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은 상대적으로 뛰어날때 이루어 지는 것 같습니다.

  • #162259
    gg 67.***.52.240 11510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수 있습니다.
    1.5세로 미국에서 학부/MBA 마치고 5년정도 월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후배들 직장인 동료들을 보면서 직접적으로 다양한 인터스트리에서 일도 해보고
    많은 인터뷰를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취업하는 길에 대해서 생각을
    토요일 아침에 문득 생각해 봅니다.

    미국에 취업을 하려면 외국인으로써 상대적으로 뛰어날때 성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딱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자기보다 덜 뛰어난 백인들과 경쟁을 하던지.
    2. 자기를 백인 보다 더 편안해 하는 보스를 만나던지.

    크게 나누어 보면 이 카테고리 입니다.
     
    1번의 경우가 공대/회계 분야 입니다. 학문적으로(학벌+아카데믹) 뛰어난 백인은 취업은 생각을 하지 않고 뛰어난 학벌과 비지니스적으로 무장된 친구들은 월가나 컨설팅 혹은 의사나 변호사가 됩니다.  그외의 애매모한 친구들 특히 리더쉽 없는 친구들이 보통 공대나 회계를 합니다.

    상대적으로 한국인 중에 학점도 뛰어나고 성실하고 학벌도 뛰어난 분들중에 미국에 살아남기 위해 하는 전공이 공대/회계 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취업이 용이 하죠.

    2번의 경우는 운이 좋은 경우 입니다. 바로 저의 케이스입니다. 5년정도 월가에서 일하면서
    인턴잡을때 에널리스트로 신입 진입할때 2번정도 트랜스퍼 할때 모두 운이 좋았습니다.
    공통적으로 피부색깔이 저와 같거나 백인을 선호 하지 않는 보스들이 저를 선택했습니다.
    구직 활동중 200번 이상 최종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너무 피부색깔로 단순화 시켜서 논란을 만들고 싶진 않지만 피부는 컬쳐를 대변한다고 하면 직장 경험하신 분들은 이해하시라 믿습니다. 아 백인중에서 동양인과 결혼한 분들도 저를 좋아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 굳이 미국에 오실경우 생각해 보십시요. 자기가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게 무엇있까 상대적으로 루즈한 경쟁자를 이기고 취업해서 롱텀으로 버틸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지.

    • 현실 58.***.63.223

      현실성 있는 글입니다.

    • 76.***.180.244

      동감입니다. 백인 애들은 우월하다는 그런것을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 68.***.17.194

      공감이 가는 말씀 입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두번째 케이스 인듯…

    • 글쎄요 192.***.144.30

      1번의 경우가 공대/회계 분야 입니다. 학문적으로(학벌+아카데믹) 뛰어난 백인은 취업은 생각을 하지 않고 뛰어난 학벌과 비지니스적으로 무장된 친구들은 월가나 컨설팅 혹은 의사나 변호사가 됩니다. 그외의 애매모한 친구들 특히 리더쉽 없는 친구들이 보통 공대나 회계를 합니다. ???

      –>
      금전적 면에서 우월하던가(월가/컨설팅/의사/변호사),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경우(아카데미아) 경쟁이 더 심한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 외 분야의 백인들이 ‘덜 뛰어날’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좀 불편하군요.

      적어도 최근을 기준으로 보면, 월가에서 말아먹은 경기 속에서 그나마 IT는 상황이 낫고 취업도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습니다만…

    • bk 151.***.224.45

      월가에서 5년 이란 말 딱듣고, 원글님은 다른분보다 인내심이 뛰어나신것 같네요.
      비슷한 업무내용이긴 하지만 저는 월가에 있어본적도없는데 몸이 남아나질 않던데….
      대단하심…

    • 공공공 24.***.5.71

      2번에 부연하고 싶은 현상은.. 일잘하면서 개기는 부하와 일은 적당히 하는데 안개기는 부하가 있다고 하면, 보스는 열이면 열 후자를 택하는 것 같습니다. 즉, ability 와 controlability 가 아랫사람의 덕목이라고 한다면, controlability 가 높은 사람이 훨 나은데, 이것은 상명하복, 연장자를 따르는 동양적인 마인드에서 우러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남의 밑에 있을 때는 대부분 인정을 받은 이유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career 69.***.42.70

      맞는 말씀입니다. 즉, 외국인의 경우에는 엔지리어링 또는 이과쪽 관련된 분야를 택해야 미국에서 직장 잡는데 훨씬 유리하죠.

      아시다시피 미국 백인들은 수학/공학 쪽으로는 ‘평균적’으로 머리가 안 돌아갑니다. 꽝입니다. 아시아인들 관점으로 보았을때는 깡통이죠.

      이게 다, 미국 초/중/고 공교육 현장에서 수학/과학쪽에 중점을 두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요즘 누누히 강조하는 부분이죠.

      그러다보니, 이공계를 전공으로 택한 소수의 미국 백인 대학생들은, 뭔가 Nerd 적인 기질이 있고 좀 비사교적으로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는것이고요.

      반대로 일반 미국 백인들은 세치 혓바닥을 잘 놀려야 되는 분야들 – 변호사, 컨설팅, 세일즈, 마케팅 쪽으로 가게 되는것이고요.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이 아시안들에 비해서 말발이 좋습니다 (외국인이라서 영어가 부족해서 그런것 말고요, 기본적인 회화능력 말발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분야에서 유색인종 외국인으로 성공하려면 뭔가 확실하게 끌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힘들고요.

    • MBA 75.***.37.142

      원글은 전반적으로 틀리지 않는 말씀입니다만 다소 지나친 stereotyping이 좀 거슬립니다… 위에 어느분도 지적하셨듯이 “문적으로(학벌+아카데믹) 뛰어난 백인은 취업은 생각을 하지 않고 뛰어난 학벌과 비지니스적으로 무장된 친구들은 월가나 컨설팅 혹은 의사나 변호사가 됩니다. 그외의 애매모한 친구들 특히 리더쉽 없는 친구들이 보통 공대나 회계를 합니다” 식의 말씀은 공대나오시거나 회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기분 나쁜 얘기가 될것 같습니다. 지나치고 획일적인 일반화이죠…

      “공통적으로 피부색깔이 저와 같거나 백인을 선호 하지 않는 보스들이 저를 선택했습니다. ” 이것도 그저 본인의 느낌일 뿐입니다. 뽑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윗사람, 아랫사람과의 의논을 통해 사람을 뽑습니다. 월가 경력이 좀 되신다니까 아시겠지만 보스라도 사람을 뽑을때는 아랫직원들을 포함애서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듣습니다. 완전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인종에 따라 또는 국적에 따라 가능성이 더 열려 있고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역량이 더 뛰어난 분야는 있을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레벨로 내려와 보면 그러한 일반화가 얼마나 의미없는 일인가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일례로 다들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는 토종 한국인 MBA출신으로 마케팅쪽에서 일하시는 분들 생각외로 많습니다. 아는 사람 별로 없는 저만해도 구글, 나이키등등… MBA졸업후 마케팅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한두사람 건너 알고 있습니다. 요지는… 자신이 하고 싶고 재주가 있다면 자신있게 도전하자는 것입니다. 미국은 정말 이민지들의 나라입니다. 말발 필요하고 영양가 있는쪽은 백인, 아니면 동양인… 하는 식의 생각은 도움이 되지도 않고 사실도 아닌것 같습니다.

    • :) 143.***.255.60

      Inside Job이란 필름을 안 봐도 월가에 오래있었으면 생리를 알테지만 1.2번의 경우는 둘다 나쁜일을 같이 하는데 일부로 쓰여지거나 거기서 더 우수할 경우도 있는 것 같군요. 성공의 여부자체가 큰 회사에서 직급이 높이 올라가서 $을 많이 번다’ 에서 극한되는 경우는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늘 세상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다가 한번씩 정돈을 하는 경향인데, 결국 얼마나 의미있는일을 즐겁고 신나게 하며 적정한 $도 벌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큰 삶의 이유인 듯 합니다. 한국 분들이 교육을 받기를 한쪽으로만 생각해서 쉽지 않겠지만 실컷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 수준이 로마리오나 실제 그가 부풀리는 구라를 꿈꾸며 산다는 사람이 많은게 참 안타깝습니다.

      미국놈(그리고 여러 수백국가에서 온 다양한 이민자)들도 결국에는 $,명예에 미쳐서 사는 경우도 있고 정말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철학에 최선을 다해 사는(주로 백인이 많더군요. 그래서 아직 백인이 세계를 지배하나봅니다)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남한테 손내밀리 않고 보람있게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 김게이 75.***.75.42

      오빠덜 싸우지 마세요오
      제가 있잖아요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