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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자주 옵니다. 영주권, 미국생활, 직장생활 관련해서 그래도 유용한 정보들이 참 많거든요.
물론 이민생활에서오는 스트레스를 여기서 푸는 쓰레기들도 많이 있지만 뭐 그거야 제가 걸러서 보면 되니까요.
저도 지리상으로는 알라바마/조지아는 아니지만 자동차 경력의 알라바마/조지아 업체와 비슷한 문화에서 영주권 받은 케이스라 알라바마/조지아 문의 글이 나오면 현실을 잘 말해주고(정보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선택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꼰대같은 글을 남깁니다.
저는 한국에서 자동차 엔지니어쪽 관리자로 일한 케이스이고 그 경력을 살리지 못하고 미국의 한인회사에 입사해서 주먹구구식의 모든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물류, 영업,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회의 코디, 제품 프로모션, 샘플 딜리버리, 비용 관리, 법인장 비서 ㅋㅋㅋㅋ 등등 안한일이 없네요 ㅎㅎㅎㅎㅎ
저의 목적은 빠른 영주권 취득 후 외국계로 이직하는 것이 목표였고 다행히도 4년이 못되어 영주권을 받고 외국계로 이직하게 됩니다.
영주권 진행 중간 중간에 말도 못할 스트레스가 있었던건 말해 뭐합니까 ㅎㅎㅎㅎㅎ
영주권 각 단계를 넘어갈때마다 일정 지연시키려고 일부러 다음 단계로 진행 못하게 되도 않는 꼬투리 잡아서 해고를 하네 마네, 가족의 신분을 무기 삼아 영주권 지원 철회하네마네하는 협박도 받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ㅋㅋㅋㅋㅋㅋ
제가 이분 덕분에 심리학을 다시 공부하게 되었고 가스라이팅이 뭔지, 소시오패스가 뭔지, 나르시시스트가 뭔지를 공부하게 되면서 이런 사람 대응하는 법을 공부하게 될 줄이야;;;;
연봉은 당연히 경력에 맞지 않게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었고, 영주권 받고 이직하면서 3배 정도 올려 이직했으니 뭐…
저의 경우는 다행인게 외벌이였어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어서 제 벌이와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사는데는 무리 없었는데, 여기 오시려는 분들 중 그렇지 못한 분들은….경제적 스트레스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영주권 진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그대로 받아야하니 쉽지 않은 삶이 될거예요.
코로나고 뭐고 우린 출근은 계속 했으며, 매일 아침에 전체 회의를 합니다. 회의 주제는 그날 할일을 보고 받고 정리하는 것이지요. 해당 업무 관련 이메일을 화면으로 공유하면서 여기에 회신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토시 하나, 철자 하나, 의도 등을 모두 정리해서 작성합니다. 어떤 날은 자지가 지시한 내용을 잊어 먹고;;;; 자기가 언제 그렇게 이메일 보내라고 했냐면서 불화와 같이 화내고 난리 법석을 칩니다. 본인이 지시한 걸 적어 놓은 걸 몇차례 보여주면서 말해도 그런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ㅎㅎㅎㅎ
자기가 지시한 내용대로 토시하나, 의중하나 틀리지 않고 일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경력에서 오는 조언이나 첨언을 하면 그걸 빌미로 회의가 4시간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지 않고 문제가 왜 일어났고 누구 때문에 일어난건지를 뒷조사해서 밝힌 다음 처단(?)하는 것이 그 사람의 업무입니다. ㅎㅎㅎㅎㅎ 그러니 아무도 아이디어를 내고 업무를 추진하려 하지 않습니다.
고객과 회의하면 어떠한 작은 결정도 직원들은 못합니다. ㅎㅎㅎ 이를테면 샘플 이 날자까지 줄수 있어! 이런 얘기도 못해요. 그런 얘기하면 니가 뭘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데? 바로 쌍욕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퇴사하고나서 듣자 하니 미국에서 인원 구하기 어려워 한국에서 여기 실정 잘 모르는 사람을 데려온다 하더라구요. 미국에 사무실 열어놓고 왕처럼 군림하면서 회사 돈으로 가족 생활비 다 처리하고, 직원들 월급은 5만도 안되게 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 분과 4년을 매일 이메일 작성 회의 하면서 보낸 거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재미난 현상을 관찰하게 됩니다. 저보다 2년 정도 일찍 영주권 받은 한국분이 있는데, 그분은 이상하게 이직을 안하고 여기 남아 있더라구요. 그 당사자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 사람도 법인장과 똑같이 일을 하고 있고 저도 그렇게 부려먹으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짬이 있으니 적당히 어물쩡 방어는 했지만요. 항상 궁금했어요. 왜 영주권도 있는 분이 그런 분 옆에서 계속 일하고 있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뭔가 좋은게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