천하시는지, 비슷한 고민을 하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1) (학문에 큰 뜻이 없지만) 박사 진학 후 교수 루트

    2) (한인 기업 & 영주권 불확실성) J1으로 인턴 -> 영주권 스폰 루트

    +글을 쓰다보니 이런저런 걱정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막연히 미국 이민을 꿈꿔오다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없지만) 장벽들과 어려움들이 예상되어 두려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도전해보지도 않고 한국에서 취업을 한다면 항상 미련이 남고 후회가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보려고 합니다ㅎㅎㅎ

    • ….. 74.***.158.51

      얼마전 조카도 대학원 공부차 미국에 왔고 잘하고 있던데 너무 하나만 보고 이거 아니고 저거다 하는거 같네요.

      공부가 좋으면 외국에서 공부하는거 계획하는거 나쁘지 않아요. 한국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답이 없는듯.

    • 지나가다 104.***.199.29

      일단 원어민처럼 영어를 한다는 가정에서 인문사회는 근본적으로 잡이 한정되어 있고 상경계는 그나마 조금 있으니… 그나마 박사하면 교수빼곤 더 직업가질 확률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전공으로 한인회사에 들어가면 글쎄요 제대로 대접받을일도 없을거 같고… 먼저 전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 ddd 174.***.154.56

      누가 답해줄 수 있는게 아니네요. 아직도 박사 얘기를 하니 공부하는 것에 학을 뗀 것도 아닌 것 같고. 지금 머리속에는 하고싶은게 뭔가 보다는 쉬운 길이 뭔가를 고민하는 것 같군요. 쉬운건 없습니다. 정신 좀 차리고 스스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겠습니다. “내가 원하는건 미국가는거”라는건 깊은 생각을 하기 싫어서 쉽게 만든 표면적 이유죠.

    • 연구실 147.***.252.92

      좋은 조언 고맙습니다.

    • usa 76.***.254.97

      커리어가 중요하고 그 커리어를 처음부터 박사에서 시작하는 것과 영주권을 받기 위한 자리(제대로 안 되어서 나이들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위험도 있는)에서 시작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본인이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보세요.

    • 73.***.30.218

      학문에 뜻이 없다고 말할 정도의 열의 가지고는 미국에서 교수는 커녕 박사도 쉽지 않습니다. 그저 미국 취업용으로 생각할만큼 그리 간단한 커리어가 아닙니다.
      인문/사회/상경 계열 박사들이 보면 비웃을거 같네요.

    • ㅇㅇ 141.***.111.34

      학문에 큰 뜻을 품어도 박사과정 졸업이 힘들고 그 이후에 교수는 아무나 됩니까? 바늘구멍 뚫기인데… 1번은 왜 옵션으로 넣었는지 이해가 안 가구요. STEM도 아니고 전공도 모르는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조언에 제한이 있네요. 무작정 한국에서 일하기 보다는 미국으로 이민오고 싶다는데 너무 막연하고요. 미국은 꼭 오고 싶은데 한국회사 스폰서쉽을 통해 오고 싶지 않다면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다시 들어가서 그걸 징검다리로 미국회사에 취업하는 방법은 없나요? 근데 특별한 기술 없이 단지 외국인이 영어 잘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본토 미국인을 제쳐두고 자신을 뽑을 회사가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죠.

    • 72.***.96.112

      대부분 님같은 경우는 미국으로 석사를 와서 OPT가지고 취업을 노리는데, 솔찍히 인문/사회/상경전공이라고 하면 그것도 확률이 별로 높아보이진 않습니다. 게다가 돈도 사실 만만하지 않은데 그런 작은 확률로 투자하기엔 별로. 윗분 말씀처럼 박사는 님에 옵션이 아닙니다.

      전 개인적으로 님에 촉이 맞다고 봅니다. 미국에 한국계 회사에 취업을 해서 열심히 해보는 거죠. 물론 이것도 확실한건 없는데 아직 젊으시니까 기회만 있으면 몇년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근무환경은 님에 마음가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한국계 회사는 근무해본적이 없어서 잘모릅니다만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라고 들었고 상사를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쉬운길 없고 그 영주권이라는거 쉽게 주는 회사도 없습니다. 한국회사가 열악하니 어쩌고…..처음부터 그런마음이면 님이 스스로 지옥을 만드는 겁니다. 한국에서 회사다니면 뭐 갑질 안합니까? 미국 회사도 갑질 다 해요. 물론 그 갑질이라는게 상황에 따라 다른것이지만. 솔까 여기 그런 글들이 많지만 그건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미국회사와 비교를 하니까 그렇지 한국에서 한국회사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장난아닙니다. 그런기회 있으면 남들 억들어서 유학와서 졸업하고 OPT로 취업하는 과정을 벌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좋은 날 온다고 생각합니다.

    • d 108.***.17.196

      여기 답글 다신 분들 말씀 어느정도 일리는 있어요. 오늘따라 악플 다는 쓰레기가 없어서 웬일인가 싶은데..
      원글님 고민 이해 됩니다. 아직 20대이시니, 정말 하고 싶으신 것을 미국에서 새로 시작하셔도 잘 되실 것 같습니다.
      꼭 공부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국 보다는 기회가 더 많을 거에요. 미국 교수직도 3-5년 직장경험이 있으면 플러스가 되니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 많이 마시고 화이팅 하세요.

    • 1111 12.***.216.66

      학문에 큰 뜻이 없는걸 본인도 아시면 사실 박사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문에 큰 뜻이 없으면 박사하는 것 자체 만으로도 엄청 괴롭고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20대니깐 1년-1년반짜리 인턴 (J1)으로 와서 영주권 따는 루트도 생각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본인보다 늦게와서 영주권 받을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회사에서 대우와 처우는 뭐 회사마다 너무 갭이 커서 사실 조언 드릴게 없고 알라바마나 한국 회사 그쪽 가면 담합식으로 비슷한 연봉에 비슷한 처우와 대우 입니다. 한국에서 석사 하셨으면 입사할 때 남들보다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입사 하실 수는 있습니다. 한국 회사가면 영어는 별로 큰 의미 없고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되면은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단순 미국에 살고 싶어서라는 목표라면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일겁니다. 뭔가 목표와 이루고 싶은 것이 없이 온 사람들은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더라구요.

    • ㅎㅎ 174.***.215.129

      씁쓸하지만 미국에선 동양인 남자가 교수되기 가장 치열합니다. 워낙에 많아서 ㅎㅎㅎ

    • Dd 107.***.213.157

      공부 그만큼 하고 한국 대기업도 생각하던 사람이 영주권 받으려고 한국기업에서 구르면 몇년간 순간 순간 후회 엄청 할것 같아 보이네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면서 미국에서 살려고 했지? 그럴 듯요. 전공 진로에 큰 구애 안 받는다면 문과라고 할 수 있는 stem 석사 찾아보고 생각해 보세요.

    • ㅇㅇ 174.***.138.229

      고민은 이해합니다만, 미국 박사를 너무 물로 보네요
      박사를 들어오는 순간, 헬이 열립니다.
      물론 집에서 생활비 많이 주면 조금 더 나은 정도.
      Stem 분야는 어후~~
      취업에 유리한 좋은 학교일수록 교수 역량은 더 대단하고
      학생들은 프로젝트로 더 힘듭니다.
      그 바늘구멍 뚫어서 H1B-NIW 위한 실리콘 밸리나
      주립대 교수 되는건 더 작은 바늘구멍이죠.
      한국서도 교수는 천운이라하는데, 미국은 쉬울까요?
      더 치열하고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다들 성공한 사람이 한국가서 나 고생한 티는 안내니까
      막연히 쉬운 줄 아나봅니다. 하하
      와이프들도 시골쪽으로 학교가면 우울증 걸리는 케이스는 많이 봤어요.
      경영은 공부는 친구 교수말론 논문 수가 역량은 아니어서 공부 과정은 쫌 쉽다고 하죠. 다만 경영은 사람 정치가 작동해서
      웬만하게 말로 비지니스못하면 동양인 남자는 교수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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