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비 딜 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 #1521399
    병원비 65.***.246.232 11432

    아래 미국 출산 비용 관련 글에도 답글로 썼었는데요,
    와이프가 1주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아기를 일찍 출산하는 바람에 NICU에 10일 입원해 있었습니다.
    와이프 입원 비용 + 분만 비용으로 보험 처리 된 후 4000불 정도 부담했구요,
    아이 NICU 입원 비용으로 역시 보험 처리된 후 4000불 정도 부담했습니다.

    이걸로 다행히 끝난건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NICU 의사들 비용으로 따로 빌이 날아왔어요.
    그런데 토탈 12000불 중에서 1500불만 보험처리가 되었고 나머지 10500불은 제 부담이라네요.
    디덕터블이나 코인슈어런스로 계산되지도 않구요.
    이게 뭔일인가 해서 보험회사에 이메일 날렸는데도 아직 답이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의사 이름으로 검색해 봤더니 제 보험을 받지 않는 의사네요. 결국 out of network…
    정리해보면 NICU 포함 병원 자체는 in network, 와이프 산부인과 관련 의사도 in network,
    하지만 NICU에서 일하는 의사는 out of network인것 같아요.
    결국 제가 다 부담해야 될 것 같은 상황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긴박한 상황에서 NICU에 들어갈 거라는 말을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지
    누가 NICU 소아과 의사가 in network인지 out of network인지 따질 정신이 있겠습니까…
    의사가 out of network이라고 미리 말이라도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암튼..10500불을 다 낼 수는 없고 어떻게든 딜을 해야 될 것 같긴 한데..
    혹시 경험있으신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WH 97.***.67.138

      이런 emergency case는 out-of-network 의사가 환자나 보호자 동의 없이 진료를 해도 보호자가 거의 모든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보호자분께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의사들의 고용에 관해 사인을 했을수도 있고요. 가장 쉬운 방법은 본인의 보험회사에 눈물의 appeal letter를 써서 그 의사들의 진료비를 커버해달라고 사정을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그 의사들과 직접 할인이나 할부 등의 딜을 하거나, 본인의 수입이 낮다면 병원의 coordinator와 상담하여 medicaid 등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도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신것 같으니, 너무 원망만 하지 마시고 순리대로 처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김사장 152.***.55.144

        눈물의 레터? appeal process는 그런데 쓰라고 있는게 아니니, 빌을 보낸 그 닥터와 딜을 하세요. 할부 등으로요. 비용 자체는 icu 비용치고 정말 저렴해보입니다.

        • WH 97.***.67.138

          김사장님. 제가 해보았고 커버를 받았으니 원글분께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appeal process가 아니고 appeal letter입니다. appeal letter에서 쓰이는 appeal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항의의 뜻이 아닌 의료비 cover에 관한 간곡한 재고려 요청을 의미하며, 회사보험의 경우 appeal letter는 보험회사에서 처리를 하지 않고 원보험조합에서 심사를 하게 됩니다. Google에서 보험보상과 관련된 appeal letter에 관한 검색을 해보시면 제가 뭔 얘기를 하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할부 등에 관한 딜은, 일단 닥터 오피스에 appeal letter의 진행사항에 관한 정보를 주신후, letter가 deny 된 후 진행해도 되니 급하게 생각 안해도 됩니다.

          아 그리고 제발 쫌… 자신이 알고 있지 못한다고 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틀리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고방식은 자랑스런 한민족으로서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사장 152.***.55.144

            눈물의 레터 함 보고 싶네요. 어떤 경우인지 모르지만 전화로 하면 무조건 그 정도 깍아 줍니다.
            그 시간에 제일 많이 깍을 수 있는 곳에서 먼저 깍는게 순서고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그 딴 눈물의
            레터 쓰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자~
            여기서 물론 여기 저기 다 전화해서 불쌍하다 해서 깍아주겠지만 provider (의사) 에게 연락해서
            할부를 하는게 제일 빠르겠죠. 의사가 이 놈 돈 못낼 놈이다 하면 콜렉션 보내서 받을 만큼 알아서
            깍아줍니다. 물론 거짓말 하느냐 얼마나 불쌍하게 보이느냐는 순전히 자기 자존심과의 싸움이죠.
            돈은 있는데 그냥 좀 깍아서 내겠다면 그냥 병원에 전화해서 깍아달라 나 돈 없다 이 정도 한마디만
            해도 알아서 깍아줍니다 (동시에 그 자리에서 카드 번호 부르겠다는 말과 함께)

            한국인 미국인이고 다 쓰는 기술을 머랍시고 고생스럽게 알아서 고생스런 길을 추천하면 됩니까.
            물론 이거 저거 다 case by case이니 알아서 하면 됩니다.

            • WH 97.***.67.138

              킴싸장님.. 저의 경우 appeal letter를 써서 보험사에서 전액 커버 받았습니다 (제 기억에 $12,000 정도였음). out-of-network 닥터에게 치료를 받아야 했던 필연성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리고 눈물의 편지라고 한건 그만큼 간곡하게 보험회사에 요청을 하라는 유머러스한 표현이었고요. 실제로는 프로페셔널하게 편지를 잘 써야겠지요.

              그리고 동네 개인 병원의 경우 깎아달라고 하면 깎아달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스페셜리스트 닥터의 경우 개인이 딜을 한다는 것은 택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발 경험도 없으시면서, 원글분께 무대뽀처럼 해결하라고 하는 조언은 삼가하셨으면 합니다.

              제 글 때문에 상당히 모욕감을 느끼신것 같으신데, 저는 다 킴싸장님 잘 되라고 잔소리좀 한 것 뿐입니다. 보아하니 학교 다닐 때 선생님 말씀 잘 안듣고 공부도 못하신 것 같은데, 성년이후의 실제 사회 생활에서는 학교때처럼 그렇게 사시면 안됩니다. 열린 귀를 가지고, 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의 조언은 겸허히 그리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사는 마음을 가지시기를 충고합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면, 오늘 너무 기분 나쁘시다고 집에 들어가시는 길에 동네 고향집에서 쏘주 빨고 음주운전 하지 마시고, 일찍 들어가셔서 책도 좀 읽고 교양도 좀 쌓으시길 바랍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다 킴싸장님 잘 되라고 하는 이야기였으니 너무 마음에 두시고, 미국 생활의 건승을 기원합니다.ㅅㅅ

            • 궁금해서 98.***.234.49

              보험회사에서 수시로 news letter형태로 안내서를 보냅니다. 내용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이 의료비 절감입니다. 그 첫째가 절대로 out-of-network 의사에게 서비스를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사를 만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받기 전에 의사가 ppo or hmo인지 확인하고 또한 치료비가 얼마이며 보험이 어느 정도 커버하는지 상의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고 out-of-network 의사에게 치료를 받은 경우에 appeal letter를 보내면 보험회사에서 의료비 전액을 커버해 준다는 말씀인데, 괜찮으시다면 상황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어떤 종류의 보험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appeal을 하셨는지 설명을 주시면 저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q 75.***.37.114

              난 운좋은 경우를 별로 당해보질 않아서….저분처럼 눈물콧물 다 섞어서 편지한다고 해서 깍아준다는거 미국에서 기대도 안함. 다 의사나름이지 편지잘써서 깍아준것으로 해석되진 않음. 어떤 사람좋은 의사를 만나 기적적으로 한푼안받고 무릎수술받은 경우를 들어는 밨음. 다만 내가 경험한것은 없음. (참고로 내가 사깃꾼같이 생긴것도 아니고, 순진무구하고 매우 정직하게 생겼음. 그런데도 이나라에선 재수없는 경우 많이 당함. 인종차별적 요소도 포함된거 같음. 너무 똑똑해보이고 영어도 잘해보여서 동정을 사지 못하고 그런거 같기도 함… 순진무구하고 무식해보이기까지 했으면 혹시 운좋은거 경험해볼수도 있었을지 모르는데…)
              미국은 사람만나기에 따라 백악관도 들어감. 강영우씨….명품 가문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을 잘 만나서 출세한 것으로 보임. 어찌보면 right time, right place 에 그의 은인을 만날수있게 하나님이 도우셨을 것임. 크리스천들은 이게 기도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해석하는데…특정한 사람만 선택해서 도와주시는것 같은 하나님의 의중은 잘 모르겠음. 꼭 기도때문같지도 않음.

              어쨌든, 한자성어로 진인사대천명이라던가…할수있는 데까지 해보긴 해보시기를..

              맨날 백악관 앞에 가서 텐트치고 일인 눈물시위하면 내 억울한 사정을 알아줄까 하고 의문을 가져보지만….이 나라…다 부질없음.

            • Provider 173.***.79.94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죠.
              몰라서가 아니라 응급상황에서는 directory search할 여건이 안됩니다.
              이런 케이스가 한 두건이 아니라 보험사에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고요.
              저는 전화로 보험사에 얘기했고 청구서 스캔해서 보내서 전액 커버 받았고요.

              작은 개인병원의 의사면 직접 얘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저의 경험으로는 의사에게 무대포로 전화한다는게…..
              돈 없다고 깎아 달라고 한다는게 참….

              암튼 제 경험에서는 의사는 환자와 청구서 관련 얘기 안합니다.
              그 시간에 중요한 환자 한명 더 진찰하겠지요.
              본인 보험사에 얘기하셔야죠.

              그리고 제 보험사의 경우에는 out of network이라도 “진료전에” referral 요청하면 전액커버 승인해줍니다.
              절대적으로 network 병원만 커버 하지 않는 다는 말이죠.

              보험사 약관을 다시 한번 보시고 아무쪼록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WH님의 말이 전적으로 맞습니다. 김사장님은……..참…… 굿럭.

            • 궁금해서 98.***.234.49

              WH님에게도 요청한 사항입니다. provider님에게 다시 요청합니다.

              모르고 out-of-network 의사에게 진료받고 의료비로 난감한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회사에 얘기해서 보험회사에서 의료비를 커버해 주었다는 것은 매우 유용한 정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이것을 안해본 것은 아닙니다. 다들 보험회사에 얘기했으나 거절 당했기 때문에 의사와 내고하고 그것도 안되서 큰 돈을 부담하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WH님과 provider님은 보험회사에 얘기해서 받아들여졌으니까 님들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설명을 해 줬으면 합니다. 특히, 보험회사를 설득할려면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되는지도 알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해당되는 보험회사(물론 여기서 보험회사를 밝힌다고 문제가 되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와 보험상품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그냥 나는 보험회사에 얘기해서 됐다라는 말은 옆에서 듣는 사람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못한다는 자괴감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 보험사의 경우에는 out of network이라도 “진료전에” referral 요청하면 전액커버 승인해줍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요?

    • asd 69.***.127.2

      보험회사에 이메일 보내시면 당연히 답장이 없죠.. 전화를 하세요 전화를!!

    • 자나가다 24.***.162.26

      혹시 병원에 financial aid 신청해 보세요. 혹시 될지도 모릅니다. 전 제 아이 신청했었는데 물론 신청서와 편지 보냈구요. 병원애서 다시 편지 보내주더라구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모든 병원비는 무료이며, 혹시 과거 연체나 지불하지 않은 병원비도 모두 처리해주겠다. 또한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다시 연장가능하니 다시 신청하라고 편지 받았었습니다. 끝이 이렇게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이것은 절대 보험이 아니다. 좋은 결과있으시길.
      참고로 전 둘째를 학생보험으로 다커버했었습니다.

    • 병원비 65.***.246.232

      다들 답변 고맙습니다.
      이 글 때문에 답글로 싸우는 분도 계셔서 괜히 죄송하네요..

      의사 group 홈페이지에 가 보니 저같은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FAQ에 답변도 되어 있더라구요.
      보험사가 커버를 많이 해주지 않으면 응급 상황이었음을 강조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자기들이 보험사에 연락해서 딜을 해볼테니 전화를 달라고..

      그런데 보험사에서도 다행히 이메일 답변이 왔어요.
      account number와 그 쪽 의사들 group 고객 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자기들이 확인해 보겠다고..

      일단은 보험사 이메일에 관련 정보와 함께 답장을 했습니다.
      너무 응급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으니 어떻게 좀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요..
      가장 좋은 것은 응급 상황을 인정해서 보험사에서 커버를 조금 더 해주는 걸텐데요..
      어떻게 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 다행이네요 207.***.52.194

        뭔가 흐름이 좋은 쪽으로 흐르는 듯해 다행이네요. 좋은 결과 기대해 봅니다.

      • 궁금해서 98.***.234.49

        의사 group 홈페이지가 뭔가요? 치료를 해 주었던 의사의 홈페이지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 병원비 65.***.246.232

          네 맞아요.

    • 병원비 71.***.60.157

      방금 보험사 홈페이지 클레임이 업데이트 되었다고 메일이 와서 확인해 보았더니 전액 보험 처리로 바뀌었습니다!

      응급 상황이었던 걸 고려해서 다 보험 처리 해준 것 같아요..정말 다행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