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vs 한국 귀국,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집니다

  • #3936399
    미국30대직장인 208.***.189.123 2592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지 얼마 안된 3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최근 시민권을 가진 남자친구를 만나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적지 않은 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이라는 현실을 마주하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내가 정말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앞으로 몇십 년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제가 워낙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미국에 정착할 경우 걱정되는 점
    1. 부모님과의 거리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연로하시다 보니,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곁에 있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이렇게 떨어져 지내면 앞으로 몇 번이나 뵐 수 있을지… 가끔은 현실적으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2. 육아와 커리어의 양립
    미국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돌봄 네트워크가 부족한 이곳에서 워킹맘이 되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이 됩니다.
    가족·친구도 없는 환경에서 전업주부로 지낼 자신도 솔직히 없고요.

    3. 사회적 고립감
    미국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한국 지인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처음 미국에 올 때는 더 넓은 세상이 펼쳐질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움이 커집니다.

    4. 이민자로서의 삶
    부모님과는 먼 나라에서 떨어져 지내고, 미래에는 역이민을 하게 된다면 자녀들과도 떨어져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삶’이 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5. 레이오프에 대한 불안
    미국에서는 구조조정이나 레이오프가 비교적 흔하고, 아무리 성실히 일해도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대로 몇십 년을 이 시스템 속에서 감당할 수 있을까, 자꾸 마음이 무거워져요.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걱정되는 점
    1. 자녀 교육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한국의 치열한 입시 경쟁을 다시 겪게 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 역시 입시로 힘든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2. 직장 문화 & 경제적 여건
    다시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게 된다면 야근이나 회식 문화 등도 걱정이고, 연봉도 지금보다 많이 낮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생활비는 줄어도 저축 여력은 오히려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고민됩니다.

    3. 과시·비교 중심의 문화
    한국 사회의 과시적인 문화, 특히 자녀를 통한 비교 등이 제 멘탈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돼요.
    물론 제가 무시하고 살 수도 있지만, 제가 경험한 한국 사회는 그런 요소들이 강했어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차라리 한국에 가서
    부모님 댁 옆에 살면서 혼자 적게 벌고 적게 쓰며 가족과 가까이 지내며 소박하게 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이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아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현 남친의 경우는 한국문화나 한국어가 쉽지않아 현실적으로 함께 이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또는 이 모든 걸 감내하고
    현재 남자친구와 함께 미국에서 정착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 시점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어느 길을 선택하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는다고 하지만
    조금 더 삶의 경로를 먼저 걸어보신 분들의 조언이 간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나다 63.***.130.112

      님의 글로만 판단하기엔 아직 홀로서기가 덜된듯 합니다. 결혼도 미국정착도 홀로서기가 가능할때 해야 합니다. 배우자보다 아직 부모님이 더 신경쓰인다면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세요. 홀로서기가 덜된 상태에서 결혼하거나 2세를 낳으면 더더욱 살아내기가 힘들어지죠. 인생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결혼을 하던말던 부모옆에 살던말던 결국 혼자 판단하고 살아가야하는 여정입니다. 홀로서기부터 하세요.

      • 미국 199.***.248.100

        외롭게 사는거랑 홀로서기가 같은 뜻이 아니다…
        당신은 글쓴이한테 조언할만한 자격도 안된다

    • ㅇㅇ 74.***.153.72

      쭉 읽어보니, 아예 미국이 성향과 상황 상 맞지 않는 분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을 집과 고향이라고 느끼며 살아가기 시작할때 정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게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면 돌아가시는게 마음의 평화를 위한 길이 아닐까 싶어요. 애초에 역이민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하루빨리 돌아가는게 기회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멕칸더V 163.***.249.45

      부모님 댁 옆에 제가 보유한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 이게 강남 아파트면 돌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부모님 재력과 본인 재산상태가 큰 변수..

    • 결혼 99.***.133.97

      충분히 올리신 고민에 공감이 가나 앞으로 미래를 함께 살아갈 남편과 더 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부부라는게 바라보는 방향이 같거나 비슷해도 다투는 법인데 글에 올리신 부분 (한국 vs 미국, 한국 부모님 vs 미국 가족 등)에 대해 남편의 의향은 어떤지 서로 이해하고 발 맞춰가는게 필요해보이네요. 자녀를 키우는 것도, 자녀 없이 결혼생활을 하는 것도, 부모님을 어떻게 모실 건지에 대한 것도 모두 부부의 마음이 맞아야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논의도 하되 꼭 가족 (부모님보단 특히 남편)과 대화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래요 🙂

    • 바로알려주마님 40.***.148.176

      하루 라도 빨리 한국 돌아가는게 더 나아보인다.
      지금 못 돌아가면 나중에 60넘어 은퇴후 역이민하는거다.
      나도 여기 30년 살면서 봤는데 원글정도 나이 사람은 많이들 한국 돌아가더라.
      지금이 분수령 맞다.
      한국도 이젠 잘 살고 하니 돌아가는게 나을것 같다.

    • 지나가다2 104.***.124.91

      이해는 되지만 안타깝네요.
      남자친구를 결혼을 생각할만큼 사랑하는 것 맞나요?
      한국가는 계획에 왜 남자친구가 빠져있어요…

    • 1234 73.***.247.114

      한국가는게 맞는거 같네요 미국살면 평생 고질입이다… 미국은 항상 불안한 치인 문제 열악 의료 인프라 문제 살인적인 생활비 문제 마약 험리스 문제 심각힌 정치적 분열 등등 정말 문제가 많은 나라입니디.서닌들이 살게에는 미국보다 확실히 한국이 낫습니다.

    • 초가지붕 216.***.126.206

      기회비용 에 대해 미련을 가지는 스타일이시네요.

      A (한국정착) 과 B (미국정착)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하는 거에요. 그 선택이 다른 하나가 다 틀려서, 모두 나빠서가아니라 장점이 덜해서 인거잖아요. 만약 A보다 B 가 나아 선택했다면 A 가 가져다줄 모든 장점을 그냥 잊어버려야 하고 B를 택한 내 결정을 내가 존중하고 밀어부치는게 좋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거죠.

      또한 남친하고 결혼은 하실 생각이신지? 그렇다면 남친이 한국가서 살 수 있는지? 아니라면 한국 아니라 미국 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남친과의 결혼 자체가 문제/고민 이 되어야 하실 듯요.

    • 1234 207.***.251.73

      남편될 사람의 의견이 제일 중요해보이는데요.

    • AASD 50.***.42.49

      한녀클라스…. 결론은 본인 희생은 없고 지꼴리는대로 하고싶다는거잖아..
      남친생각은 1도 없네 ㅋㅋㅋㅋ 한녀는 거른는게 답

    • 194.***.136.104

      미국에서 달러 많이 벌어놧으면 한국사는거도 나쁘지않음 한국이 미국보다 생활비도 싸고 식비도싸고 안전하고 놀거도 많음 한국도 발전많이햇음

    • 지나가다2 205.***.202.22

      미국 이민 4~5년 차, 30대 중반이라는 시점은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죠. 특히 결혼, 부모님, 자녀, 커리어, 정체성 등 복잡한 요소들이 한꺼번에 얽혀 있는 만큼,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임이 너무나 잘 느껴집니다. 한 사람의 인생으로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숙한 결정을 위한 좋은 출발점에 서 계신 겁니다.

      아래는 당신의 고민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비슷한 길을 먼저 걸어본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드릴 수 있는 조언을 담았습니다.

      1. 결혼과 미국 정착의 불안
      ➡️ 핵심: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불안은 결정을 미루라는 신호가 아니라 준비하라는 신호입니다.

      결혼과 정착을 동시에 고려하다 보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확신이 부족한 게 아니라,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이 부족해서 불안한 경우가 많습니다.

      파트너와 미래에 대한 가치관(자녀 계획, 육아 방식, 양가 부모와의 관계, 재정, 은퇴 계획)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대화해 보세요. 두려움이 줄어드는 대신,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보일 수 있습니다.

      2. 부모님과의 거리
      ➡️ 핵심: 심리적 거리와 물리적 거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1년에 한두 번,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한국에 사는 것보다 더 깊은 정서적 유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장기체류/계절 거주 (예: 여름 2개월) 등의 하이브리드 방식도 가능합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면, 미국 정착을 하되 **당분간 ‘1년에 2~3개월은 한국에서 일하거나 체류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해 보세요. 재택근무 옵션이 있는지, 파트너와의 양해가 가능한지 논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3. 육아와 커리어의 양립
      ➡️ 핵심: 미국에서도 육아 지원 체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설계가 필요합니다.

      $130K씩이면 부부 합산 $260K, 미국 중상위권 가정에 해당합니다. 이 정도면 보육 서비스, 베이비시터, 프리스쿨 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한인 교회, 모임, 동아리 등)나 로컬 엄마 그룹, 시터 공유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접근해보세요.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선배들도 처음엔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문제는 해결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4. 사회적 고립감
      ➡️ 핵심: 연결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내향적인 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연결은 자연스럽게 생기기보다는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인 문화센터, 책 모임, 지역봉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보세요.

      파트너가 미국인이라면, 그의 친구/가족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확장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외로움은 나만 겪는 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다른 이민자 여성들도 비슷한 외로움을 겪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5. 이민자로서의 삶
      ➡️ 핵심: 이중문화 가정은 도전이지만, 그만큼 풍요롭고 유연한 삶의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생긴다면, 부모 세대(한국)와 자녀 세대(미국)가 서로 다른 나라에 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이런 다문화 가정은 오히려 자녀에게 넓은 시야와 정체성의 유연성을 줄 수 있어요. 다만, 자녀와의 문화 간 소통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미리 상상해보는 게 좋습니다.

      6. 레이오프 불안
      ➡️ 핵심: 미국 시스템은 해고가 빠르지만, 회복도 빠릅니다.

      미국에선 직장 하나에 10~20년 있는 게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자기 경력관리 능력’이 더 중요한 가치입니다.

      레이오프 불안이 크다면, 지금부터라도 업계 트렌드 파악, 사이드 프로젝트, 네트워킹, 전문 자격 취득을 병행하세요.

      또 한 가지 팁은 현 직장에서 ‘만약 떠나야 한다면 다음은 어디로 갈지’ 늘 2-3개 시나리오를 준비해두는 것입니다.

      💡 한국으로 돌아가는 선택에 대해
      가족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은 너무 이해됩니다. 하지만 돌아간 뒤 **“나는 누구를 위해,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 계획이 없다면, 돌아가서 소박한 삶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 불안, 경력 단절, 사회적 압박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 머물면서 가족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심리적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 마무리 조언
      결혼을 감정이 아닌 현실로 바라보는 태도는 매우 성숙한 접근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국에 남는다면, 정착과 삶의 방식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결혼=영원히 미국’이라는 공식을 고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3년의 시간 제한을 두고 실험적으로 살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혼 후에도 2~3년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살아보기로 파트너와 합의할 수 있다면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스스로의 가치와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직하게 바라보신다면 어느 길을 가든 후회는 적을 겁니다.

    • 흠… 73.***.5.211

      일면식도 없는 이곳에 묻기보단, 가장 중요한 남친한테 묻는게 먼저 아닐까요?

    • 조언 104.***.40.169

      미국 교육도 그다지 좋지는 않아요.
      제가 ES MS 그리고 하이스쿨까지 다 경험했는데
      정글에서 살아남아야하듯 폭력도 존재하고 인종차별도 심지어 섹스와 마약도 학생들 사이에 존재합니다.
      심지어 임신해서 배가 부른 상태로 학교에 오던 애도 있었고 친구 중 한명은 졸업도 못하고 약물중독 시설로 갔어요…
      저에게도 같이 놀자라는 유혹도 있었고 근데 워낙에 모범생 이미지가 강해서 그나마 남들하는 것을 듣기만 했죠..
      미국서 자녀가 강하지 않으면 집에서 홈스쿨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장에 대한 보장은 미국에서는 없어요….그래서 이직을 매년하기도 하죠….

      현재 남친과 헤어져도 상처 받지 않을 만큼 사랑하지 않나요?
      부모님이 남친보다 더 소중한가요?
      한국으로 이직할 수 있는 직장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그럼 좋은 직장이 되어서 귀국해야겠다는 확신이 생기던가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하던가 하겠죠.
      부모님과 좀 더 함께하고 싶다면 그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직이 되어서 한국으로 가야 부모님도 좋아하시겠죠.

    • 헬미국 172.***.106.25

      헬미국 살기 정말 힘들어요 이나린 힝상 내전중임. 한마디로 골때리는 나리임.

    • Q 50.***.231.28

      정리하신 장단점은 정확하게 맞고, 그 둘 중 본인에게 더 크고 작은 것을 선택하는 거라 답은 본인이 찾아야 합니다. 걱정되는 것만 나열했는데 걱정되는 것보다는 더 이루고 가지고 싶은 것이 그 걱정을 상쇄할 수 있는지로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 ㅎㄷㄷ 73.***.104.30

      자신 스스로 자신감이나 또는 홀로 설 자신은 없구

      남편에게 기대야 하는대 남편될사람도 그리 믿음직 스럽지는 않고

      그래서 걱정 되서 간보는 건데

      제3자 특히 남성들이 보았을떄 한국 기지배들 정말 말종이다.. 썩은 내 풀풀

    • 고양이 183.***.241.108

      한국과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워본 경험으로 보면
      비교적 아이들은 미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대학가고 어른이 되니 한국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더라고요

      부모님의 인생은 부모님꺼라
      자식이 도울수는 있지만 그분들 인생을 다 책임질수는 없고
      자식도 마찬가지. 다만 자식은 책임이 더 커서 평생 지고가는거 같고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정해져야 할거 같아요. 부모님 너무 소중하지만 결혼하면 부모님보다 배우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는거구나 살면서 더 알게되기도 합니다

      다 가질수는 없는게 인생이고
      우선 순위를 정해서 가되, 중요고비마다 부모님을 더 케어한다든가, 자녀들에게 더 집중한다든가, 나보다 먼저 배우자를 배려한다든가, 그런 모먼트들이 끝없이 밀려오고 가는게 삶이고 그런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순리대로 흘러가다보면, 아이도 다 크고 부모님은 늙어서 돌아가시고 배우자도 나도 늙어가고. 그런게 인생같아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을 너무 사랑하지만, 시골에 두분을 두고 떠날때, 앞으로는 남자친구 중심으로 평생을 살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거 같네요

    • dddddd 45.***.187.223

      한국은 다 좋은데, 너무 치열하고 일자리가 시원치 않음… 물론 40대까지 일하고 그만 들거라면, 상관 없지만,, 보통 50대 후반에 은퇴하는데 그럼 돈이 부족할 것임. 내가 한국 대기업 21년 일하고, 지금 10년째 미국 기업에서 일하는 이유는 은퇴후 돈이 부족하고 자녀 교육과 졸업후 취업도 문제였음.. 지금은 모두 해결 된 상태고,,, 딸은 취업후 충분한 돈을 벌고 있으며,, 저도 은퇴후 한국 돌아가게 되면,, 아마 평생 돈 걱정은 안하고 살수 있음.. 401K, social 연금,, 주식및,, 그동안 벌어들인돈 + 그전에 21년간 한국에 부은 연금 합치면 아무런 문제없이 살수 있음.. 그러나 한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불가능한 이야기.. 은퇴후 또 아파트 수위자리나 알아봐야 할 처지..

    • .. 108.***.81.180

      아놀드 토인비 왈..

      한국 학생들은 미래에 쓰지 못 할 지식을, 하루 15시간씩 공부 하고 있다.,

      원글 자녀들이, 이러한 전철을 밟기 원 하시나요?

      한국서, 초중고 12년 동안, 또 대학 4년, 취업, 공무원 수험 ..
      정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면 시간 낭비 많이 했지요..

    • 어라 24.***.90.165

      그냥 한국 가라…

    • 작성자 24.***.3.60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당장은 답이 없는 문제같고 제가 유난히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너무 앞서서 고민하는 거같단 생각이 듭니다.

      당장 결혼 결정을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눈앞에 당면한 일 열심히하면서, 사람 자체에 집중해서 알아보며 대화해볼게요.

      다들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 그후로 172.***.109.56

      제기이는 한인 38살인데 미국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한국에 방산업 공무원 시함 보고 합격해서 미국영주권 버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힌국 가더라 얼마니 부럽던지 잔찌로 미국사림 살곳이 못되는 나리임 죽어라고 목숨 바쳐서 회사에 일하면 레이오프 당하고.. ㅠㅠㅠㅠ 죽어라고 일해서 세금내고 모기지내고 평생 거지꼴을 면할수 없는 나라가 미국임.

    • NYC 168.***.61.105

      미국은 고용 불안의 단점이 있지만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장점이 존재하죠.
      한국은 고용 불안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정년이 너무 빠르죠.

      이 차이가 꽤 크다는게 문제죠. 개인 자산이 넉넉할 경우는 어느 곳으로 가든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산이 풍족하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선택이 유리합니다.

    • Elonito 119.***.52.170

      요즘 한녀는 어디서 나온 한녀냐? 태평양 건너왔나?
      니 머리빡 왜그리 안돌아가노 ? 너거 아부지 머하시노?

    • as 68.***.106.170

      안녕하세요. 긴글 잘 읽었습니다. 고민이 참 많으시네요.

      사실 저는 님의 걱정이 이렇게 너무 많으신게 더 걱정이 듭니다.
      갈피를 못잡고 계시는것 같아서요.

      쓰신내용과 제 경험에 근거해서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님이 꿈속에서라도, 그리고 무의식적으로라도 원하시는 방향이 있다면 그리로 향해 가시면 됩니다.

      각 나라마다 걱정되는 내용들은 많이 쓰셨는데, 님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느나라에 살든 극복해야할 실제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고민하신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님이 미국에 남을지 한국에 돌아갈지에 대한 결정적인 고민사항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많은 어려움들에 대해, 님이 스스로의 인생의 주인이되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리스크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시고, 그럼에도 도전하실 용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게 이민이든, 결혼이든, 사회적인 어려움이든 말이죠. 이런 문제들이 예기치 못하게 파도처럼 닥쳐오더라고 피하지않고 맞서서 해결할 자세가 되어있으신건지요? 님이 스스로의 삶의 결정들에 대해 책임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이 문제들이 해결될 겁니다.

      님은 용기가 있어서 미국에 오셨고 지금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남친도 만나셔서 결혼도 생각하고 계시구요. 님에게 일면식도 없는 제가보기에는 문제가 전혀 없어보이는데요? 무엇이 두려우신가요? 문제는 본인 안에 있으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신것 같습니다. 필요하시면 상담도 받으시면서 불안한 마음을 걷어내신다면 훨씬 스스로에 대해 판단하시기 수월해지실 겁니다.

    • Sh 67.***.101.115

      미국이 젓같은건 기본적인 생활비가 너무 많아서 세이빙이 힘듬..돈없는 서민들에겐 한국보다 미국이 더 가혹함.. 미국이란 나리는신용이란건 전혀없고 오로지 돈임.. 정말 정나미가 확떨어짐 미국넘들 이상한넘들 너무많고 엄청 이기적이고 개으르고 말많고…손재주 없고 자기 자유를 위해서라면 뭐던지 하는놈들임. 아무리 한국여자가 문제 먾다고 하지만 미국여자만 하겠나.. 미국여자들은 최악이다.

      • 미국 199.***.248.100

        절대적 동감..
        돈, 돈, 돈, 돈….

        거기에 노예가 된 이기적인 미국인들….정말 진절머리난다

    • 미국 199.***.248.100

      많은 부분에서 고민의 흔적이 보이네요.
      참 현명하신 분 같습니다.

      걱정되는 점 중 특히 3,4번은 젊은 나이에 생각해내기 어려운 것들인데, 자신의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것이죠.
      근데 미국에서 5번은 크게 걱정할것은 없을거 같습니다. (이부분은 한국도 비슷)

      저라면 돌아갑니다. (제 자신도 역이민 고민중입니다. 40대 후)
      미국에서의 삶이 한국보다 크게 낫지 않고, 오히려 한국보다 부족한것들이 많죠.
      부모님, 친구 그리고 자녀의 미래를 생각할때 메리트가 없어요.

      • 미국 199.***.248.100

        하나 첨언 하자면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후 그 결혼생활이 잘되었을때는 가정하신듯한데

        그 결혼생활마저 잘 안된다면, 미국생활은 바로 지옥으로 변할거에요.
        이 차갑디 차가운 곳에 혼자 남을테니까요.

    • 같은고민 157.***.21.2

      저는 미국에 남아 아기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무슨 고민이든 마음속에 계속 되뇌이면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애 낳고 애 보느라 바쁘게 살면서 생각 안하려고 하며 살고 있어요. 부모님 곁에 있지 못해 슬프지만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오랜만에 만나면 이주만 지나도 싸우게 되더라구요. 아기 낳아보세요. 한국에 있던 없던 지인들 반은 걸러집니다. 미국에 있는 지인도 아기 없는 친구들은 잘 안 보게 되는걸요. 어짜피 내 가족만 남습니다. 애는 데이케어 좋아하며 잘 다닙니다. 일 육아 챗바퀴 같은 삶이지만 저는 제 결정에 만족하며 삽니다.

    • 6969 12.***.161.111

      이런마인드면 하루빨리 헬조선으로 리턴하는게 답임.

    • 헬미국에서 172.***.104.66

      헬조선리 아니고 헬미국이다 시파 밀은 똑바로하자…

    • 오다가다 136.***.251.100

      아마 미국에 현재 살고 계신분들이 원글님과 거의 유사한 고민을 하고나서 결정을 내렸을겁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원글님이 얘기하신 많은 고민거리 중 어떤것에 더 중점을 두냐에 따라 결정을 내리셔야할 것입니다.

      선택이 있으면 포기는 당연히 생길수 밖에 없고,
      저의 경우는 부모님/친구들과 자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한국에서의 입시경쟁/과시.. 이런 것들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서 미국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생활에 후회 없냐구요?
      아니요.. 아쉬움은 늘 있지만 그래도 내가 한 선택이니 최선의 선택이였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 답답아 76.***.44.178

      1. 미국레이오프 걱정하나, 한국가면 바로 취직됨?
      한국간다고 바로 취직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태어나는 자식은 영어유치원, 학원 이런거로 시달림
      커리어 적으로 미국이 훨씬 기회가 많음. 한국 경제성장률 0퍼대
      2. 한국가면 노처녀, 지금 결혼상대가 잇는 30대 중반여성인데 지금 남편가능성 있는 남친 버리고
      한국가면 바로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서 프로포즈? 가능성 희박
      한국가서 새로 남자사귀고 30 후반 되면 결혼 힘듦 + 노산각
      3. 여러모로 미국에서 남친이랑 결혼해서 애낳으면 자녀 시민권 + 자녀 한국의 빡센 학원 문화 등등 피함
      sky 나와도 취직 힘든 요즘 자녀 학원 뺑뺑이 돌려서 취직도 못하는 캥거루족 ㄱㄱㄱ
      4. 한국가면 안외로울거 같지만 막상 한국 비교문화 등등 스트레스 업업
      나라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지금 취업관문도 통과햇고 의지할 남편이될 사람도 있는데 굳이
      멍청이 처럼 돌아갈려고 하는지 모르겟네요

    • 지나가다1 208.***.97.173

      보통 여자분들은 저기 미*유***가시면 더 괜춘한 답을 줄텐데요. 왜 여기 이쌍한 아재들 Roaming하는데오셔서 ㅎㅎㅎ

      제보기에는 보통 미국연차 5년쯤해서 향수병이 생깁니다. 5년차에서 10년차쯤사이면 이게 미국사람도 아니고 한국사람도아니게되고요. 아직 한국사람마인드가 강하다는 겁니다. 정답도 없고 본인 좋은데로하면 됩니다.

    • ㅎㄷㄷ 73.***.104.30

      지금 한녀랑

      예전 한녀랑은 천지 차이라는걸 알고 댓글 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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