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 잔류 vs 한국 귀국… 조언 부탁드립니다. This topic has [55]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7 years ago by 원글. Now Editing “미국 잔류 vs 한국 귀국… 조언 부탁드립니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안녕하세요, 몇 년 전에 취직문제때문에 힘들어서 이 곳에 글 남기고 좋은 조언 받아간 사람입니다. 요새 생각이 많아서 혹시나 고귀한 조언 다시한 번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조심스레 글 남겨봅니다. 저는 미국 동부에 거주중이고, 대학 졸업 후 약 3개월 후 감사하게도 직장을 얻었습니다. 생명학부 전공이라 길이 좁아서 일 찾을 때 고생을 많이 했는데, Clinical Research라는 한국분들께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서 직업을 찾았습니다. 현재는 이직 2회 후 유럽계 회사에서 재직중이고 경력은 이제 막 4년차가 됩니다. 연봉은 6자리가 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생활함에는 부족함 없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생각이 좀 많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요새는 진심으로 한국으로 들어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중3때부터 가족 전체가 이민을 와서 저에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그 후부터 쭉 한국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마냥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미국이란 사회가 너무 힘들고 싫네요. 영어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일하고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친구들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냥 이 사회가 저랑은 맞는 것 같지도 않고 매너리즘에 빠진건지 일하는데도 하기 싫고... 그렇습니다. 왜 항상 겉도는 삶을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어차피 한국친구들 ,한국 사회에서 둘러쌓여서 살거면 이곳에 왜 왔는지... 의구심도 많이 들고요. 매년마다 도피식으로 한국으로 휴가를 나가는 저를 보면 친구들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해야만 좀 숨이 트이더라고요. 주변에서는 제가 한국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며, 헬조선이란 말이 괜히 나왔냐고 하면서 만류하는 분들이 거의 95% 이상입니다. 안정적인 직장 놔두고 갈 이유가 없다는거죠. 그런데 조금 이기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내 외국계 제약회사로 미국 경력을 들고 가면, 그리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실력이라면 한국에서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망상입니다. 그리고 돈 문제는.. 물론 제가 한국 내 포지션에서 어떤 연봉을 제공하는지 모르지만 솔직히 미국에서 연봉 저렇게 받아봐야 남는게 없더라고요. 세금 떼고 차 비용 떼고 렌트내고 친구들이랑 술한잔씩 하고 하면 결국 남는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명품을 밝히는 편도 아니고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답답하니까 친구들이랑 나가서 노는게 전부인데 그렇다고 클럽에서 테이블잡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근데 그냥 남는 돈이 없어요. 가족들도 여기 있으니 생일이나 뭐 이럴때도 당연히 챙겨야되고... 동생 용돈도 가끔 주고 하면 뭐 남나 싶네요. 그래서 솔직히 한국 전세비용도 못 모았습니다 ㅜㅜ 가게되면 월세로 시작할 듯 한데... 또 나이가 나이인지라 (91년생입니다) 배우자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데 솔직히 뉴욕 뉴저지에서 맞는 이성 만나는게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모솔은 아니고 대학교때까지는 계속 잘 만났었는데 그 후에부턴 솔직히 맘에 드는 분들도 아직 못 뵜고... 뉴욕 여성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여태까지 뵌 뉴욕생활하시는 여자분들 중에 제대로 된 분은 못뵌 것 같아요. 제가 발이 좁은 것일수도 있고요. 그런데 요새 한국에서 친구들 결혼소식 들려오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반려자를 만날 수 있을까... 혹시 이에 대해서 조언 주실 수 있으신 분들 있으시면, 쓴소리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철없이 너무 기대가 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분은 시민권자이고 병역의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취업에도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알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