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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인 나는, 내일 월요일이 와도 일하러 갈 수 있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오늘 일요일 오후, 완연한 봄이 뿜어내는 파렌하이트 68도씨 화창한 날씨아래 아름답기만한 river trail을 자전거를 타고서 3시간동안 강렬하게 달리고 나서,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우유 한잔 원샷으로 마시고 난후, 아래 음악을 무한 반복 들으니 행복함과 서러움이 함께 몰려와, 미국에 와서 살기로한 17년전의 결정에 스스로 감사해 한다.
흙수저였던 내가 17년전에 한국에 남기로 했다면 (당시에 비록 대기업을 다니고 있었지만), 아마 지금 돌연사로 인하여 목숨 부지도 못했거나, 아니면, 아무도 오지 않는 오지 산속에서 자연인 행세하면서 후회로만 점철된 쓸쓸하고 구적구적한 50대 중반을 지나고 있겠지…
아래 음악이 너무도 아름다워, 잠시 뒤를 돌아보게 된다.
평범한 일요일 오후에도 운동 마음껏 하고, 이런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미국 삶은 내게 충분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