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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01:40:31 #95984궁금 91.***.168.166 11638
저는 한국의 한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입니다.
저도 현재는 업무특성상 어느정도 영어권 사람들과 업무 관련 또는 생활대화는 가능합니다. 물론 CNN은 잘 못 알아 듣지만요. 미국직장 생활에 대해서 궁금한 건데, 한국인이 대략 공대 대학원을 미국에서 유학하면, 영어실력은 어느정도가 되는 건지요? 적어도 5~6년은 미국인들과 실험실에서 같이 지낼텐데요.. CNN 및 빠르게 얘기하는 것도 모두 들리는 수준이 되는 가요?
그 왜 영화같은 데 보면, 미국인들 사무실에서 하는 대화 보면, 엄청빠르잖아요. 동료들과도 농담도 많이 하고.. 이런 정도는 모두 소화하는 수준이겠죠?그런데 여기 올라오는 몇 몇 글들 보면, 10년이상 미국에서 사신 분인데도, 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장애를 느낀다고 하시는데,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미국 문화적인 부분, 정서로 인해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인 대화가 가능하신 분들이 너무 자기 비화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업무관련해서 최소한 칭찬, 불만, 설명, 설득, 변명 정도만 가능해도 큰 무리 없지 않나요? 다른 건 좀 무시하더라도..잘 몰라서 하는 부분이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마시고, 고귀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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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98.***.210.48 2008-04-1002:34:15
유학이든 일을하든 일단 영어권 나라에서 영어를 쓰면서 사는거 자체가 한국인 기준에서 중상급의 영어실력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공대박사들은 인도, 중국애들하고 주로 같이 연구하다보니 제대로된 영어실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대학원생은 나이가 좀 있다보니 한국사람들끼리 어울리는경우가 많아서 학부생들에 비해 언어능력은 떨어질수밖에 없구요. 글쓰신분이 업무관련 대화를 하신다니 중급이상은 되시겠지만 실제 현장에서 네이티브들하고 부딪히다보면 영어의 한계를 느낄겁니다. 그리고 직업적으로 영어를 하다보면 거의 네이티브 수준까지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되다보니 눈높이가 높아지겠죠. 이미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10년 넘게 외국계회사에서 일한사람보다는 미국에서 5년 동안 일한사람의 영어수준이 더 높겠죠. 물론 한국에 있을때 영어실력이 비슷한 사람들 수준에서 비교해야지 원래 외국생활을 많이했던 사람은 제외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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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노력 나름 71.***.226.218 2008-04-1002:39:30
저같이 매일 한국말하고 한국사이트들 방문하는 사람은 20년 이상 미국에서 살아도 의사소통에 장애를 느낍니다. 직장 생활에서 쓰기/읽기는 지장 없습니다만, 듣기/말하기는 힘들 때가 많습니다. 빠른 말이나 업무와 관련되지 않는 얘기는 소화 못 할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미국에 5년 정도만 살아도 미국인처럼 듣기/말하기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미국인들과 농구를 한 적이 있는데, 얼굴은 완전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미국 본토 발음으로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었죠. ‘이 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어렸을 때 이민왔을 거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는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미국에 온 친구였습니다. 그당시 그 친구가 미국에 온 지 5년 되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5년 동안 한국사람 전혀 안 만나고 한국말 전혀 안 하고 미국애들과 룸메이트 생활하면서 영어만 했다는군요.
영어 실력은 개개인의 성격과 노력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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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유 98.***.223.54 2008-04-1003:04:30
공대 대학원으로 한국에서 유학오면 사실 영어를 그렇게 많이 할 기회는 없습니다. 매주 미팅 마다 presentation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사람들과 지내면서 하는 interaction은 매우 제한되지요. 영어 환경에서의 대처방법은 배우지만 그 일원이 완벽히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도 개인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요즘 젊은 대학원생들은 영어도 다들 잘 합디다.
이에 비해서 학부를 다닌다면 좀 다릅니다. 한국 학생들 하고만 몰려다닌다면 물론 아무 소용이 없죠. 저도 기숙사에서 1년 살았을 때가 가장 영어가 많이 늘었던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쪽에 한국 사람은 저 말고 딱 한 명 밖에 없었고, 친해져서 지금껏 연락하는 친구들은 모두 미국애들입니다.
제가 대학원을 마칠 때쯤에는 presentation도 수백번(과장?)하고 컨퍼런스 같은 곳도 가고 해서 프로페셔널하게 대화나누는 것은 자신있게 생각했었습니다. TV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99% 문제없는 정도였고요. 그런데 회사에 들어가니 말도 더 빠르고, 툭툭 캐주얼하게 던지는 농담들을 알아듣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100% 알아듣지 못합니다. 요즘은 팀이 작아지고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과 일을 하니 훨씬 편하더군요.
말이 빠르면 parsing은 되는데 내용이 입력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빗대어 쓰는 말들이나 그 때 그 때 지어내는 묘한 뉘앙스의 말들은 당시의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되면 parsing조차 안되기도 합니다.
이공계 마인드가 깊을수록 부정확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이 안될 때는 말도 함부로 안하게 됩니다. 과묵하고 미소가 가득한 인물 모드로 들어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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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04.120 2008-04-1006:51:37
한국인이 대략 공대 대학원을 미국에서 유학하면, 영어실력은 어느정도가 되는 건지요?
-totally up to you. -
요즘 67.***.178.234 2008-04-1006:55:24
저도 미국에 온지 이제 5년이 갓 넘었는데요. 한국에서 사촌형과 통화하다가 영어를 더 배워야 하겠다고 말했더니 5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영어를 못하냐고 그러더군요. 저도 나이 30 다되서 왔습니다.공대에서 만나는 애들이 인도, 중국애들하고 있을때는 그런데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는데, 직장에 와 보니 전혀 딴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외국인을 채용안한는 곳이라 인도, 중국애들이 없고 대부분 네이티브 아메리칸들이라 티타임같은때에 얘네들 대화하는 거 못 알아듣는게 태반이네요.-.- 요즘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뭐 일하는 거야 자기가 맡은 거 눈치껏 하면 되겠지만 요즘 느끼는 거는 이제 갓 미국 온 1년차 같다는 느낌이네요. 여태 5년 넘게 살았어도 외국에 있다가 이제 막 미국에 입국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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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69.***.234.113 2008-04-1007:17:10
공대 대학원 미국에서 나오면….. 영어 별로 느는거 모르겠던데요.. 영어를 자꾸 많이 써야하는데, 실험하고 공부하느라 바쁘니 소셜 액티비티 거의 없으니 말할 기회 별로 없고, 영어가 그리 많이 늘지는 않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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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68.***.32.16 2008-04-1007:47:06
과묵하고 미소가 가득한 인물 모드로 들어가게 되지요. –> 절대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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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16.***.40.186 2008-04-1008:26:29
저는 공대 박사과정들어오기전에,
한국에서 CNN이나 드라마 정도는 그냥 자막없이 보고 그래서
미국오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만…아니더군요.
토박이 미국애들만 가득한 연구실에 들어가서
의사소통이 전혀안되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애들이 농담해도 무슨말 하는지
대강 대강 알아듣는데,
그래도 다는 못알아듣고,
약 50%정도 알아듣습니다.
그러니, 대화에 참여하기는 힘들지요.테크니컬한 부분이야, 큰 학회나가서 발표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할 정도는 됩니다만,
그 이상은 아직 힘드네요. -
원글 87.***.63.225 2008-04-1009:22:23
한국에서 님 : CNN을 알아듣는 수준인데도,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미국사회의 적응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하는 대목입니다. 그 이유가 미국 사투리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CNN은 민간인들 발음과 크게 다르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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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67.***.178.234 2008-04-1009:30:55
CNN이나 학회 또는 세미나, 그리고 수업 같은 경우는 매우 사무적인 언어입니다.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 누구나 알아 들을 수 있는 표준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주 쓰는 용어나 시사적인 것은 중요 단어만 알아들어도 앞뒤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쓰는 언어 같은 경우는 한국코미디프로그램 보고 왜 저게 웃긴지 외국인이 이해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속어도 많이 써서, 한국에서 농담으로 방귀를 x트림이라고 하듯이, 단어들을 놓쳐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 놓치면 앞뒤 내용 뭔 소리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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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04-1009:36:05
CNN을 알아듣는 수준인데도, – People in CNN talks about facts already happened. Can you understand stories in late night talk shows and laugh with them? Just like Korean comedy, they tweak and make a parody out of news. That is how you make conversation with people here. First 10 years, I hated going to stand up comedy show because I missed so much topics and could not understand why people were lau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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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87.***.63.225 2008-04-1009:47:18
그래도 CNN 이해할 정도면,,, 농담에 끼지 못해서 잃어버리는 social activities는 있어도, 업무 진행하는 면에서는 문제없을 거라고 보는데요? 직장인들도 업무얘기하는데, 패러디나 농담을 계속하면 무례하거나 내용전달에 방해가 되어 자제하니까요..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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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04-1009:51:15
Please read the posting 7414 소심한 인턴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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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 24.***.40.106 2008-04-1010:17:34
이해가 되실지 모르지만, 한국서 대학생활까지한후 미국에 와서 살면서는 “듣는영어”와 “말하는영어”가 틀리다는것이지요. 한국서 아무리 듣고 말하기가 가능해도 미국오면 한계가있을겁니다. 그리고 “관련 업무”만 한다면 문제는 거의 없을겁니다.
주제와는 다르지만, 주위에서만 보아도 영어를 잘(?)하는 유학 순위는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입니다. 고등학교만 미국서 졸업해도 영어의 품질(죄송합니다.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않나서)이 다르더군요. 한인학생들이 60%이상인 고등학교를 졸업하더라도 영어하는것이 아주 틀립니다. 그러니 한국의 많은 부모들께서 조기유학을 시도하시는것이겠지요.
다시돌아와서, 전 학교에서 매주 프리젠테이션하고 일하면서 매일 이야기하는것을 반복하더니 어느새 영어가 많이늘더군요. 근데 희한한것이 집사람은 저보다는 영어를 접할기회가 적었는데도 일반 영어를 저보다 잘합니다. 대학때 언어전공을 해서인지는 몰라도 여성분들이 언어쪽으로는 남성분들보다는 강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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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04.120 2008-04-1010:28:36
and…don’t forget about accent and dialect.
I lived in southern part of the U.S. for almost 10yrs,
still have problem with some “necks”.
can you imagine?
how hard to communicate with african american who has
southern accent.
it’s getting better, but still miss a lot. -
꿀꿀 136.***.158.153 2008-04-1010:33:05
저도 여기와서 영어공부 따로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골프치고,,애보고,,티비보고 노느라 일하는시간외엔 다 쓸데없이 허비하네요,,ㅋㅋ 영어도 공부해야 늡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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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180.200 2008-04-1010:34:36
위에 언급된 대로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같은 기간 미국생활을 했어도 많이 틀린 부분이 언어문제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몇년안에 별 불편없이 직장생활 또는 일상 대화를 하는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평생을 살아도 항상 부족하게 느끼며 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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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2.***.209.151 2008-04-1011:10:58
저도 미국에서 3년차이고 미국 직장 생활한지는 6개월 정도 됬는데요.
일단 미국 사람들은 말하는 걸 좋아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거나 줄을 서거나 지나가거나 할 때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Hello How are you?를 잘 하고 농담도 하고 하는 사람들 이지요.그러니 업무를 할 때도 딱딱한 업무 얘기만 하는게 아니고 얘기 도중에 삼천포로 빠져서 농담하고 웃고 합니다. 자기가 봤던 재미있었던 코메디나 talk show 얘기를 한다던지 시트콤 얘기를 한다던지 영화 얘기를 한다던지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냥 줄거리 얘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런 얘기가 아니라 그 내용중에 재미있었던 특히 말장난이나 모션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얘기합니다. 그럼 전혀 못알아 듣겠더군요. 공감 가는 부분도 없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회의 내용도 이해하고 주어진 업무도 하고 발표도 할 수 있지만, 이런 social language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이런 농담들을 주고 받을 때가 되면 맞아유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저도 과묵하고 미소가 가득한 인물 모드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항상 social language를 연습할 수 있도록 social activity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거든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영어를 누가 survival english라고 하더군요. 영어가 편해지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사용하는 언어일 뿐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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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y 129.***.163.233 2008-04-1012:44:29
처음 미국와서 차량을 리스하러 갔는데, 딜러가 하는 얘기가 막 들리더군요.
매우 신기하게시리.. 와.. 미국 오니까 영어가 그냥 되네.. 라고 생각하고 집에 왔는데, 집사람이 차를 어떤 조건에 빌리는것인지 이것저것 묻는데, 거의 대답할 수가 없더군요.. “아.. 맞다 그걸 물어보았어야 했는데”하는 생각만 들고..결국 아.. 내 머리에는 CPU가 하나밖에 없어서 딜러에게 갔을 때는 이 넘이 통역하느라 바빠서 “사고”를 할 수가 없었구나.. Dual CPU가 장착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 주위의 미국애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말하기를 좋아하고 매우 친절합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를 때, 과묵한 미소 모드로 들어가지 말고, “뭐라고?”하고 물어보면, 자기가 아는 것 하나를 전달해서 상대방(나)으로 하여금 이해를 시켰다는 만족감을 느끼는지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와 얘기할 때는 내가 native가 아니란 걸 다시한번 인지하며 (깔보는게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편입니다.
이 쪽 그룹에서 생긴 일을 (이제는 내용을 다 알게 된 일도) 다른 그룹에 가서 잘 모르는척 한번더 물어보고 그러면 한국인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더라구요. 예를 들면, 제가 운동하는 팀에 Doug Young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얼마전에 50이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믿을 수 있냐?”라면서 Doug Fresh라고 부르며 웃더군요. 해서 “50이 넘으면 더 이상 어리지 않으니까, 대학 신입생이 된 것처럼 Fresh라고 부르는 거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반어법으로 놀리는 거라더군요. 참 귀여운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네 ESL 클래스에서 할머니 선생님과 단둘이 있게 되어서 (선생님의 특성상 학생이 자꾸 물어보면 좋아하잖아요?) 그냥 있기 멋적어서 물어보았죠.. 그랬더니 깔깔꺼리며 웃으면서 boy들이 자주 즐기는 유머라고 친절하게 얘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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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M Eng. 12.***.72.10 2008-04-1018:04:16
원글님,
South Park, Family Guy, My Name is Earl, Scrubs 종류의 원어를 다 이해하고 말 하실수 있나요? CNN은 단지 뉴스 일 뿐입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9시 뉴스 다 알아 듣는다고 해서, 장금이, 허준,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 뜨는 드라마의 내용을 100프로 알아들을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도 한국에 있을때는 CNN만 듣고 이해할줄 알면 영어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글을 줄줄 읽어주는 뉴스일뿐입니다. 진짜 영어공부를 하고 싶으시다면 뉴스만 보지 마시고, 일상 생활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세요, 그리고 그걸 다 이해하실수 있다면 님의 내공이 많이 향상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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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 64.***.153.77 2008-04-1018:21:51
아마도 원글님께서는…
CNN등의 영어뉴스를 듣고 이해하는데 지장이없다면 아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수있다고 믿으시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뿐만 아니라 흔히들 한국에서 영어공부하신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것 같더군요. 그러나 미국에서 실제 생활해보시면…
뉴스만큼 이해하기 쉬운 것이 없습니다. 아주 잘 훈련된 발음의 아나운서가 적당한 스피드로 읽어주죠. 그리고 해당 자료화면 나오죠. 다른 장르들에 비하면 정말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반면에 스탠딩 코메디 한번 들어보시죠. 미국애들 열번 웃을때 한두번 같이 따라웃기 쉽지않습니다. -
native 122.***.243.111 2008-04-1019:07:04
내가 알아 듯는지 못알아 듣는지 모르는 경우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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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인턴 98.***.231.219 2008-04-1100:09:19
백문이불여일견이지요.
와서 일 한 번 해보시고 판단해주세요.
미국에서 풀타임 미국 직장가질 정도의 한국분들이면
남들보다 정말 힘들게 노력해서 올라온겁니다.
그런 분들이 영어공부 게을리하거나, 영어능력이
부족해서, 혹은 한국인들하고만 어울려지내서
직장 영어가 힘들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미국에서 7년 가까이 살았고
한국에서도 정규교육(초중고대)까지 받고 이곳에 와서
일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용어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기엔
98%의 부족함을 느끼며 삽니다.
잘못된 잣대(CNN/한국내 외국회사 경헙)로
잘못된 결론(본인이 아실듯)을 내리지 않기를
바라는 노파심(?)에서 한 마디 남깁니다.이상 소심한 인턴의 소심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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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87.***.63.225 2008-04-1101:44:33
이런 얘기들을 한국에서는 들어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학원에서도 갈쳐주지 않는 진짜 영어지요..
미국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얘기들 이라서, 한마디 한마디에 더 숙연해 지는 군요.
영어에 대한 자기성찰을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은 진정 코리안입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오..! -
…. 70.***.204.120 2008-04-1108:10:32
btw….
last night was blast!
my name is Earl, 30 Rock, the Office, scrub… back to back… -
… 68.***.252.67 2008-04-1114:25:10
원래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더 많아질 수도 있는게 세상살이인듯 합니다.
미국회사에 취직하고 유학온 분들이 영어가 어렵다고 말들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별 불편없이 미국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고 위에 언급된 대로 평균이상의 언어 능력들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어렵다거나 아직도 멀었다고 말들을 하는 건 단순히 native american과 부디치며 살다보니 항상 모자란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도 다인종, 다문화 사회이기에 별 희한한 영어 액센트를 쓰는 사람들도 많아 때로는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왠만큼 영어를 한다고 자부하시던 분들도 미국인과 생활해 보면 그 차이가 무언지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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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4.***.186.98 2008-04-1121:34:58
전 미국온지는 얼마 안되고, 한국에서는 보통 사람처럼 읽는거만 좀 하고, 다른건 해본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미국오고 나서 영어에 대해서 몰랐던 점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CNN이나 TV광고, 강의듣기, TV광고, 수업 시간 질문 답변이 너무 쉽게 줄줄 되더란 것입니다. 게을려서 별로 노력도 안했는데, 2달 지나니깐 그냥 다되더라구요. 조금 준비하면 제가 강의도 할 수 있을정도로.. 한국에선 꿈도 못꾸던 수준에 남들이 CNN/AFKN 그냥 듣는다 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놀란 또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나 일상 영어, 농담, 토크쇼 이런건 그후 수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잘 안되더라구요. 둘 사이에 정말 엄청난 간격이 있는거죠. 오기 전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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