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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15:04:36 #3790548전광훈 209.***.240.193 2430
영주권 한국에서 받고 미국온지 3년차 입니다.
부부가 모두 한국에서 박사하고왔고 미국에 한번 살아볼까? 하는 생각과 아이들 교육에 미국이 나을 듯해서, 현재 중부 중소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이야 한국이나 여기나 언어 말고는 별 차이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언어 장벽이 크긴 합니다. 가끔은 벙어리가 될때도 있어서 힘드네요.
40이 넘어서 오니깐 여기가 집이란 생각은 안들고, 뭐랄까 놀러온 기분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와서 집도 두채 사서 월세주고, 몰기지도 많이 갚았고, 한국에 재산이 대부분있고 처분은 안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노후는 미국에서보다는 한국에서 보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갈수록 들기 때문입니다.
40대나 그 이후에 이민 오신 분들은 저와 비슷하신지 궁금하기도해서 뻘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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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합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조금씩 적응하고 계시고 글을 보니 자산도 충분하신거 같아 저보단 나으시네요…
영어때문에 답답하긴한데… 뭐 그러려니하며 살고 있습니다. -
나이 들어 오신 분들은 비슷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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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점을 꼭 또 말해줘야 할까나?
미세먼지 하나만 해도 충분하지 않나? -
근데 나이 먹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고향으로 가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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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 이민 온 사람들은 이방인 느낌 받는거 어쩔수 없죠. 미국에서 산 날이 한국보다 오래되면 그때부턴 여기가 더 홈 같이 느껴지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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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 날이 한국보다 오래되면?
그래도 그걸로도 부족해.
홈이 될려면 여러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야 하고 … 사실 그래도 의심스럽다. 미국의 문제는 여전히 외계행성같고 외계인 같다는게 문제야. 그 외계행성 외계인들이 다 프렌들리하고 어트렉티브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렇지도 않고. 지뢰밭을 백년을 산들 누가 홈이라 부르고 싶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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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에 미국온 사람의 의견입니다. 글쓴이와 많이 다른이유와 느낌입니다.
이유: 이직… 편한 직장생활 및 편한 애들 교육 : 동부, 서부 살다가 현재 중부에 사는중.
직장생활: 여기가 훨 편함 (워라벨), 이유 OT가 없고 맨날 하던일 하니깐 편함.
언어 장벽: 없음, 말을 너무 많이해서 문제…
렌트살때는 약간 외노자 느낌이 있었는데, 집사고 애들 정착하니 여기가 고향임. 뭐 한국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신 영향도 있음.
재산은 한국에도 미국에도 나뭐있음. 한국재산을 처분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 은퇴후 한국갈 생각 현재 없음.-
그냥 떠돌이 마인드.
원글같은 경우는 … 솔직히 첫사랑에 빠질 시기여야 하지. 사람도 호감가는 사람과 막 사귈단계에는 더 알고 싶고 더 같이 놀고 싶고 그렇지. 그러다가 여러가지 감정을 겪게 되기도 하는거고 처음에 괜챦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완전 죄명이나 죄인이같은 거짓말 사기꾼이라는 걸 알게 되면 완전 정떨어지고 … 나라도 그런거랑 비슷해. 어린시절에 행복하게 한국에서 보낸거 같을수록 더 한국이 그리울듯 싶다. 당연히 한국에 좋은 인간관계나 친지가족이 많이 남아있으면 한국이 더 가까이 느껴지겠고. 한국에서 살았던 시절이 항상 지뢰밭이였으면 그나마 미국이 더 피난처로 느껴질지도 모르는거고. 박근혜때 김종훈이라는 인간이 그런 류의 인간인데…그런인간도 평생 한국욕하지만 한국 돌아가고 싶어했쟎아. 미국은 문화랑 인종이 외계같아서 섞여지지 않는 뭔가가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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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인간들이 돈 펑펑 써재끼면서 여기가 낫네 저기가 어떠네 하는 뻘글…
어디든 못하겠냐, 돈만 쓰면 다 좋아라할텐데, 안그러냐??
돈없으면 걍 돈많이 주는데가 최고다.
그게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차피 같은일 하면서 박박 굴러야 하는데… 선택이 어딨고, 적응이 어딨냐?
걍 돈많이 주는데 악착같이 모아서 노후생활 준비해야지. -
나들이 2세를 생각할때도 사실 교육때문에 미국이민온다는 핑계를 잘 써먹지만
2세애들이 그걸 원했을까? 미국에서 2세들이 더 행복할까? 한국에서 살은 부모세대에 비해서?
그건 그렇지가 않아.2세들을 한번 잘 관찰들해보면
얘네들은 한국에도 적응하고 미국에도 적응잘하고 두 문화를 다 잘 포용하기보다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좁은 자기들만의 아웃사이더 존으로 숨어들어가 그곳에서 컴포트존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아. 참 희한하지…생각하기에 따라 서글프기도 하고. 부모들은 이세들의 콤포트존을 이해를 못하지. 근데 왜 그럴까? 이유는 뻔하지. 동양애들은 어차피 힘없는 마이노리티에 불과하니 2세들의 마음속에 열등감이 항상 잠재해있는거지. 1세들은 적어도 이런 열등감은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됬으니 잘 모르는거고. 동양애들 정치계나 사법계나 경제계에 영향력있고 매력이 넘쳐나는 애들 하나라도 있나? 사실 하나도 없쟎아. 이게 동양애들의 문제가 아니라 백인들의 시스템속에 억눌려서 그렇게 되는거지. 노력하는걸로나 성실한 태도로 보나 아이큐로 보나 동양애들이 백인애들이 못한게 전혀 없는데 미국에서는 실제로 동양애들이 두각을 나타내는경우가 거의 없지. 일부 의료계나 엔지니어계등 사람들간의 투쟁이나 갈등이 없는 그런 분야로만 숨어들어가지. 자기들도 견고한 벽을 알거든. 그나마 쪽수라도 많은 중국계나 인도계애들은 그래도 좀 나아. 한국계는? 쪽수도 극소수인데다가 다른 중국계나 일본계하고도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역사적인 이유로 연대가 거의 불가능해. 그러니 한국계 2세들이 행복해지고 진취적이 되기가 얼마나 힘들겠냐 이 지뢰밭 미국에서. 운나쁘면 잘못별로 없어도 백인 판사 백인 변호사한테 쥐어 터지는데. -
이민 2년차… 전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인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아내는 여러가지로 불편하니 한국 돌아가고 싶어하네요.
미국에 살다보니 더더욱 아내와 안 맞는다는게 많이 느껴짐…
아내는 영어를 안 하려 하니
학부모님들도 한인들만 보고 누구누구네 집은 어떻게 산다… 누구누구 집 애는
어떻게 공부한다… 그러면서 학교 선생님하고는 간단한 대화도 못함..
아내가 먼저 미국에 이민 오자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애들 교육 기대한듯.지금은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사는거고 그냥 아이들만 크고 자립하면 미국에서 잘 살도록 하고 이혼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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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같은 미국에서 사니까 그렇지.. 한국에서 살면 행피 그자체다 알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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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니 미국 사는거같아요. 물려받을게 많다거나 파워볼 되면 한국가서 살죠. 여기가 한국보단 돈 더 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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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벌면 뭐하냐 미국은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나가는 많은데 근데 한국이 요즘 미국보다 어려면에서 살기가 좋은거같다.. 미국은 치안도 멕시코랑 똑같고.. 물가도 엄청 비싸고 언제어디서 총맞아 죽을지모 모르고…병원비가 너무비싸고… 미국은 그냥 하나부더 열까지 다 돈임.. 모든시스템이 느리고 구리고..사람들 엄청 게으르고 미국애들이 엄청 게으르고 멍청하니까 우리같은 똑똑한 한국사람들한테는 기회가 좀 있다고 할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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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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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폐렴 기관지염 알러쥐 눈깔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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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행차 한국에 와있습니다. 저도 40대 중반에 미국에 왔고 미국 온지 10년이 다되어가는데 저는 미귝 생할이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한국도 장점이 많고 편하지만 지금 들어온지 2주도 안되었는데 미국 생각이 많이 나네요.
각자가 처한 상황과 지향하는 삶의 목표에 따라서 어디가 작잘할지를 잘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한국에서 부를 축적하신 분들은 한국이 좋지 않나요?
저는 여기서 돈 좀 많이 모아 노후는 한국에서 보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갈 때마다 점점 더 살기좋아지는 것처럼 보여요. -
요즘 비행기표값이 90년대에 비하면 소득대비 많이 내려가서 은퇴 후 어디 살지 못 정하겠고 양쪽에 다 집도 있고 하면 두군데 왔다갔다 하면서 살면 됨. 어디 플로리다 같은데 집 사서 겨울엔 거기 가 있고 여름엔 서울에 가있고 그러면 될듯. 거동도 힘들어지면 한국 요양원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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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것들이 모여서는
팔자늘어지는소리나허고있고
에이 -
원글같은 글들은 사실 이 게시판에서 싫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소위 “미국이 살기 좋은가 아니면 한국이 살기좋은가” 주제이지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만 대다수 사람들의 느낌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미국에 살고 있으면 한국이 좋아보이고, 한국에 살고 있으면 미국이 좋아보이는 느낌말입니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유물론 철학자는 다음과 같은 싯구를 남겼습니다.
“이 사람의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그는 아주 늙었을 수도 있고, 아주 젊었을 수도 있다.
핵심적인 것은 그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어디론가 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언제나 그는 미국 서부영화에서 그런 것처럼 달리는 기차를 탄다.
자기가 어디서 와서(기원), 어디로 가는지(목적) 전혀 모르면서. 그는 도중에 아주 조그만
어느 역 부근 오지에 내린다.”처음 윗 싯구를 읽었을땐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주 가끔씩 반복해서 읽던 와중에, 지난 미주생활 28년동안 미국 동부해안에서 시작해서, 반대쪽 서부해안, 그리고 남부와 중부, 지금은 다시 북동부쪽으로 직장을 옮겨볼까 생각하고 있는 저 자신을 깨닫고선 윗 싯구가 결코 예사로운 구절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자신들이 어디서 와서(기원), 어디로 가는지(목적) 전혀 모르면서 여전히 한국에 살다가 미국에 오고 다시 한국엘 가는 영원한 반복속에 서있습니다. 어느곳이 살기 좋아보이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결국 우리들은 도중에 아주 조그만
어느 역 부근 오지에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림이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육감적인 여인네를 처다보는 영감의 처지가 좀 처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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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부모 잘만나 니 잘사는거 감하하고..니잘난맞에 산다고 착각하지말고…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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