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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이 조금 글의 취지를 다르게 보일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한국과 미국을 비교/폄하하자는 취지의 글은 아니구요,전 단지 제가 느끼는 것과 시선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궁금해서 글을 써봐요
몇년을 미국에서 지냈던 간에 개인간 느끼는 생활속의 교류나 문화차이, 사람사이에서 느끼는 가치관 등은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미국사람들은 일단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해주고 경청해주는 자세 (매너)가 몸에 잘 베어있다고 느끼고 대부분 모르는 것에대해 상냥하게 잘 알려주는데요. 뿐만 아니라 시민의식도도 높아 (법이 강해서 그런면도 있지만) 누가 보지 않는다해도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정당한 일에 목소리를 높이며 나서는 사람도 많고요.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게 아님을 알지만 보편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하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일단 저는 한국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느끼는게 무언가 한국은 미국에 있는 질서(?) 같은 것이 일반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걸 느껴요. 길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남신경을 쓰지 않는 행동 등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이죠. 그리고 유교사상이 전해 내려져온 나이많으면 장땡의식이나 갑질, 남아선호 사상 등..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얼마나 드러내냐의 차이죠) 사람들의 행동은 조금 더 필터링이 되지 않은 와일드한 모습입니다.
한국은 무조건 내가 최고여야하는 것 같아요…
바글바글한 것,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인것도 잘 알고있지요.위의 것들은 한번쯤 누구나 느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느끼는것은..같은 나이 친구들이어도 미국에서 사귄친구들과 어릴적 동네 친구들은 사고수준이나 세상을 보는 시각자체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친구들은 뭔가 아직 더 어리고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드러내고 싶어하는 게 많달까
오히려 외국친구들은 본질에 충실하고 나에게 집중이 되어있는데 말이지요
이것이 생활수준과 살아온 환경,문화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왠지 저는 점점 더 한국의 질서같은 것이 퇴보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고양되기보다는 거꾸로 간달까요 ㅠㅠ
제 주변에서만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용..돈이 최고다, 직업이 좋으면 장땡이다라고 생각하고
의사변호사가 최고가 아니라
내 인생을 얼마나 책임감있고 주체적으로 사는가가 더 행복한 일이라고 여겨지는데 저만 이상한가 봅니다.
돈이 물론 생활에 필수지만 돈만 쫓아 부자가되고 정신적 가치를 얻지 못해도 몸이 망가져도 돈을 최고로 여기거나
사명감이 투철한 일을 하며 자기 만족을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돈을 못번다하면 경시하거나 하는 태도들
인생을 무엇때문에 사는것인가 근본적인 질문에 충족되지 않는 답변이 나오는 상황들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게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인데
그러한 생각자체가 가져질 수 없는 ? 그런 환경에 사는 것들이 무언가 답답해 보입니다.
여전히 시집은 의사에게 가야 최고이고
정작 의사에게 시집간 여자들은 명품백사서 인스타에 올리는 재미로 인생을 살아가더군요.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가치는 다르지만 물직적인 만족은 어느이상 채워질 수 없고 그때뿐이잖아요.
한국은 돈많으면 돈쓰고 자랑하는게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미국은 돈이 우선이 아니라 나자신에 충실한 삶을 가치있게 여기니 자기성찰이 늘 삶의 일부이니까요
비싼거 좋고 쇼핑 재밌지만 그때뿐이고 마음은 허망하기에…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지 않나요?
물론 그것 또한 최소한의 삶의 환경이 어느정도 안정 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긴 합니다만,삶의 진리와 근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제가 태어나 자라온 고국의 땅에서는 한숨 돌릴 여유조차 없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환경이
저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왜 저런 내 일도 아닌, 영양가 없고 도움안되는 일에 시간을 쏟지,,, 딱봐도 답이 나오는데 왜 그럴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 . 그런 표면적이고 내일이면 기억조차 안날 일에 열을 올릴 바에야,
정치동향을 익히고 나에게 도움될 법이나 투자를 찾아 미래를 대비하고 좀 더 현실적인 자세로 살아가는게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만…..yolo
you live only once
한번사는거 열심히 살아야죠, 동감합니다
근데 이게 왜 돈벌면 저축않고 탕진하며 놀러다니고 여행하고 노는데 쓴다는 의미로 여겨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래가 없다, 삼포세대… 개인의 탓이기보단 환경의 탓이 크죠
내힘 하나로 할수있는게 많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환경이 나이에 맞는 사고수준을 갖추는데 방해되고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삼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쉬운 예로 나에게 유리한 사회구조와 개혁을 일으켜줄 정치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투표를 하는 방법이 있지요ㅠㅠ
투정이 지나쳐 답답한 마음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며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산호세에 있는 한국에 절대 안들어가겠다는 내 친구,
너도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버티는거 잘 알아
같은 처지의 친구와는 너무 이야기가 잘 통하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습니다 ㅠㅠ미쿡미쿡거리며 뚜렷한 이유없이 살아본적도 없으면서 ‘편하니까’ ‘간섭없으니까’ 미쿡가고싶어~만 시종 연발하는 한국사람들 소리 들을때마다 답답한 분통이 터지는 건 여러분도 경험하셨겠지요
글이 뒤죽박죽이라 읽기 힘드셨겠지만
제 취지를 파악하셨다면 짧은 댓글 몇줄 적어주시면 감사히 읽고 좋은생각 배우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